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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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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전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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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Pagera AI
원문 Public Domain
Chapter 7 of 9

유충렬전 7 — 가족 재회와 역적 응징

하오니, 이 과실 한 개를 자시고, 한 개는 두었다가 일후에 쓰련이와, 지금 황후 태후 태자 호국에 잡혀 가서 동문 대도상에 온갖 형벌 갖추고 자객을 재촉하여 검술을 희롱하니, 황후의 귀한 명이 경각에 있는지라. 장군은 있지 급함을 모르고 바삐 가지 아니하시는가. 두어 말이 오가더니 구름 사이로 사라지는지라. 원수 대경하여 그 과실 한 새 먹고 천기를 살펴보니, 태자의 장성이 떨어질 뜻하고 자미성이 칼 끝에 달려 있거늘, 대경하여 황용수를 거사리고 봉의 눈을 부릅뜨고, 일광주 용인갑을 단이 졸라 매고 장성검은 패어 들고, 천사마를 채질하여 나는 듯이 달려 들어가니, 동문 밖 십이 사장에 군사가 가득하거늘 말다래를 급히 열어, 조총을 잠간 내어 대함성을 한 번 놓으니, 우레 같은 함성 소리에 청천 백일 진동한 듯, 호왕을 불러 외는 말이, 여봐라, 호왕 이놈아, 황후 태후 해치 말라. 이때 자객이 비수를 번덕이며 태자 목을 치려 할 제, 난데없는 벽력 소리 청천에 떨어지며 일

원 대장이 제비 같이 들어오니, 일진이 황겁하여 주저하던 차에, 천사마 눈 한 번 깜작이며 동문 대도상에 장성검이 불이 되어 십 리 사장 넓은 들에 오마대로 싸인 군사 씨 없이 다 베이고, 성중에 달려들어 궐문을 깨치고 문 안에 만조백관 대칼에 뭇지르고, 용상을 처부시며 호왕의 머리 풀어 손에 감아쥐고 동문 대로에 급히 오니, 이때 황후 태후 태자 개의 검광 끝에 혼백이 흩어져서 기절하여 업드렸는지라. 원수 급히 달려들어 태자를 붙들어 앉히고 황후 태후를 흔들어 앉히니, 한 식경이 지난 후에 겨우 인사를 차리거늘, 원수 복지하여 여쭤오되, 정신을 차리옵소서. 대명국 도원수 유충렬이 호왕을 사로잡고, 자세 군사를 한 칼에 다 죽이고 이 고대 왔나이다. 태자 이 말을 듣고 급히 이러나 황후의 목을 안고, 남경 유충렬이 왔네. 정신을 진정하여 충렬을 다시 보소. 이렇듯 부르지니, 황후 태후 기절하였다가 유충렬이 왔단 말을 듣고 가삼을 두

다리며 벌덕 이러 한자 사면을 바라보니, 군사는 하나도 없고 일원 대장 앞에 복지하였거늘, 다시 여쭤오되, 소장은 남경 유충렬이옵더니, 호왕을 사로잡아 이 고대 왔나이다. 황후 이 말을 듣고 달려들어 손을 잡고 하는 말이, 그대 일정 유원수냐. 종천 강하며 종지 출한가. 북방 한지 수만 리를 어찌 알고 왔는가. 그대 은덕 갚을진대 백골난망이라, 어찌 다 갚으리요. 태자도 만단 치사하고 천자 존위를 바삐 물은데, 원수 여쭤오되, 소장이 도적에게 속이 금산성에 들어가 온즉, 적장 천극한이 십만 병을 거느려 왔거늘, 한 칼에 다 베고, 급히 돌아오다가 천기를 보온즉 황상이 변수가에 죽게 되었거늘, 급히 달려가니, 황상은 백사장에 업드리고 정한담은 칼을 들어 황상을 치려 하거늘, 조상이 달려들어 정한담을 사로잡아 전옥에 가두고, 황상은 편이 모셔 환궁하신 후에, 소장은 대비 대군을 모신 후에 아비를 찾으려 하고 왔나이다. 삼인이야 백배 치사 왈, 북망산

에 있는 부모 회생하여 다시 본들 이에서 더 반가우며, 강동에 떠난 형제야 중에 만나본들 이두 곤 더 할손야. 이제 돌아가 우리 천자와 원수로 더불어 결의 형제하여 만세 유전토록 따나 살지 아니하며 천하를 반분하여 동나 태평할가 하노라. 태자 호왕 잡아옴을 보고 원수의 칼을 빼서 갖고, 호왕을 엎지르고 왈, 네 이놈아. 황후를 진욕하며 나를 항복 받아 네 신하를 삼고자 하더니, 청천 일원이 밝거든 인감 생심인들 하날을 욕할손야. 분심을 참지 못하여 장성검을 높이 들어 호왕의 머리를 베어 칼 끝에 꿰어 들고, 호왕의 간을 내어 낯에 씻은 후에 성중에 들어가 약간 나문 군사 다 죽이고, 그 중에 군사 오 명을 잡아내어 준마 세 필을 구하여 고자를 갖추어 황후 태후 태자를 모시고, 호국 옥새와 지도서를 가지고 행군할 새, 도로 장을 불러 왈, 포판을 물고 길을 재촉하며 부친을 생각하여 눈물이 비 오듯 하니,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방성통곡 우는 말이, 천자

는 날 같은 신하를 두었다가 만리 호국에 죽게 된 부모 처자 다 이미 만나 모건이와, 나는 포판에 있는 부친 죽었는가 살았는가. 회수 정에 모친 잃고 만리 북방에 부친 있고, 능영 천수에 안해 이러 쓰니, 살아서 무엇 하며 죽어도 악 갚잖고 도로여 악귀가 될지라. 포판을 어서 가며 우리 부친의 생사를 알아볼가 하며 슬피 우니, 태후와 태자 원수의 손을 잡고 만단 위로하여 길을 재촉하니라. 사면 인적 없고 다만 들이는 이해상 풍랑 소리에 사람의 간장을 결동하고, 소슬한 풍우 소리는 슬피 우리 개의 수심을 돕는구나. 귀신인 듯 잡힌 데 유주부의 혈단신 살 가망이 전이 없다. 이때 유주부도 적에게 잡혀 갔다가 항복지 아니한다 하고 피골이 상련 약한 몸에 형장을 많이 맞고, 북해상 무인지에 음식이 없어 쓰니 기갈을 어이 하리. 미구에 운명하게 되었더니, 이때 원수 순식간에 달려들어 보니, 토굴을 깊이 파고 험한

수목으로 사면을 둘러싸이고, 깊은 입 위에 문 밖에 수직한 군사 한 명만 두어 심순구식으로 구먹밥을 주는지라. 이 거동을 보고 엎드리며 투고 벗어 땅에 놓고, 사면 수목을 헤치고 토굴 문 밖에 복지하여 여쭤오되, 명국 남경 동성문 내 사는 충열이온 도저를 잡아 평난하고 황후 태후 태자 모셔 이리 왔나이다. 이때 유주부 기운이 쇠진하여 인사를 버리고 잠을 깊이 들었더니, 몽중에 얼풋이 들르니 충렬이란 말을 들으매 천리 밖에서 나는 듯하여 꿈을 개어 앉으며 왈, 네가 귀신이냐. 이때는 무인지경이라 물귀신이 많은 고지라. 어이 알고 예 왔느냐. 통곡하며 가삼을 두다리다가 기가 막켜 다시 왈, 네가 귀신이냐 사람이냐. 충렬이 살아 왔나이다. 주부 귀신인가 의심하여, 충렬이 찾아오기는 천만리 사 밖이라. 진언을 외오며 왈, 내 아들 충렬은 회수에 죽었으니, 네가 일정 혼신이냐. 혼백이라도 반갑고 반갑다. 충렬이 울며 왈, 소자 회수에 죽게 되었더니, 천

지 지금 호국에 가 황후 태후 태자를 모셔 문 밖에 왔나이다. 유주부 이 말을 듣고, 이게 웬 말이냐. 토굴을 두다리며, 네가 일정 충렬이냐. 충렬이 적실커든 십현 전에 연경으로 귀양 올 적에 주던 죽장도 어디 보자. 원수 옷을 숩히 벗고 한 삼차 인 죽도를 끌러내어 두 손에 받드러 올리나니다. 주부 일 말을 듣고 토굴 문에 엎 떼어서 손을 내어 받아보니, 소상 반죽 다섯 마디 황강 죽 누를 화침으로 새겨 쓰니, 구천에 돌아간들 부자 신표 몰을손야. 벌덕 이러 앉아 왈, 이게 웬 말이냐. 충렬이 왔구나. 죽도는 보았으나 내 아들 충렬은 가삼에 대장성이 박키고 등에는 삼태성이 있는 이라. 원수 옷을 벗어 땅에 놓고 주부 곁에 앉히니, 주부 가삼과 등을 살펴보니, 새벌 같은 삼태성과 대장성이 뚜렷이 박혀난 데 금자로 대명국 도원수라 번뜻하게 새겨 있거늘 왈, 칵 뛰어 달려들어 충렬의 목을 안고 왈, 어데 갔다 이제 온야. 하

날로 떨어졌느냐. 땅으로 솟아났느냐. 우리 천자 살아 계시며 네의 모친 어찌 하며, 만고 역적 정한담이 우리 집에 불을 놓아 너의 모자 죽이려 한다더니, 어찌 살아나서 저대지 장성하였느냐. 제가 일정 충렬이냐. 네가 일정 성학이냐. 죽도 보고 표적 보니 충렬 일시 분명하되, 정한담의 화환 만나 회수 중에 죽었거든, 만경창해 너룬 물에 칠세 동이 어찌 살아 부자 상봉한단 말가. 이렇듯 상곡하다가 기절하니, 원수 대경하여 행장을 급히 끌러 선더 주던 실과를 내어 주부를 먹인 후에, 수족을 만져 정신을 회생케 하니, 식경이 지나이어 이러 앉으며 정신을 수습하니, 난데없는 맑은 기운이 청천 일월 같은지라. 충렬의 손을 잡고 왈, 네 무슨 약을 이더 이러탓 나를 구하느냐. 이때 황후 태후 주부 회생함을 보고 급히 들어가 주부의 손을 잡고 왈, 어찌 저리 귀한 아들을 두어 만리 타국에 그대 와 우리를 살려내어 이 고대 서로 만나 보게 하는고. 주부 복지주 왈, 이게 다 황상의

덕택이로소이다. 이때 원수 황후 태자를 모시고 호국을 떠나 양자강을 건네갈 제, 남경이 장차 사만 오천 육백 리라. 황주에 달려들어 요귀하고 나올 제, 명나수 회사정에 부친 글을 예 바리고, 황성에 들어올 제, 이때 천자 원수를 만리 타국에 보내고 주야 한탄하며, 천행으로 황후 태후 태자를 찾아올가 하여 축수하더니, 뜻삭에 유원수 장계를 올렸거늘, 급히 개탁하여 보니, 도원수 유충렬은 호국에 들어가 호적을 합몰하고 황후 태후 태자를 모시고 오는 길에 포판에 가 주부를 살려내어 함께 본국에 들어오나이다 하였거늘, 천자 대희하사 십 리 밖에 나와 연점할 제, 황후 태후 달려들어 일변 반기며 일변 슬피 우니 그 정상은 차마 보지 못할레라. 태자 복지하여 여쭤오되, 호국에 들어가 호왕에게 견패하고 동문 대도상에 거의 죽게 되었더니, 천행으로 원수를 만나 살아난 말을 아뢰며, 포판에 들어가 주부 살려온 말씀을 낱낱이 주달하니, 천자 이 말을 듣

고 충렬의 등을 만지며 왈, 옛날 삼국 시절에 유관장 삼인이 도원 결의하였더니, 과인도 경으로 더불어 결의 형제하리라 하고 백 번 치사하시니. 이어 주부 복지주 왈, 소신은 연경에 귀양 갔던 유심이옵더니, 자식의 힘을 입어 잔명을 사리나서 폐하를 다시 뵈오니 만행이오나, 폐하이 이러탓 국사에 근고하시되 소신의 충성이 부족하여 호국에 갇히었사기로 고도치 못하오니 죄사무석이로소이다. 천자 유주부란 말을 듣고 버선발로 뛰어 내려 주부의 손을 잡고 왈, 이게 웬 말인가. 회사정에 죽은 줄만 알았더니, 어찌 하여 살아 온가. 과인이 불명하여 역적 놈의 말을 듣고 무죄한 우리 주부를 만리 연경에 보냈으니, 뉘를 원망할가. 모두다 과인이 불명한 탓이로세. 그대의 얼굴을 보니 죄중한 이 내 몸이 무슨 면목으로 사죄할가. 그대에게 한 공덕을 갚을진대 살을 베어 봉행하고 천하를 반분한들 어찌 다 갚을가. 이렇듯 치사하고 도성에 들어오니, 이때 장안

만민이 미 중군 조정만이며 군사 일시에 들어와 원수 말고 낱낱이 배사하고, 남녀노소 없이 원수의 말을 잡고 뉘 아니 송덕하며 뉘 아니 축수할손가. 또한 백발 노인이 죽장을 잡고 떨어진 감토를 쓰고, 어린 아해 앞세우고 동편 골목에 나오면서, 술 한 잔 받아 들고 안주는 낙엽에 싸서 손자에게 들이고, 기염기염 기여 나와 원수 전에 백배 치사하며 만세를 불러 왈, 소인이 도성문 내 살옵더니, 삼대 독신으로 소인에게 미쳐 삼자 일녀를 낳아 놓고 귀이 질녀 제 몸이 장성하더니, 만고 역적 정한담이 도성을 쳐 배하고 용상에 좁피 앉아 자층 천자하고 만민을 도탄할 제, 소인의 자식 둘을 군사에 충수하여 전장에 싸우다가 자식 하나를 죽여 더니, 옥황이 남경을 도으사 장군님을 남경에 점지하여 도적을 치라 하고 진중에 달여들어, 적강 정문걸을 반합에 베어들고 천자를 구완하시거늘, 소인의 곳에 자식을 성중에 두었다가, 은 정한담의 계줘 일 듯하여 중군 조정

만에게 야간 도망하여 장군님 진중에 보내고, 북두칠성 전에 일연 삼백 육십 일에 박마 담 축수하며, 우리 나라 장수님이 승전하게 하옵소서. 이렇듯 축수하옵더니, 장군님의 힘을 입어 명진 군사는 하나도 상치 않고 왔 겨기로소이다. 소인의 끝에 자식이 살아나서 이 손자를 두었으니, 이 놈은 장군님 자식과 다름이 없는지라. 이제는 소인이 죽어도 백골 엄토할 자식이 있고 선형 행화 받들 손자 있사오니, 이는 모두다 장군님의 덕이오매, 소인이 죽을 날이 머지 아니하온지라. 다만 술 한 잔을 장군님 전에 올리나니, 만세 무량하옵소서. 이네 죽어도 여한이 없을가 하여 손자를 이끌고 왔나이다. 이때 원수며 주부와 황후 태후 태자며 제장이 말을 듣고 일심이 비감하여 낙루하며 왈, 이는 모두다 노인의 추후한 공이요 천자의 은덕이라. 잘 같은 사람이야 무슨 공이라 하리요. 돌아가 편이 살라. 노인이 드리는 술은 받아 천자에게 드리고 행군을 재촉하니, 천자 노인의

말을 듣고 조정만을 바삐 불러 그 노인의 아들 이름을 알아 입시하라 하시니라. 이때 한 군사 떨어진 절립 쓰고 한도 하나 손에 들고 원수 앞에 복지하였거늘, 성명을 물은 후에 층찬하고, 친국문 호위장을 삼아 배종 녹을 붙쳐 늙은 아비를 섬기라 하고, 말을 재촉하여 도성에 들어 궐내에 들어가니, 약간 있는 충신들이 고두 배 치사하고 물러나니, 삼군이 원수를 송덕하더라. 이때 천자와 원수며 황후 태후 일석에 앉아 달야토록 전후 고상하던 말을 설화하고, 잇튼날 전옥관을 불러 한담을 잡아다가 구정 뜰에 엎지르고, 공유주부 천자 곁 태 앉아 나졸을 호령하여 온갖 형벌 갖추어 수적 왈, 네 이놈 정한담아. 전상을 쳐다 보라. 나를 아느냐 모르느냐. 네 자층 천자라 하더니, 만승 천자도 두 팔이 없느냐. 조그만한 유심에 이래 복지하기는 무슨 일고. 네 죄를 네 아느냐. 한담이 복지주 왈, 소신의 털를 빼어 죄를 논지하여도 털이 보니 해아은니, 죽여 주옵소서. 주부 대로하여

왈, 죄목이 열 가지니 자세이 들으라. 네 놈이 천상에 성으로 명국에 적강하여 용맹이 절인하매 도사를 데려다 놓고 항상 천자를 도모코자 하니, 만고의 큰 죄 하나이요. 조정의 직신을 꺾여 무죄한 신하를 무함하여 나를 연경에 귀양 보내니 죄 둘이요. 도사놈의 말을 듣고 신기한 영웅이 황성에 있다 하매 내 아들을 죽이려고 내 집에 불을 놓았다가 살아 회수에 당하매 군사를 보내어 내의 아들을 절박하여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한 것이 죄 셋이요. 태재상 강희주를 역절으로 몰아 옥문관에 보냈으니 죄 넷이요. 강승상의 가솔을 잡아다가 중도에서 죽은 것이 죄 다섯이요. 황후 태후 태자를 사로잡아 진중에 가두어 주려 죽게 함이 죄 여섯이요. 충신을 다 죽이고 천자를 속여 도적을 막으려 하다가 도적에게 항복함이 죄 일곱이요. 자층 천자라 하여 새 미흘도 든한하고 충신을 잡아 항서를 받고자 함이 죄 여덟이요. 호국에 청병하여 황후 태후 태자를 호왕에게 잡

아오내고, 장안 미색 보화를 모두다 탈취하여 남적에게 보낸 게 이 죄 아홉이요. 천자를 변수가에 죽이려 함이 죄 열 가지라. 세상에 인신 되어 만고에 없는 열 죄목을 가졌으니, 이러하고 살기를 바랄손야. 우리 황상께 여러 번 죽을 번한 일과 대비 대군께 여러 번 죽을 번한 일과, 만성 인민이며 육국 군사 죽은 일과, 강승상 유주부 타국에 죽게 도니 일과, 천하 진동하여 종묘사직이 위태하고 백성들이 황겁하여 긴 자 사방에 도망하니, 이게 도사계 놈의 소위 아니냐. 한담이 아무 갈도 못하고 묵부답이라. 나졸을 재촉하여 한담의 목을 장안시에 베히라 하니, 나졸이 달려들어 한담의 목을 매어 수레 위에 높이 싣고, 장안 대도장에 재촉하여 나오며 외쳐 왈, 이바 백성들아. 만고 역적 정한담을 오늘로 베려 가니 백성 어리이 한담 죽이러 간단 말을 듣고 남녀노소 상하 없이 그 놈의 간을 내어 먹고자 하

여, 동편 사람은 서편을 부르고 남촌 사람은 북촌 사람을 불러 서로 찾아 골목이 빈틈없이 나오며, 이바 벗님네야 가세, 어서 가세. 만고 역적 정한담을 우리 원수 장군님이 사로 잡아 두 팔 끊고 전후 죄목 물은 후에 백성들을 보이려고 장안시에 베힌단 말이. 바삐 어서 가서 그 놈의 살을 베어 부모 잃은 하 함은 부모 원수 갚아 주고, 자각을 은 사람은 자식 원수 갚아 주세. 새 백발 노구 손자 없고 홍안 소부 자식 품고, 전후 좌우 나열하여 어떤 사람은 달려들어 한담을 호령하고, 어떠한 여인들은 한담의 상투 잡고 신 꽂아 버어 양 귀밑에 꽂치며, 네 이 놈 정한담아, 너 아니면 내 가장이 죽었으며 내 자식이 죽을손야. 덕택이 하해 같은 우리 원수 네 놈 목을 진중에서 베히더면 네 놈 고기를 맛보지 못할 것을, 백성들을 보히려고 산채로 잡아내어 오늘 베히는 고로 네 고기를 나와다가 우리 가장 혼백이나 여한 없이 갚으리라. 수레 소를 재촉하여 사지를 난와 노니

장안 만민들이 벌 떼 같이 달려들어 접이 올러 놓고 간도 내어 씹어 보고 살도 베어 먹어 보며, 유원수의 높은 덕을 뉘 아니 총송하리. 각도 각관에 최시하고 최일귀 정한담의 삼족을 다 멸하고, 천자 삼층단에 올라 천제하고, 주부 유심의 적첩을 도와 금자광록태부 대승상 연국공의 연왕을 봉하시고, 옥새 용포에 통천관을 상급하시고 만종 녹을 주시고, 원수로 대사마 대장군에 겸승상에 국공을 봉하여 만종 녹을 점지하시고, 도원 결의하여 충무후를 봉하시고, 그 나문 장수와 군사를 차례로 벼슬을 주어 상사하시니, 모다 기쁜 소리 태평 천지요, 지일원순지 건곤에 강구 동요 기쁜 듯, 천자를 축수하며 원수를 송덕하는 소리 천지 진동하더라. 연왕 부자 천자 은덕을 축사하니, 천자 위로 왈, 그대의 숙소를 위선 정하여 약간 공을 시건이와, 그 은혜를 갚을진대 살을 깍가 봉양하고 천만 번이라도 승상의 공은 갚을지리 없다 하시니, 원수 복지주 왈, 천은

이 망극하와 부자는 만나건이와 모친은 어데 가고 이런 줄을 모르는가. 옥문관에 적거한 강승상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가련하다. 강낭자는 청수 중에 죽었으니 어데 가 서만이 볼가. 낭자의 부탁한 대로 옥문관을 찾아가 서 강승상의 뼈나 거두워 다가 묻어 주고, 회수에 모친을 제사하고 청수에 지내오며, 강낭자의 혼백이나 위로하고 다른 데 취처하여 부친에게 영화를 뵈일가 하나이다 하니, 상이 말씀을 들으시고 비감하여 태후 전에 그 말씀을 고하니, 태후는 강승상의 고모라. 이 말을 듣고 슬피 낙루하시며 원수를 입시하여 손을 잡고 울며 왈, 강승상은 재의 족하라. 지금까지 살았는지. 그대의 힘을 입어 내 몸은 살아 쓰나, 친정 일가는 그 하나뿐이라. 살었거든 달려오고 죽었거든 백골이나 주셔 오소. 원수 주 왈, 그 사회 되었나이다. 태후 듣고 대희하여, 이게 웬 말인가. 만고 영웅 유충렬이 내의 충신인 줄만 알았더니, 내의 손녀서가 되었구나. 어서 가서

성사를 알고 그대의 모친과 내의 손녀를 위로하여 제사하고 급히 돌아오게 하소. 원수 천자와 부친에게 하직하고, 대군을 거느려 바로 서번 국을 행하여 양관을 넘어 서편 관을 득달하여, 격서 바삐 써서 번 국에 보내고 행군을 재촉하여 들어가니, 서천 삼십육 도 군장들이 충렬의 지조를 알로 황겁하여, 금은 보화를 많이 싣고 옥새와 지도서를 손에 들고 항서를 배워 원수 전에 바치고, 인건을 목에 걸고 자취 항복하거늘, 원수 장대에 높이 앉아 군왕을 잡아내어 일수죄하고, 항서 삼십육 장을 연폭하여 장계를 급히 써서 남경으로 보낸 후에, 번 오아를 불러 옥문관 소식을 묻고 직시 행군하여 옥문관을 찾아 갈 제, 슬픈 마음 진정하고 성중에 달려들어 수문장을 불러 천자의 공문을 보이며, 저 서한 강승상이 어데 있느냐. 수문장이 여쭤오되, 강승상이 성중에 있사더니 십여 일 전에 남저이 달려들어 강승상을 을가 바내어 호국으로 갔나이다. 원수 이 말을 듣고 분심

이 새로 나서 도귀 등하여 군사를 옥문관에 두고 수문장에게 신칙하여, 군사를 착시리 호군하여 나 돌아오기를 기달이리 하고, 필마단검으로 남천을 바다 보고 구름을 허쳐 나는 듯이 달려들어 갈 제, 호국 지경에 다르니 분기 더욱 팽천하여 격서를 보내니라. 이때 가달 왕이 남경에서 데려간 일등 미색 좌우에 안치고 가진 풍악으로 날마다 귀기더니, 데려간 도사 마음이 산란하여 천기를 살펴보니, 남경 도원수 지경에 들어 오거늘, 대경하여 왕께 고한데, 남경 도원수 지경에 들면 어찌 하리요. 문무제신을 모아 방적을 의논할 새, 장하에 삼원 대장이 백금투고에 측운포를 입고 삼천근 철퇴를 들고 구척 장검을 좌수에 들고, 게 하에 복지주 왈, 소장 삼형제 눈번 앙석장 동사는 마철 등이옵더니, 남경 유충렬이 들어온단 말을 듣고 불원천리 왔사오니, 소장을 선봉을 주시면 충렬의 목을 베어 오리이다. 모두 보니 신장이 십척이요 기골이 엄장한지라. 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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