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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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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나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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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Pagera AI
원문 Public Domain
Chapter 2 of 5

二[이].

二[이].

아침 일즉안이 주인마누라는 김선생 방에 드러섰다.

「어서오십쇼 이리 뜨듯한대로 내려오십쇼」

김선생은 쓰든 원고를 집어 치우면서 말했다.

「밤 낮 무엇을 그리 쓰시고 게시오」

「무얼 공연히 작란하고 있지요」

「밤 낮 혼자서 고적하지 않아요」

「무얼요 졸업을 해서요 그러고 고적한 것을 익여넹기는공부를 하고있음니다」

「수양이 깊으신 어른이란 달나」

「그렇치도 않치요」

「엇저면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셨서」

「많이 하긴 무엇을 많이 해요」

「참 녀자로 훌늉하시지」

「천만에」

「공부해가지고 다 김선생같이 되랴면 누가 공부를 않이해요」

「왜요」

김 선생은 어제밤 윗방에서 허든 말을 드른터이라 이 마누라가 무슨 또 변덕이 생겼나 하고 이렇게 물었다.

「우리내같이 쌍일을 할가 곱게 안저서 글이나 쓰고 신선노름이지」

「……」

김선생은 「당신네들이 팔자가 좆소이다」하고 싶었스나 그렇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야 아모 대답을 않이하였다.

「그렇게 소설을 써서 잡지사에 보내면 얼마나 주나요」

「심々[심]하니까 쓰고 있지요」

일백 오십원 현상소설을 쓰고 이딴 말을 않이하였다.

『그래도 드르니까 돈을 많이 버신다든데」

「그짓말이지요」

과거에 현상소설에 몇 번 당선하야 수 백원 번 것 신문지상 장편소설에 수백원 번 것 매삭 잡지에 투호 원고로 받난 것 적지 않으나 자긔 자랑같하야 말하지 아니했다.

이렇게 여행다니시는 것은 많이 버섯기에 하시지」

「네 저금통장에 수 천원쯤 있지요」

형사가 힐문하드시 묻는 이 말에 대하야 귀치않은드시 속이 시원해라 하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본래 김선생은 돈 말이라면 머리를 절々[절]흔드는 사람이다.

「아이구머니나 저런」

「밥갑 떼일가봐 걱정은 마십쇼」

「온 천만에」

「그런데 김선생」

「네」

「이렇케 여관에 게시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요」

「그거야 내가 아러채서 할 일이지요」

「저기 방 하나를 말해 놓앗는대」

「그렇면 나더러 나가달나는 말삼이요」

「방 하나 엇어서 밥 지어 먹으면 얼마 들지 안을 것이 않이야요 경제시대에 경제를해야지」

「고맙습니다마는 주인으로 안저서 손에 대한 그런 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

김선생의 얼골에는 노긔가 좀띄었다 주인은 미안이 역이면서

「다 형뎨같이 생각을 하니까 그렇치요」

「남과 똑같이 밥갑 내고 있는데 나가라 드러가거라 할 필요가 있오」

「……」

「나는 다른대로 옴기지않겠오 나는 본래 한곧에 자리를 정하면 꽉 백혀있는 성미오」

자긔가 지금 겨우 자리를 잡고 침착이 쓰고 있는 창작이 자리를 뜨면 또 얼마간 글을 못 쓸 것을 잘 아는 김선생은 다소 불쾌를 늦겻스나 이렇게 말했다.

「대체 날더러 나가라는 까닭은 무엇이오 좀 알고나 봅시다」

「낸들 손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실레되난 줄 알면서도 그랬지요」

「무슨 까닭이야요」

「아니 글세말이야요 근묵자흑으로 선생이 온 후로는 우리 영애란 년이 시집 안가겠다 공부를 더해지라니 대체 녀자가 공부는 더 해서 무엇한답데가」

「그러면 학비대실 수는 있나요」

「돈도 없어니와 돈이 있서도 안식혀요」

「그건 왜요」

「녀자가 남편에 밥 먹으면 고많이지요」

「남편에 밥 먹다가 남편에 밥 못먹게 되면 엇지나우」

「잘난 녀자가 그러치요」

「못난녀자가 그렇게 되면 엇저나우」

「그렇치 안을대로 시집을 보내지요」

「누구는 처음붙어 그렇케 시집을 간답데가」

「녀자가 더 배호면 무얼해요」

「더 배울수록 좇치요 많이 아는 것 밧게 있나요」

「많이 알면 무얼해요 자식 나코 살님 하면 고만인걸요」

「그야 그럿치요만 횡포한 남자만믿고 살 세상이 못됨니다」

「김선생은 저런 말을 늘 우리영애란 년에게 해들니々[니]까 안됏지요」

「내가 그애에게 말한 적은 없음니다만 말하자면 그러탄 말이지요」

「그러면 그년이 왜 시집을 안가겠다고 하우」

「그야 내가 알리 있오 저도 무슨 생각이 있서서 그러는 것이지 내게 때실 일은 않이고 날더러 나가랄것도 아니오」

「글쎄 김선생 한운이같은 유망한 청년을 노치면 또 어데가 구해 본단 말이요」

「구하면 또 있지요」

「글세 내가 한 번 가보앗섯구려」

「한운씨 집을요」?

「네」!

「엇대요」?

「나락섬이 싸이고 나무를 바리로 해 싸코 아버지는 학자구 형뎨 화목하겠다.

양반 지체좋겠다 당자 얌젼하겠다 더 골를수 있겠오」

「저더러 그랬나요」

「그래구 말구요」

「무어래요」

「실타지」

「왜 실태요」

「그것은 나보다 김선생이 잘 알거시오」

「어머니에게 못하는 말을 내게다 할나구요」

「무식한 에미에게 무슨 말을 하겠오 김선생은 다 한통이니까 말이지」

「내게 떼시지 말고 따님을 잘 달내시오」

「그년이 내말을 듯나 다시 말하면 내가 사람이 않이오」

「무엇이든 내게 말할 필요야 있겠오」

「내딸은 김선생이 버려놈넨다」

주인은 최후에 말을 던지고 이러선다 김선생은 그의 치마자락을 잡아다니며

「아니 그게 무슨 말이요 과연 그렇다면 내 다른 곧으로 가리다」

「……」

「그렇지 말고 영애를 달래서 저 조와하는 사람이 있너냐고 물어보시오」

「그애는 그렇게 연애나 하는 년 아니오」

하고 문을 탁 닫고 나간다 김선생은 혼자 앉어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우습기도 하고 자미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다 그렇나 자긔 딸이 머리에 떠올났다. 저 모녀와같이 내 마음에 드는대 제가 실타면 엇저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불의의 액운에 당한 것을 자긔 과거 모든 액운 푸로그람 중에 느었다.

「더 있서서 사건 진행하는 것을 구경할가」

하다가

「예라 다 구치않아 또 무슨 액운에 들을지 아나」

하고 이 여관을 떠나기로 하고 흐트러진 짐을 보았다.

Chapter 2 o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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