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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의 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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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의 무도
김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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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Pagera AI
원문 Public Domain
Chapter 5 of 24

십일월(十一月)의 전율(戰慄)

십일월(十一月)의 전율(戰慄)

전율(戰慄)의 시절(時節)이여, 나는 이런 때를 좋아하노라,
하늘은 화판(花瓣) 위에 찬 빗방울을 내려 부어라.
태양(太陽)은 작은 산(山) 위와, 안개 안에,
부금(敷金)한 철괴(鐵塊)와 같이 붉은 빛을 놓아라.
이따금 둔(鈍)한 빛만 지내가며 번득이어라,
그러나 황혼(黃昏)은 와서 바람은 불어 풀은 붉어라.
이러한 때, 가까운 밤에 모든 것은 고요한데,
저녁볕에 따라옴은 겨울의 그림자러라.

Chapter 5 of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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