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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고백서(離婚告白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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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고백서(離婚告白書)
나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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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Pagera AI
원문 Public Domain
Chapter 6

C[2]와 關係[관계]

C의 名聲[명성]은 일즉붓허 드럿스나 初對面[초대면]하기는 巴里[파리]이엇사외다. 그를 對接[대접]하랴고 料理[요리]를 하고 잇는 나에게 「안녕합쇼」하는 初[초] 인사는 有心[유심]이도 힘이 잇는 말이엇사외다. 以來[이래] 夫君[부군]은 獨逸[독일]노 가서 잇고 C와 나는 佛語[불어]를 모르난 關係上[관계상] 通辯(통변)을 두고 언제든지 三人[삼인]이 同伴[동반]하야 食堂[식당], 劇場[극장], 船遊[선유] 市外[시외] 求景[구경]을 다니며 놀앗사외다. 그리하야 過去之事[과거지사], 現時事[현시사], 將來之事[장래지사]를 論[논]하는 中[중]에 共鳴[공명]되는 點[점]이 만핫고 서로 理解[이해]하게 되엿사외다. 그는 伊太利[이태리] 求景[구경]을 하고 나보다 몬저 巴里[파리]를 나 獨逸[독일]노 갓사외다. 其 外[기 외] 콜논에서 다시 맛낫사외다. 내가 그 이런 말을 하엿나이다. 「나는 公[공]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내 남편과 離婚[이혼]은 아니 하럅니다」 그는 내 등을 々[]  듸리며 「과연 당신의 할말이오. 나는 그 말에 만족하오」 하엿사외다. 나는 제네바에서 어느 故國[고국] 親舊[친구]에게 「다른 男子[남자]나 女子[여자]와 조와 지내면 反面[반면]으로 自己[자기] 남편이나 안해와 더 잘 지낼 수 잇지요」 하엿슴니다. 그는 共鳴[공명]하엿슴니다. 이와 갓흔 生覺[생각]이 잇는 거슨 必竟[필경] 自己[자기]가 自己[자기]를 속이고 마는 거신 줄은 모르나 나는 決[결]코 내 남편을 속이고 다른 男子[남자] 卽[즉] C를 사랑하랴고 하는 거슨 아니엇나이다. 오히려 男便[남편]에게 情[정]이 두터워지리라고 밋엇사외다. 歐米[구미] 一般[일반] 男女[남녀] 夫婦[부부] 사이에 이러한 公然[공연]한 秘密[비밀]이 잇는 거슬 보고  잇난 거시 當然[당연]한 일이오 中心[중심]되는 本夫[본부]나 本妻[본처]를 엇지 안는 範圍[범위] 內[내]에 行動[행동]은 罪[죄]도 아니오 失守[실수]도 아니라 가장 進步[진보]된 사람에게 맛당히 잇서야만할 感情[감정]이라고 生覺[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이러한 事實[사실]을 判明[판명]할 는 우서두는 거시 수요 일부러 일홈을 지을 必要[필요]가 업는 거시외다. 발잔이 生覺[생각]납니다. 어린 족하들이 배곱하서 못견대는 거슬 참아볼 수 업서서 이웃집에 가  한 조각 집은 거시 原因[원인]으로 前後[전후] 十九年[십구년]이나 監獄[감옥] 出入[출입]을 하게 되엿사외다. 그 動機[동기]는 얼마나 아람다웟든가 道德[도덕]이 잇고 法律[법률]이 잇서 그의 良心[양심]을 속이지 아니 하엿는가 原因[원인]과 結果[결과]가 로々々[로] 나지 아니 하난가. 이 道德[도덕]과 法律[법률]노 하야 怨痛(원통)한 죽음이 오작 만흐며 怨恨[원한]을 품은 者[자]가 얼마나 잇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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