Chapter 1 of 1

유언

조선아 내가 너를 영결(永訣)할 때

개천가에 고꾸라졌던지

들에 피 뽑았던지

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해다오.

그래도 부족하거든

이다음에 나 같은 사람이 나더라도

할 수만 있는 대로 또 학대해보아라

그러면 서로 미워하는 우리는

영영 작별된다

이 사나운 곳아

사나운 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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