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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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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이 남해 유배 시절 어머니 윤씨 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는 한국 양반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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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샹
천하 명산이 다셧시 잇스니 동의는 동악 태샨이오, 셔의는 셔악 화샨이오, 남의는 남악 형샨이오, 북의는 북악 항샨이오, 가온대ᄂᆞᆫ 즁악 슝샨니라. 오악 듕의 오직 형샨 ᄀᆞ쟝 즁국의 멀어 구의샨이 그 남ᄋᆡ 잇고, 동졍강이 그 북의 잇고, 소샹강 물이 그 샴면의 둘너시니, 졔일 슈려ᄒᆞᆫ 곳이라. 그 가온ᄃᆡ 튝융, 쟈ᄀᆡ, 쳔쥬, 셕늠, 년화 다셧 봉이 가장 노푸니 슈목이 ᄉᆞᆷ녈ᄒᆞ고 운무 엄예ᄒᆞ니 쳔긔 확낭ᄒᆞ고 일ᄉᆡᆨ이 쳥명치 아니ᄒᆞ면 사ᄅᆞᆷ이 그 방불ᄒᆞᆫ 거슬 보지 못ᄒᆞ더라.
진나라 ᄯᅢ예 션녀 위부인이 옥황샹졔 명을 바다 션동과 옥녀를 거ᄂᆞ니고 이 뫼희와 직킈니, 신령ᄒᆞᆫ 일과 긔이ᄒᆞᆫ 거동은 다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당나라 시졀의 ᄒᆞᆫ 노승이 이셔 셔역 쳔츅국의셔 와 년화봉 샨슈경개을 ᄉᆞ랑ᄒᆞ야, 졔ᄌᆞ 오육ᄇᆡᆨ 인을 ᄃᆞ리고 년화봉샹의 볍당을 크게 지어시니, 혹 왈 육여화샹니오, 혹 왈 육관대ᄉᆞ라.
그 대ᄉᆡ 대승법으로 즁ᄉᆡᆼ을 ᄀᆞᄅᆞ치고 귀신을 졔어ᄒᆞ니 ᄉᆞᄅᆞᆷ이 다 공경ᄒᆞ야 ᄉᆡᆼ불이 셰샹의 낫다 일컷더라. 무슈ᄒᆞᆫ 졔ᄌᆞ 즁의 셩진이라 ᄒᆞᄂᆞᆫ 즁이 샴쟝경문을 몰을 거시 업고 총명 지혜 당ᄒᆞ리 업스니, 대ᄉᆡ 극히 ᄉᆞ랑ᄒᆞ야 닙던 옷과 먹던 바리ᄯᅢ를 셩진의게 전코자 ᄒᆞ더라.
대ᄉᆡ ᄆᆡ일 모든 졔ᄌᆞ와 더브러 불법을 강논ᄒᆞ더니 동졍룡왕이 화ᄒᆞ야 ᄇᆡᆨ의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ᄒᆞ여 경문를 듯ᄂᆞᆫ지라.
대ᄉᆡ 제ᄌᆞ를 불너 왈,
“나ᄂᆞᆫ 늙고 병드러 산문 밧긔 나지 못ᄒᆞ년 지 십여년이니 너의 제ᄌᆞ 듕의 뉘 나를 위ᄒᆞ야 슈부의 드러가 뇽왕ᄭᅴ 회사ᄒᆞ고 도라올고?”
셩진이 ᄌᆡᄇᆡ 왈,
“소ᄌᆡ 비록 불민ᄒᆞ오나 명을 밧ᄌᆞ와 가리이다.”
대ᄉᆡ 대희ᄒᆞ야 셩진을 명ᄒᆞ여 보내시니 셩진이 칠근 가ᄉᆞ를 ᄯᅥᆯ처 닙고 뉵환장을 둘너 집고 표연이 동졍을 향ᄒᆞ야 가니라. 이윽ᄒᆞ여 문 직큰 도인이 대ᄉᆡᄭᅴ 고ᄒᆞ야 왈,
“남악 위부인이 팔 ᄀᆡ 션녀를 보내여 문밧긔 왓ᄂᆞ니다.”
대ᄉᆡ 명ᄒᆞ야 브르시니 팔션녀 ᄎᆞ례로 드러와 녜ᄒᆞ고 ᄭᅮ러안ᄌᆞ 부인의 말ᄉᆞᆷ을 ᄉᆞᆯ와 왈,
“대ᄉᆞᄂᆞᆫ 산 셔편의 잇고 나ᄂᆞᆫ 산 동편 잇셔 샹게 머지 아이ᄒᆞ오ᄃᆡ ᄌᆞ연 다ᄉᆞᄒᆞ와 ᄒᆞᆫ 변도 법셕의 나ᄋᆞ가 경문을 듯ᄉᆞᆸ지 못ᄒᆞ오니 처인의 도도 업ᄉᆞᆸ고, ᄯᅩᄒᆞᆫ 교인ᄒᆞᄂᆞᆫ 의도 업ᄉᆞᆸ기예 시비을 보내여 안부을 믓ᄉᆞᆸ고, 겸ᄒᆞ야 쳔화션과와 칠보문금으로 구구ᄒᆞᆫ 졍셩을 표ᄒᆞᄂᆞ니다.”
ᄒᆞ고, 각각 선과 보ᄑᆡ로써 눈 우희 노픠 드러 대ᄉᆡᄭᅴ 드린대, 대ᄉᆡ 친히 바다써 시ᄌᆞ를 듀어 불젼의 공양ᄒᆞ고 ᄯᅩ 합쟝ᄒᆞ야 샤례 왈,
“노승이 므슴 공덕이 잇관ᄃᆡ 이러듯 샹션의 셩궤를 밧ᄂᆞᆫ고.”
ᄒᆞ여, 인ᄒᆞ야 큰 ᄌᆡ를 베플어 팔션녀를 대졉ᄒᆞ여 보ᄂᆞ니라.
팔션녀 대ᄉᆡᄭᅴ 하직ᄒᆞ고 산문 밧긔 나와 셔로 손를 잡고 니ᄅᆞᄃᆡ,
“이 남악쳔샨 일슈일샨이 다 우리집 졍계러니 뉵환대ᄉᆡ 거쳐 긔거ᄒᆞ신 후로ᄂᆞᆫ 변동 홍구 동셔 ᄂᆞᆫ오우미 되여 연화봉 승경을 지쳑의 두고 귀경치 못ᄒᆞ연지 오랜지라. 이졔 우리 부인의 명을 바다 이 ᄯᅡ희 와시니 쳔ᄌᆡ일시라. ᄯᅩ 츈ᄉᆡᆨ이 아리답고 산일이 져무지 아니 ᄒᆞ어시니 이 됴흔 ᄯᆡ을 밋쳐 져 노푼 ᄃᆡ 올나 흥을 타며 시을 읇퍼 다소 풍경을 구경ᄒᆞ고 도라가 궁듕의 쟈량호미 엇더ᄒᆞ뇨?”
ᄒᆞ고 서로 손을 잇글고 완보셔ᄒᆡᆼᄒᆞ야 올나 폭포의 나아 흐으믈 보고 물을 됴차 ᄂᆞᆯ려 셕교샹의 쉬여시니 이ᄯᆡᄂᆞᆫ 졍히 춘샴월이라. 화초는 만발ᄒᆞ고 운하는 ᄌᆞ옥ᄒᆞᆫᄃᆡ 봄새 소ᄅᆡ예 츈흥이 호탕ᄒᆞ고 물ᄉᆡᆨ이 ᄉᆞᄅᆞᆷ을 만류ᄒᆞᄂᆞᆫ 듯ᄒᆞ니, 팔션녀 ᄌᆞ연 심신이 산란ᄒᆞ고 츈흥이 감발ᄒᆞ여 ᄎᆞᆷ아 ᄯᅥ나지 못ᄒᆞ야 셕교의 걸안ᄌᆞ 좌우 졍치을 희롱ᄒᆞ니, 낭낭ᄒᆞᆫ 웃음은 물소ᄅᆡ예 화ᄒᆞ고 연연ᄒᆞᆫ 홍쟝은 물 ᄀᆞ온ᄃᆡ 됴요ᄒᆞ야 의연이 일폭 미인되ᄅᆞ ᄒᆞ면 손 아ᄅᆡ 남 가탄지라.
왼갓 희롱ᄒᆞ며 ᄯᅥ날 줄 몰르더니, 이ᄯᅢ예 셩진이 동정의 가 믈결을 헤치고 슈졍궁의 드러가니 뇽왕이 대희ᄒᆞ여 치니 문무 졔신을 거ᄂᆞ리고 궁문 밧긔 나 마ᄌᆞ드러가 좌를 졍ᄒᆞᆫ 후의 셩진이 복지ᄒᆞ여 ᄃᆡᄉᆞ의 말삼을 낫낫 알왼ᄃᆡ 용왕이 공경 ᄉᆞ례ᄒᆞ고 ᄌᆞᆫᄎᆡ을 크계 ᄇᆡ셜ᄒᆞ야 셩진을 ᄃᆡ졉할ᄉᆡ, 션관 션ᄎᆡᄂᆞᆫ 인간 음식과 갓지 아니ᄒᆞ더라.
용왕이 잔을 들어 셩진계 삼ᄇᆡ를 권ᄒᆞ여 왈,
“이 슐이 좃치 못ᄒᆞᄂᆞ 인간 슐과는 다른지라. 과인의 권ᄒᆞᄂᆞᆫ 졍을 ᄉᆡᆼ각ᄒᆞ라.”
셩진이 ᄌᆡᄇᆡ 왈,
“슐은 광약이라. 불가의 큰 경게온이 감이 먹지 못하리로소이다.”
용왕이 지셩으로 권ᄒᆞ이 셩진 감이 사양치 못ᄒᆞ야 삼ᄇᆡ 슐을 먹은 후의 용왕계 ᄒᆞ직ᄒᆞ고 수궁셔 발ᄒᆡᆼᄒᆞ야 연화봉을 ᄒᆡᆼᄒᆞ더니, 연화산ᄒᆞ의 당도ᄒᆞ니 취기 ᄃᆡ발ᄒᆞ야 호련 ᄉᆡᆼ각ᄒᆞ야 왈,
‘사부 만일 ᄂᆡ으 취면을 보면 일졍 즁죄ᄒᆞ리라.’
ᄒᆞ고 가ᄉᆞ을 버셔 모ᄅᆡ 의 놋코 손으로 쳥강슈를 쥐여 ᄂᆞᆺ 슷더니 문듯 기히한 ᄒᆡᆼᄂᆡ 바람길으 진동ᄒᆞ니 마음이 ᄌᆞ연 호탕ᄒᆞ니라.
셩진이 고히여 왈,
“이 ᄒᆡᆼᄂᆡᄂᆞᆫ 예ᄉᆞ 초목으 ᄒᆡᆼᄂᆡ 아니로다. 이 ᄉᆞᆫ즁으 무삼 기이ᄒᆞᆫ 거시 잇도?”
ᄒᆞ고, 다시 의관을 졍졔ᄒᆞ고 길을 ᄎᆞᄌᆞ 올가더니, 잇ᄯᆡ 팔션여 셕교샹으 안ᄌᆞ는지라. 셩진이 뉵환ᄌᆞᆼ 놋코 합ᄌᆞᆼ ᄌᆡᄇᆡ 왈,
“모든 보살님은 잠간 소승으 말삼을 들으소셔. 쳔승은 연화 주장 뉵관ᄃᆡᄉᆞ으 졔ᄌᆞ로셔 사부으 명을 밧ᄌᆞ와 용궁으 갓ᄉᆞᆸ더니, 이 조분 다리 우의 모든 보살님이 안ᄌᆞ계시니 쳔승이 갈 길이 업셔 비ᄂᆞ니다. ᄌᆞᆷ간 올마 안ᄌᆞ셔 길을 빌이소셔.”
팔션여 답ᄇᆡ 왈,
“쳡등은 남악 위부닌으 시녀옵더니 부인으 명을 바다 연화 주장 뉵관ᄃᆡ사계 문안ᄒᆞ옵고 도라오ᄂᆞᆫ 길으 이 다리 우으 ᄌᆞᆷ간 쉬어ᄉᆞᆸ더니요, 예문에 ᄒᆞ여시되 ‘남ᄌᆞ는 왼편으로 가고, 여ᄌᆞ는 올흔편으로 간다.’ ᄒᆞ오니 쳡등은 몬져 와 안ᄌᆞᄉᆞ오니 원컨ᄃᆡ 화샹은 다른 길을 구ᄒᆞ옵소셔.”
ᄒᆞ거늘, 셩진이 답 왈,
“물은 깁ᄉᆞᆸ고 다른 길이 업ᄉᆞ오니 어ᄃᆡ로 가라 ᄒᆞ신잇가?”
션여 답 왈,
“옛날 달마존ᄌᆞ라 ᄒᆞᄂᆞᆫ ᄃᆡᄉᆞ는 역고닙을 타고도 ᄃᆡᄒᆡ을 뉵지갓치 왕ᄂᆡᄒᆞ여시니, 화샹이 진실노 뉵관ᄃᆡᄉᆞ의 졔ᄌᆞ실진ᄃᆡᆫ 반다시 신통한 도슐이 잇슬 거시니, 엇지 이 갓턴 조고만ᄒᆞᆫ 물을 건네기을 염어ᄒᆞ시며 안여ᄌᆞ로 더부러 길을 닷토시리가?”
한ᄃᆡ, 셩진이 ᄃᆡ소 왈,
“모든 낭ᄌᆞ의 ᄯᅳ슬 보오니 이ᄂᆞᆫ 반다시 갑슬 밧고 길을 빌이고져 ᄒᆞ시니, 본ᄃᆡ 가ᄂᆞᆫ한 즁이라 다른 보화ᄂᆞᆫ 업ᄉᆞᆸ고 다만 ᄒᆡᆼᄌᆞᆼ으 진인 바 ᄇᆡᆨ팔 염쥬 잇ᄉᆞᆸ더니 빌건ᄃᆡ 일노셔 갑슬 드리나니다.”
ᄒᆞ고, 목의 염쥬얼 버셔 손으로 만치더니 도화 ᄒᆞᆫ 가지을 던지거늘, 팔션여 그 ᄭᅩ셜 귀경터니 ᄭᅩᆺ시 변화ᄒᆞ야 네 ᄊᆞᆼ 구실이 되여 ᄉᆡᆼ광은 만지ᄒᆞ고 셔기ᄂᆞᆫ 반공으 사모ᄎᆞᆺ신이 ᄒᆡᆼᄂᆡᄂᆞᆫ 쳔지의 진동ᄒᆞᆫ리라.
팔션여 그졔야 기동ᄒᆞ며 ᄃᆡ강 말ᄒᆞ여 왈,
“과연 뉵관ᄃᆡᄉᆞ의 졔ᄌᆞ로다.”
ᄒᆞ며, 각각 ᄒᆞᆫ나식 손의 쥐고 셩진을 셔로 도라보고 우스며 ᄇᆞ람을 타고 공듕을 향ᄒᆞ야 가더라. 셩진이 홀노 셕교샹의셔 눈을 들어보니 팔션녀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이윽ᄒᆞ야 ᄎᆡ운이 흣터지고 향내 ᄭᅳᆫ쳐지니 셩진이 ᄆᆞᄋᆞᆷ을 진졍치 못ᄒᆞ야 어린듯 ᄎᆔᄒᆞᆫ듯 도라와 뇽왕의 말ᄉᆞᆷ을 대ᄉᆞᄭᅴ 알외ᄃᆡ, 대ᄉᆡ 왈,
“엇지 졈으요?”
셩진이 ᄃᆡ왈,
“뇽왕이 심히 말류ᄒᆞ옵기예 참아 ᄯᅥᆯ치지 못ᄒᆞ야 지쳬ᄒᆞ여이다.”
대ᄉᆡ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네 방으로 가라.”
ᄒᆞ신대, 셩진이 도라와 방의 혼자 븬방의 누어시니 팔션녀의 말소ᄅᆡ 귀예 ᄌᆡᆼᄌᆡᆼᄒᆞ고 얼골 빗슨 눈의 암암ᄒᆞ아 압픠 안ᄌᆞᄂᆞᆫ듯, 엽픠 ᄃᆞᆫ기ᄂᆞᆫ 듯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여 진졍치 못ᄒᆞᄂᆞᆫ지라. 문득 ᄉᆡᆼ각ᄒᆞᄃᆡ,
‘남ᄋᆞ로 샴겨나셔 어러셔ᄂᆞᆫ 공ᄆᆡᆼ의 글을 닑고, ᄌᆞ라나셔 뇨슌ᄀᆞᄐᆞᆫ 님군을 셤겨, 나가면 ᄇᆡᆨ만 대군을 거ᄂᆞ려 적진의 횡ᄒᆡᆼᄒᆞ고, 드러셔ᄂᆞᆫ ᄇᆡᆨᄀᆔ의 ᄌᆡ샹이 되어 몸의ᄂᆞᆫ 금포를 닙고, 허리예 금닌을 차고, 인쥬을 읍양ᄒᆞ고 ᄇᆡᆨ셩을 딘무ᄒᆞ고, 눈의ᄂᆞᆫ 알잇다온 미ᄉᆡᆨ을 희롱ᄒᆞ며, 귀예ᄂᆞᆫ 조흔 풍뉴 소ᄅᆡ를 듯고, 영화를 당ᄃᆡ예 쟈랑ᄒᆞ고 공명을 후셰예 젼ᄒᆞ면 진실노 대쟝부의 일이어늘 슬프다, 우리 불가ᄂᆞᆫ 다ᄆᆞᆫ ᄒᆞᆫ 바리ᄯᅢ 밥과 ᄒᆞᆫ 잔 졍화슈요, 슈샴 권 경문과 ᄇᆡᆨ팔과 념쥬 ᄯᆞᄅᆞᆷ이요, 그 되 허무ᄒᆞ고 그 덕이 젹멸ᄒᆞ니, 가령 도통을 어든들 삼혼구ᄇᆡᆨ이 ᄒᆞᆫ 번 불곳 속의 흣터지면 뉘 ᄒᆞᆫ낫 셩진라 셰샹의 낫던 줄을 알이요.’
이러구러 잠을 일우지 못ᄒᆞ야 밤이 임의 깁퍼ᄂᆞᆫ지라. 눈을 ᄀᆞ므면 팔션녜 압픠 안ᄌᆞᆺ고 눈을 ᄯᅥᆺ보면 믄득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셩진이 크게 뉘읏쳐 왈,
“불법 공부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졍ᄒᆞᄂᆞᆫ 거시 졔일이어늘 이 샤심이 이러ᄐᆞᆺᄒᆞ니 엇지 젼졍이 이스리오?”
ᄒᆞ고, 즉시 념쥬를 궁구리며 념불을 ᄒᆞ더니 홀연 창밧긔 동ᄌᆡ 급피 불너 왈,
“ᄉᆞ형은 자시ᄂᆞᆫ가? ᄉᆞ뷔 부르시더니다.”
셩진이 대경ᄒᆞ야 동ᄌᆞ를 ᄯᆞᆯ와 밧비 드러가니 대ᄉᆡ 모든 졔ᄌᆞ로 시위ᄒᆞ고 춋불이 ᄂᆞᆺ ᄀᆞᄐᆞᆫ지라. 대ᄉᆡ 크게 대로ᄒᆞ야 왈,
“셩진아, 네 죄를 아ᄂᆞᆫ다?”
셩진이 크게 놀나 신을 벗고 ᄯᅳᆯ의 ᄂᆞ려 복지ᄒᆞ여 왈,
“소ᄌᆡ ᄉᆞ부를 셤견 지 십년이 너머시되 조곰도 불슌불공ᄒᆞᆫ 일이 업ᄉᆞ오니 죄를 아지 못ᄒᆞ여이다.”
대ᄉᆡ 대노ᄒᆞ야 왈,
“네 뇽궁의 가 술을 먹으니 그 죄도 잇거니와 오다가 셕교샹의 팔션녀로 더브러 언어를 희롱ᄒᆞ고 ᄭᅩᆺ ᄭᅥᆺ거 주어시니 그 죄 엇더ᄒᆞ며, 도라온 후 션녀를 권련ᄒᆞ야 불가의 경계ᄂᆞᆫ 젼혀 닛고 인간 부귀를 ᄉᆡᆼ각ᄒᆞ니 그러ᄒᆞ고 공부을 엇지ᄒᆞ랴. 네 죄 즁ᄒᆞ니 이곳의 잇지 못ᄒᆞᆯ 거시니, 네 가고져 ᄒᆞᄂᆞᆫ ᄃᆡ로 가라.”
셩진이 머리를 두드려 울며 왈,
“소ᄌᆡ 죄 닛ᄉᆞ오니 알욀 말ᄉᆞᆷ이 업거니와, 뇽궁의 술 먹기ᄂᆞᆫ 쥬인의 강권호미요, 셕교의 슈작ᄒᆞ기ᄂᆞᆫ 길을 빈 일이옵고, 방의 들어가 망념의 ᄉᆡᆼ각이 잇ᄉᆞ오나 즉시 그른 주를 알ᄋᆞ 다시 ᄆᆞᄋᆞᆷ을 졍ᄒᆞ여ᄉᆞ오니 무슴 죄 잇ᄂᆞᆫ잇? 셜ᄉᆞ 죄 잇ᄉᆞ온들 달쵸나 ᄒᆞ야 경계ᄒᆞ올 거시연늘 박졀이 내치시니 소ᄌᆡ 십이 셰예 부모를 ᄇᆞ리고 친쳑을 ᄯᅥ나 ᄉᆞ부임ᄭᅴ 의탁ᄒᆞ야 ᄆᆞ리을 ᄭᅡᆨ가 중이 되엿ᄉᆞ오니, 그 의을 닐은 즉 부ᄌᆞ의 은혜 집고 ᄉᆞ졔의 분이 중ᄒᆞᆫ지라, ᄉᆞ부를 ᄯᅥ나 연화도장을 버리고 어ᄃᆡ로 가라 ᄒᆞ시ᄂᆞᆫ잇가?”
대ᄉᆡ 왈,
“네 ᄆᆞᄋᆞᆷ이 대변ᄒᆞ여시니 산즁의 잇셔도 공부를 일오지 못ᄒᆞᆯ 거시니 ᄉᆞ양치 말고 가라. 연화봉을 다시 ᄉᆡᆼ각ᄒᆞᆯ진대 ᄎᆞ즐 날이 이시리라.”
ᄒᆞ고, 인ᄒᆞ야 크게 소ᄅᆡᄒᆞ야 황건역ᄉᆞ를 불너 분부하여 왈,
“이 죄인을 영거ᄒᆞ여 풍도의 가 염왕ᄭᅴ 부치라.”
셩진이 이 말ᄉᆞᆷ을 듯고 간장이 ᄯᅥ러지ᄂᆞᆫ 듯ᄒᆞᆫ지라. 머리를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고 샤죄ᄒᆞ야 왈,
“ᄉᆞ부, ᄉᆞ부님은 드르소셔. 녜적 아란존쟈ᄂᆞᆫ 창가의 가 챵녀와 동포ᄒᆞ여시되 셕가여ᄅᆡ 오히려 죄ᄒᆞ지 아니ᄒᆞ여 계시니, 소ᄌᆡ 비록 블근ᄒᆞᆫ 죄 잇ᄉᆞ오나 아란존의게 비ᄒᆞᆯ진대 오히려 경ᄒᆞ거늘, 엇지 연화봉을 ᄇᆞ리고 풍도로 가라 ᄒᆞ시ᄂᆞᆫ잇가?”
대ᄉᆡ 왈,
“아란존은 비록 창녀와 동포ᄒᆞ여시나 그 ᄆᆞᄋᆞᆷ은 변치 아니 ᄒᆞ엿거니와, 너ᄂᆞᆫ ᄒᆞᆫ번 요ᄉᆡᆨ을 보고 젼혜 본심을 닐흐니 엇지 아란존의게 비ᄒᆞ리오?”
셩진이 눈믈을 흘리고 마지 못ᄒᆞ여 부쳐와 대ᄉᆞᄭᅴ 하직ᄒᆞ고 ᄉᆞ형과 ᄉᆞ졔를 니별ᄒᆞ고, ᄉᆞ쟈를 ᄯᆞᆯ아 수만리를 ᄒᆡᆼᄒᆞ야 음혼관 망향ᄃᆡ을 지나 풍도의 드러가니 문 지큰 군졸이 왈,
“이 죄인은 어ᄃᆡ 죄인이요?”
황건역ᄉᆞ 답왈,
“뉵관ᄃᆡᄉᆞ의 명으로 이 죄인을 자바오노라.”
귀졸이 대문을 열거늘 역ᄉᆡ 셩진을 ᄃᆞ리고 삼나젼의 드러가 염나대왕ᄭᅴ 뵈온ᄃᆡ 대왕이 왈,
“화샹이 몸은 비록 연화봉의 ᄆᆡ이여시나, 화샹 닐홈은 지장왕 향안젼의 이셔시니 신통 도슐로 쳔하 중ᄉᆡᆼ을 건질가 ᄒᆞ엿더니 이졔 무슴 일로 이곳의 왓ᄂᆞᆫ요?”
셩진이 크게 븟그려 고ᄒᆞ야 왈,
“소승이 불명ᄒᆞ야 ᄉᆞ부ᄭᅴ 득죄ᄒᆞ고 왓ᄉᆞ오니 원컨대 대왕은 쳐분ᄒᆞ옵소셔.”
이윽ᄒᆞ야 ᄯᅩ 황건역ᄉᆡ 팔 죄인을 거ᄂᆞ리고 드러오거늘 셩진이 잠ᄭᅡᆫ 눈을 들어 보니 남악산 팔션녀러라.
념왕이 ᄯᅩ 팔션녀ᄃᆞ려 므로ᄃᆡ,
“남악산 승경이 엇더ᄒᆞ관ᄃᆡ ᄇᆞ리고 이런ᄃᆡ 와ᄂᆞᆫ뇨?”
션녀 등이 븟그려옴을 머금고 ᄃᆡ왈,
“쳡 등이 위부인 낭낭의 명을 바다 뉵관대ᄉᆡᄭᅴ 문안ᄒᆞ고 도라오ᄂᆞᆫ 길의 셩진 화샹을 만나 문답ᄒᆞᆫ 말ᄉᆞᆷ이 잇더니 대ᄉᆡ, 쳡 등으로ᄡᅥ 조흔 경계를 더러이다 ᄒᆞ야 위부인ᄭᅴ 니쳡ᄒᆞ야 쳡 등을 자바 보내여ᄉᆞ오니 쳡 등의 승침고락이 다 대왕의 손의 ᄆᆡ여ᄉᆞ오니, 원컨대 낙지를 졈지ᄒᆞ옵소셔.”
념왕이 즉시 지장왕ᄭᅴ 보장ᄒᆞ고 ᄉᆞ쟈 구 인을 명ᄒᆞ야 셩진과 팔션녀를 영솔ᄒᆞ야 인간으로 보ᄂᆡ니라.
각셜이라. 셩진이 ᄉᆞ쟈를 ᄯᆞ라 가더니 문득 대풍이 이러나 공듕의 ᄯᅥ 쳔지를 분간치 못ᄒᆞᆯ너니 ᄒᆞᆫ 고ᄃᆡ 다ᄃᆞᆯ나 ᄇᆞ람이 그치매 졍신을 수습ᄒᆞ야 눈을 ᄯᅥ보니 비로소 ᄯᅡ희 셧더라.
ᄒᆞᆫ 고즐 니르니 쳥산은 ᄉᆞ면으로 둘넛고 녹슈ᄂᆞᆫ 잔잔ᄒᆞᆫ ᄃᆡ ᄆᆞ을이 잇ᄂᆞᆫ지라. ᄉᆞ쟤 셩진을 머므르고 ᄆᆞ을노 드러가건늘, 셩진이 ᄒᆞᆫ자 셔셔 드르니 수삼 녀인이 서로 ᄃᆡᄒᆞ야 일오ᄃᆡ,
“양쳐ᄉᆞ 부인이 오십이 너믄 후예 ᄐᆡ긔이셔 임신ᄒᆞ연 지 오래되 지금 ᄒᆡ산치 못ᄒᆞ니 고이타.”
ᄒᆞ더라.
이윽ᄒᆞ야 ᄉᆞ쟤 셩진의 손을 잡고 닐오ᄃᆡ,
“이 ᄯᅡ은 곳 당나라 회남도 슈쥬 고을이오, 이 집은 냥쳐ᄉᆞ의 집이라. 쳐ᄉᆞᄂᆞᆫ 네 부친이오, 부인 뉴씨ᄂᆞᆫ 네 모친이라. 네 젼ᄉᆡᆼ의 연분으로 이 집의 ᄌᆞ식이 되어시니 네 ᄯᅢ를 닐치 말고 급피 드러가라.”
ᄒᆞ거ᄂᆞᆯ, 셩진이 드러가며 보니 쳐ᄉᆞᄂᆞᆫ 갈건을 쓰고 학챵의를 닙고 화로를 ᄃᆡᄒᆞ여 약을 다리ᄂᆞᆫ지라. 부인은 ᄇᆡ야흐로 신음ᄒᆞ더니 ᄉᆞ쟤 셩진을 ᄌᆡ촉ᄒᆞ야 뒤으로셔 밀치거ᄂᆞᆯ 셩진이 ᄯᅡ희 업더지니 졍신이 아득ᄒᆞ야 쳔지번복ᄒᆞᄂᆞᆫ지라. 급피 소ᄅᆡᄒᆞ야 왈,
“구아! 구아!”
ᄒᆞ니 소ᄅᆡ 후간의 잇셔 능히 말을 일외지 못ᄒᆞ고 소ᄋᆞ 우롬 소ᄅᆡ라. 부인이 이예 아기를 나흐니 남ᄌᆞ러라. 셩진이 오히러 연화봉의셔 노던 ᄆᆞ음이 녁녁ᄒᆞ더니 졈졈 ᄌᆞ라 부모를 알아 본 후로 젼ᄉᆡᆼ 일을 망연히 ᄉᆡᆼ각지 못ᄒᆞ더라.
냥쳐ᄉᆡ 아ᄃᆞᆯ 나흔 후의 극키 ᄉᆞ랑ᄒᆞ야 왈,
“이 아희 골결이 쳥슈ᄒᆞ니 쳔상 신션이 귀향왓도다.”
ᄒᆞ고, 일흠을 쇼유라 ᄒᆞ고, ᄌᆞᄂᆞᆫ 쳔리라 ᄒᆞ더라. 냥ᄉᆡᆼ이 십여 세예 당ᄒᆞ야 얼골이 옥 ᄀᆞᆺ고 눈이 새별 ᄀᆞᄐᆞ여 풍ᄎᆡ 쥰슈ᄒᆞ고 지혜 무궁ᄒᆞ니 실노 대인군ᄌᆡ더라.
일일은 쳐ᄉᆡ 부인ᄃᆞ려 왈,
“나ᄂᆞᆫ 셰속 ᄉᆞᄅᆞᆷ이 아니요, 봉ᄂᆡ산 션관으로셔 부인으로 더부러 전ᄉᆡᆼ 연분 이이셔 ᄂᆞ려왓더니, 이졔 아ᄃᆞᆯ을 나하시니 나ᄂᆞᆫ 봉ᄂᆡ산으로 가거니와 부인은 말연의 영화를 보시고 부귀를 향복ᄒᆞ소셔.”
ᄒᆞ고, 학을 ᄐᆞ고 공즁으로 올나가니라.
쳐ᄉᆡ 승쳔ᄒᆞᆫ 후의 냥ᄉᆡᆼ 이십 셰를 당ᄒᆞ야 익골은 ᄇᆡ옥 ᄀᆞᆺ고 글은 니젹션 ᄀᆞᆺ고, 글시은 왕희지 ᄀᆞᆺ고 지혜ᄂᆞᆫ 손빈 오긔도 밋지 못ᄒᆞᆯ너라.
일일은 냥ᄌᆡ 모친ᄭᅴ ᄉᆞᆯᄋᆞ 왈,
“듯ᄉᆞ오니 과거 잇다 ᄒᆞ오니 소ᄌᆡ 모친 슬하의 ᄯᅥ나 셔율 황셩의 놀고져 ᄒᆞᄂᆞ니다.”
뉴씨 그 지긔 본ᄃᆡ 녹녹지 아니호올 보고 만리 밧긔 보내기 민망호ᄃᆡ, ‘공명을 어더 문호를 보젼ᄒᆞᆯ가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금붕차를 ᄑᆞᆯ아 ᄒᆡᆼ쟝을 ᄎᆞ려 주신ᄃᆡ, 냥ᄉᆡᆼ이 모친ᄭᅴ 하직ᄒᆞ고 ᄒᆞᆫ 필 나귀와 샴쳑 셔동을 ᄃᆞ리고 가니라.
ᄒᆞᆫ 고ᄃᆡ 당ᄒᆞ니 슈양버들이 이시니 그 ᄀᆞ온ᄃᆡ ᄒᆞᆫ 져근 뉘 잇셔 단쳥은 조요ᄒᆞ고 향긔 진동ᄒᆞ니 이 ᄯᅡ흔 화쥬 화음현이러라. 냥ᄌᆡ 츈흥을 이긔지 못ᄒᆞ여 버들을 빗기 잡고 양뉴ᄉᆞ를 지어 을프니 그 글의 ᄒᆞ어시되
냥뉴 프르러 뵈 ᄶᆞᆫ ᄃᆞᆺᄒᆞ니 楊柳靑如織
긴가지 그린 누를 ᄯᅥᆯ쳣도다. 長條拂花樓
원컨대 부즈런이 심노라. 願君勸種意
이 버들이 ᄀᆞ장 풍뉴로다. 此樹最風流
ᄯᅩ ᄒᆞ여시되,
냥뉴 엇지 플르고 프르요? 楊柳何靑靑
긴가지 깁지동을 ᄯᅥᆯ쳐도다. 長條拂綺極
원컨ᄃᆡ 그ᄃᆡᄂᆞᆫ 잡아 ᄭᅥᆨ지 마라. 願君莫攀折
이 남기 가장 다졍ᄒᆞ도다. 此樹最多情
ᄒᆞ고 을프니 그 소ᄅᆡ 쳥아ᄒᆞ야 옥을 ᄭᆡ치ᄂᆞᆫ 듯ᄒᆞ더라.
이ᄯᅢ예 그 누 우희 옥 ᄀᆞᄐᆞᆫ 쳐ᄌᆡ 이시니 바야흐로 낫ᄌᆞᆷ을 ᄌᆞ다가 그 쳥아ᄒᆞᆫ 소ᄅᆡ를 듯고 ᄌᆞᆷ을 ᄭᆡ여 ᄉᆡᆨ각호ᄃᆡ,
‘이 소ᄅᆡ 필연 인간 소ᄅᆡ 아니라 일졍 이 소ᄅᆡ를 ᄎᆞᄌᆞ리라.’
ᄒᆞ고, 벼개를 밀치고 쥬렴을 밧만 것고 옥난간의 비계셔셔 ᄉᆞ방을 두로 볼 졔, 홀연 냥ᄉᆡᆼ과 눈을 마조치니 그 쳐ᄌᆞ의 눈은 츄ᄉᆡᆼ ᄀᆞᆺ고, 얼골은 빙옥 ᄀᆞᆺ고, 머리 구ᄇᆡ 허투러 귀밋ᄐᆡ 드리오고, 옥빈혀ᄂᆞᆫ 긴드러 옷깃싀 걸친 냥은 낫ᄌᆞᆷᄌᆞ런 흔젹이라. 그 아리ᄯᅡ온 거동을 어이 다 측양ᄒᆞ리오.
이ᄯᅢ예 셔동이 ᄀᆡᆨ졈의 가 샤쳐를 잡고 와 냥ᄉᆡᆼᄭᅴ 고ᄒᆞ야 왈,
“셕반이 다 되엿ᄉᆞ오니 ᄒᆡᆼᄎᆞᄒᆞ옵소셔.”
ᄒᆞᆯ 졔, 그 쳐ᄌᆡ 븟그러 쥬렴을 지우고 안흐로 드러간ᄃᆡ 냥ᄉᆡᆼ이 홀노 누하의 셔 쇽졀업시 ᄇᆞ라보니, 지ᄂᆞᆫ 날 뷘 누의 향내ᄲᅮᆫ이로라 지쳑이 쳘리되고 약슈 머러지니 양ᄉᆡᆼ이 ᄒᆞᆯ일업서 셔동을 ᄃᆞ리고 ᄀᆡᆨ졈으로 도라와 간쟝만 서기더라.
대개 이 쳐ᄌᆞᄂᆞᆫ 셩은 진씨오, 일홈은 ᄎᆡ봉이니 진어ᄉᆞ의 ᄯᆞᆯ이라. 일치 ᄌᆞ모를 닐코 동ᄉᆡᆼ이 업ᄂᆞᆫ지라, 그 부친이 셔울 가 벼ᄉᆞᆯᄒᆞᄂᆞᆫ 고로 쇼졔 홀노 죵만 ᄃᆞ리고 머무더니, 쳔만 몽ᄆᆡ 밧긔 냥ᄉᆡᆼ을 만나 그 풍ᄎᆡ와 ᄌᆡ조를 보고 심신이 황홀ᄒᆞ여 왈,
“녀ᄌᆡ 장부를 셤기기ᄂᆞᆫ 인간 대ᄉᆞ요 ᄇᆡᆨ년고락이라. 녜 탁문군이 ᄉᆞ마샹여를 ᄎᆞᄌᆞ가시니 쳐ᄌᆞ의 몸으로 ᄇᆡ필을 쳥ᄒᆞ기ᄂᆞᆫ 가치 아니ᄒᆞ거니와, 그 샹공의 거지와 셩명을 뭇지 아니 ᄒᆞ엿다가 후에 부친ᄭᅴ 고ᄒᆞ야 ᄆᆡ쟉을 보내려 ᄒᆞᆫ들 어ᄃᆡ가 ᄎᆞᄌᆞ리오.”
ᄒᆞ고 즉시 편지를 써 뉴모을 주어 왈,
“ᄀᆡᆨ졈의 가 나괴 ᄐᆞ고 이 누하의 와 냥뉴ᄉᆞ 읍던 샹공을 ᄎᆞᄌᆞ 이 편지를 젼ᄒᆞ고 내 몸이 의지코쟈 ᄒᆞᄂᆞᆫ ᄯᅳᆺ즐 알게 ᄒᆞ라.”
뉴모 왈,
“이후의 어ᄉᆞ되 노ᄒᆞ야 무르시면 엇지 ᄒᆞ리잇고?”
쇼졔 왈,
“이ᄂᆞᆫ 내 당ᄒᆞᆯ 거시니 념녀 말나.”
뉴모 왈,
“그 샹공이 임의 ᄇᆡ필을 졍ᄒᆞ여시면 엇지ᄒᆞ리잇고?”
소졔 이윽이 ᄉᆡᆼ각다가 왈,
“불ᄒᆡᆼᄒᆞ야 ᄇᆡ필을 졍ᄒᆞ여시면 이 샹공의 소쳡되미 붓그렵지 아니ᄒᆞ니라. ᄯᅩ 그 샹공을 보니 소연이라 ᄎᆔ쳐치 아니ᄒᆞ여실 거시니 의심 말고 가라.”
뉴뫼 ᄀᆡᆨ졈으로 가더니, 이ᄯᅢ예 냥ᄉᆡᆼ이 ᄀᆡᆨ졈 밧ᄭᅴ셔 두르 걸으며 글을 읇다가 늙은 할미 냥뉴ᄉᆞ 읇픈 나근애 ᄎᆞᄌᆞ믈 보고 밧비 나ᄋᆞ가 문 왈,
“냥뉴ᄉᆞᄂᆞᆫ 내 읇펏거니와 무ᄉᆞᆷ 일노 ᄎᆞᆺᄂᆞᆫ다?”
뉴모 왈,
“예셔 ᄒᆞ올 말ᄉᆞᆷ이 아니오니 ᄀᆡᆨ졈으로 드러가ᄉᆞ이다.”
냥ᄉᆡᆼ이 뉴모를 잇글고 ᄀᆡᆨ졈의 드러가 급피 무른ᄃᆡ 뉴모 왈,
“냥뉴ᄉᆞ를 어ᄃᆡ셔 읇퍼ᄂᆞᆫ잇가?”
답왈,
“나ᄂᆞᆫ 원방 사ᄅᆞᆷ으로 마ᄌᆞᆷ ᄒᆞᆫ 누을 보니 냥뉴 츈ᄉᆡᆨ이 보왐즉ᄒᆞ기예 흥의계여 ᄒᆞᆫ 시를 읇펏거니와 엇지 문ᄂᆞᆫ고?”
뉴모 왈,
“낭군이 긋ᄯᅢ예 상면ᄒᆞᆫ 사ᄅᆞᆷ이 잇ᄂᆞᆫ잇가?”
냥ᄉᆡᆼ이 왈,
“ᄆᆞᄎᆞᆷ 하ᄂᆞᆯ 신션이 누의 이셔 알이ᄯᅡ온 거동과 긔이ᄒᆞᆫ 향내 이졔ᄭᆞ지 눈의 잇셔 닛지 못ᄒᆞ노라.”
뉴모 왈,
“그 집은 진어ᄉᆞ ᄃᆡᆨ이오, 쳐ᄌᆞᄂᆞᆫ 우리 쇼져옵거니와 쇼졔 ᄆᆞᄋᆞᆷ이 총명ᄒᆞ고 눈이 ᄇᆞᆰ아 사ᄅᆞᆷ을 잘 아ᄂᆞᆫ지라 잠ᄭᅡᆫ 샹공을 보시고 몸을 의탁고져 ᄒᆞ오ᄃᆡ, 어ᄉᆡ ᄇᆡ야흐로 경셩의 계시니 쟝ᄂᆡ 알외여 ᄆᆡ쟉을 통코져 ᄒᆞᆫ들 샹공이 ᄒᆞᆫ번 ᄯᅥ난 후의 죵적을 ᄎᆞ줄 길이 업서 노쳡으로 ᄒᆞ여곰 거지 셩명과 ᄎᆔ쳐 여부를 알고져 ᄒᆞ야 와ᄂᆞ이다.”
ᄉᆡᆼ이 대희ᄒᆞ야 왈,
“내 셩은 냥씨오, 닐홈은 소유요, 집은 쵸나라 슈쥬 고을이오, 나히 어러 ᄇᆡ필을 셩치 못ᄒᆞ엿고, 노뫼 계시니 혼례지내기ᄂᆞᆫ 피ᄎᆞ 부모ᄭᅴ 고ᄒᆞ야 ᄒᆡᆼᄒᆞ려니와 ᄇᆡ필 졍ᄒᆞ기ᄂᆞᆫ 일언의 결단ᄒᆞ리로다.”
뉴뫼 대희ᄒᆞ야 봉ᄒᆞᆫ 편지 내여드리거늘, ᄯᅥ어보니 냥뉴ᄉᆞ 화답ᄒᆞᆫ 글니러라.
그 글의 ᄒᆞ여시ᄃᆡ,
누 압픠 냥뉴을 심므기ᄂᆞᆫ 樓頭種楊柳
낭군의 ᄆᆞᆯ 매게 ᄒᆞ미로다. 擬繫郞馬住
엇지 이 버들을 ᄭᅥᆨ거 ᄎᆡ를 ᄆᆞᆫᄃᆞ라 如何折作革便
쟝ᄃᆡ 길노 가기를 ᄇᆡ야ᄂᆞᆫ뇨? 催向章臺略
ᄒᆞ엿더라.
냥ᄉᆡᆼ이 이 글을 보고 탄복ᄒᆞ야 왈,
“예 왕우군 니학ᄉᆞ라도 밋지 못ᄒᆞ리로다”
즉시 ᄎᆡ젼 ᄲᆡ야 ᄒᆞᆫ 슈 글을 지여 ᄡᅥ 뉴모를 주니 그 글의 ᄒᆞ어시되,
냥뉴 쳔만 실이 楊柳千萬絲
실마다 ᄆᆞᄋᆞᆷ을 ᄆᆡ잣도다. 絲絲結心曲
원컨대 ᄃᆞᆯ ᄋᆞᆯᄅᆡ 노흘 지여 願作月下繩
됴히 봄소식을 ᄆᆡ즐고. 好結春消息
뉴뫼 바다 픔 가온ᄃᆡ 너코 졈문 밧긔 나가거ᄂᆞᆯ 냥ᄉᆡᆼ이 다시 불너 왈,
“쇼져ᄂᆞᆫ 진ᄯᅡ 사ᄅᆞᆷ이오, 나ᄂᆞᆫ 쵸ᄯᅡ 사ᄅᆞᆷ이라, 산쳔 언악ᄒᆞ니 소식을 통키 어려온지라. ᄒᆞ물며 오날날 일온 본징업시니 ᄉᆡᆼ각컨ᄃᆡ 달빗셜 타 셔로 상ᄃᆡ하야 ᄆᆡᆼ약을 졍ᄒᆞ미 엇더ᄒᆞ요?”
노모 허락ᄒᆞ고 가더니 즉시 들어와 소졔으 말삼을 냥ᄉᆡᆼ게 젼ᄒᆞ여 왈,
“셩예 젼으 셔로 보옵기 극키 미안ᄒᆞ옵건이와, ᄂᆡ 그ᄃᆡ게 의ᄐᆡᆨ고져 할진ᄃᆡ 엇지 말삼을 어기오리료. 밤으 셔로 만나보오면 ᄂᆞᆷ의 말도 잇슬 거시요, 부친이 아옵시면 일졍 죄을 주실 거시니, 원컨ᄃᆡ 발근 날 노즁의 뫼와 약속을 졍ᄒᆞᄉᆞ이다.”
하더라.
양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ᄌᆞ탄 왈,
“소졔 영민ᄒᆞᆫ 마음은 남으게 밋칠 ᄇᆡ 안이로.”
ᄒᆞ고, 유모을 ᄉᆞ레ᄒᆞ여 보ᄂᆡ니라.
양ᄉᆡᆼ이 ᄀᆡᆨ졈으셔 ᄌᆞ드니 경경불ᄆᆡ하여 계명셩을 기달이더니, 이윽하여 날이이 ᄌᆞᆼᄎᆞ 발고져 하거늘 ᄉᆡᆼ이 셔동을 불너 말을 멱이더니, 호련 쳔병만마 들어오ᄂᆞᆫ 소ᄅᆡ 나거늘 문듯 바ᄅᆡ본이 천지 진동하거늘, ᄉᆡᆼ이 ᄃᆡ경하야 오슬 ᄯᅥᆯ쳐 입고 문 밧기 ᄂᆡ다라 보니 피란ᄒᆞᄂᆞᆫ 사람더리 분쥬하야 다라ᄂᆞ거늘, ᄉᆡᆼ이 황망이 년고를 무른ᄃᆡ, ‘신ᄎᆡᆨ장군 구ᄉᆞ랑이란 ᄉᆞᄅᆞᆷ이 ᄂᆞ라을 ᄇᆡ반ᄒᆞ여 ᄌᆞ칭 황졔라 하고 군병 조발ᄒᆞ야거늘 쳔자 진노ᄒᆞᄉᆞ 신ᄎᆡᆨ으 ᄃᆡ병을 일합의 쳐 파하니 도젹이 ᄑᆡ군하여 온다,’ 하거늘, ᄉᆡᆼ이 더옥 ᄃᆡ경ᄒᆞ여 셔동을 ᄌᆡ촉ᄒᆞ여 피란하여 도망할 ᄉᆡ, 갈 바를 몰ᄂᆞ 남쳔산으로 드러가 피코ᄌᆞ 하여 아히를 ᄌᆡ촉ᄒᆞ야 들어가며 좌우를 살피며 산수를 귀경하너니, 문득 보니 졀벽 우희 수간 초당이 이시듸 구름이 ᄀᆞ리오고 학의 소ᄅᆡ 들리겨ᄂᆞᆯ, ‘분명 인가 잇다.’ ᄒᆞ고, 암간 석경으로 올나 ᄎᆞᄌᆞ가니 ᄒᆞᆫ 도ᄉᆡ 안셕의 비겨 냥ᄉᆡᆼ을 보고 긔거ᄒᆞ야 문왈,
“네 피란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반ᄃᆞ시 회남 냥쳐ᄉᆞ의 아ᄃᆞᆯ이 아니냐?”
냥ᄉᆡᆼ이 나ᄋᆞ가 ᄌᆡᄇᆡᄒᆞ고 눈물을 먹음고 대왈,
“쇼ᄉᆡᆼ은 낭쳐ᄉᆞ의 아ᄃᆞᆯ이라. 아비를 니별ᄒᆞ고 ᄃᆞ만 어미을 의지ᄒᆞ야 ᄌᆡ조 심 노둔ᄒᆞ오나 망녕도이 요ᄒᆡᆼ의 계요로 과거를 보려ᄒᆞ고 화음 ᄯᅡ희 이르어 난리을 만나 살기를 도모ᄒᆞ야 이곳의 와ᄉᆞᆸ더니, 오ᄂᆞᆯ날 션ᄉᆡᆼ을 만나 부친 쇼식을 듯ᄉᆞᆸ기ᄂᆞᆫ 하ᄂᆞᆯ이 명ᄒᆞ신 일이로소니다. 이졔 대인의 궤쟝을 모서시니, 복걸 부친이 어ᄃᆡ 잇ᄉᆞ오며 긔쳬 엇더ᄒᆞ옵신잇가? 원컨ᄃᆡ ᄒᆞᆫ 말ᄉᆞᆷ을 앗기지 마옵소셔.”
도ᄉᆡ 웃서 왈,
“네 부친이 앗가 ᄌᆞ각봉의셔 날과 바둑 두더니 어ᄃᆡ로 간 주를 알이오. 얼골이 아희 ᄀᆞᆺ고 타락이 셰지 아니ᄒᆞ여시니 그ᄃᆡᄂᆞᆫ 념녀치 말나.”
냥ᄉᆡᆼ이 ᄯᅩ 울며 쳥왈,
“원컨ᄃᆡ 션ᄉᆡᆼ을 인ᄒᆞ야 부친을 보게 ᄒᆞ쇼셔.”
도ᄉᆡ 소왈,
“부ᄌᆞ간 지졍이 즁ᄒᆞ나 션범이 다ᄅᆞ니 보기 어러오니라. ᄯᅩ 샴산이 막연ᄒᆞ고 십듀 묘묘ᄒᆞ니 네 부친의 거ᄎᆔ을 어ᄃᆡ가 ᄎᆞᄌᆞ리오. 네 부질업시 슬허 말고 예셔 뉴하야 평난ᄒᆞᆫ 후의 ᄂᆞ려가라.”
낭ᄉᆡᆼ이 눈믈을 씃고 안ᄌᆞᆺᄯᅥ니 도ᄉᆡ 홀년 벽상의 거문고를 ᄀᆞᄅᆞ쳐 왈,
“네 져를 아ᄂᆞᆫ다?”
ᄉᆡᆼ이 ᄃᆡ왈,
“쇼ᄌᆡ 벽이 잇ᄉᆞ오나 션ᄉᆡᆼ을 만나지 못ᄒᆞ야 ᄇᆡ호지 못ᄒᆞ야ᄂᆞ니다.”
도ᄉᆡ 동ᄌᆞ를 시겨 거문고를 ᄂᆞ리와 만고부젼지곡 네 곡죠를 ᄀᆞᄅᆞ치니, 그 소ᄅᆡ 쳥야 유량ᄒᆞ여 인간의 듯지 못ᄒᆞ던 쇼ᄅᆡ러라. 도ᄉᆡ ᄉᆡᆼ더러 ᄐᆞ라ᄒᆞ신대, 냥ᄉᆡᆼ이 도ᄉᆞ의 곡조를 본바다 ᄐᆞ니 도ᄉᆡ 긔특기 녀겨 옥통소 ᄒᆞᆫ 곡조를 불며 ᄉᆡᆼ을 ᄀᆞᄅᆞ치니 ᄉᆡᆼ이 ᄯᅩ 능히 ᄒᆞᄂᆞᆫ지라.
도ᄉᆡ 대희ᄒᆞ야 왈,
“이졔 ᄒᆞᆫ 거문고와 ᄒᆞᆫ 통소로 네를 주ᄂᆞ니 일치 말나. 일후의 쓸ᄯᅢ 이시리라”
ᄉᆡᆼ이 ᄇᆡ샤 왈,
“소ᄉᆡᆼ이 션ᄉᆡᆼ을 만나옵기도 부친의 인도ᄒᆞ옵심이오, ᄯᅩ 션ᄉᆡᆼ은 부친의 고인이오니 엇지 부친과 ᄃᆞᄅᆞ잇가? ᄇᆞ라건ᄃᆡ 션ᄉᆡᆼ을 뫼셔 졔ᄌᆡ되여지이다.”
도ᄉᆡ 소왈,
“인간 공명이 너를 ᄯᆞᆲᄂᆞᆫ 거시니 네 아모리 ᄒᆞ여도 피치 못ᄒᆞᆯ지라. 엇지 날 ᄀᆞᄐᆞᆫ 노부를 조ᄎᆞ 속졀업시 늙으리오? 말년의 네 도라 갈 고시 이시니 우리 우ᄃᆡᄂᆞᆫ 아니니라.”
냥ᄉᆡᆼ이 다시 ᄌᆡᄇᆡ 왈,
“쇼ᄌᆡ 화음 ᄯᅡ희 진씨 녀ᄌᆞ로 더부러 혼ᄉᆞ를 의논ᄒᆞ옵더니, 난리예 분찬ᄒᆞ여ᄉᆞ오니 이 혼ᄉᆡ 되릿가?”
도ᄉᆡ 소왈,
“네 혼ᄉᆞᄂᆞᆫ 녀러 곳의 잇거니와 진씨 혼ᄉᆞᄂᆞᆫ 어두은 밤 ᄀᆞᄐᆞ니 ᄉᆡᆼ각지 말나.”
냥ᄉᆡᆼ이 도ᄉᆞ를 뫼시고 자더니 문득 동방이 새ᄂᆞᆫ지라.
도ᄉᆡ ᄉᆡᆼ을 불너 왈,
“즉금은 평난ᄒᆞ고 과거ᄂᆞᆫ 명츈으로 퇴졍ᄒᆞ여ᄂᆞᆫ지라. 대부인이 너를 보내고 쥬야 념녀ᄒᆞ시니 수이 가라.”
ᄒᆞ고, ᄒᆡᆼ쟝을 ᄎᆞ려 주신ᄃᆡ 냥ᄉᆡᆼ이 상하의 ᄂᆞ려 ᄌᆡᄇᆡᄒᆞ고 거문고와 통소를 ᄀᆞ지고 동구의 나와 도라보니 그 집이며 도ᄉᆡ 간 ᄃᆡ 업더라.
처엄의 냥ᄉᆡᆼ이 들어갈 ᄯᅢᄂᆞᆫ 츈삼월이라. 화최 만발ᄒᆞ엿더니 나올 ᄯᅢ예 국화 만발ᄒᆞ엿거늘 괴이 녀겨 ᄒᆡᆼ인더러 므ᄅᆞ니 츄팔월이라. 엇지 도ᄉᆞ와 ᄒᆞᆯ오밤 잔 거시 이대도록 오래요. 헛된 게 셰샹이로다. 냥ᄉᆡᆼ이 나귀를 ᄎᆡ쳐 모라 진어ᄉᆞ 집을 ᄎᆞᄌᆞ오니 냥뉴ᄂᆞᆫ 간 ᄃᆡ 업고 집이 다 쑥밧시라. ᄉᆡᆼ이 속졀업시 븬 터의 셔셔 소져의 냥뉴ᄉᆞ를 읇프며 소식를 믓고져 호ᄃᆡ, 인젹이 업ᄉᆞ니 ᄒᆞᆯ일업서 ᄀᆡᆨ졈으로 가 문왈,
“져 진어ᄉᆞ 가속이 어ᄃᆡ 가뇨?”
쥬인이 차탄ᄒᆞ야 왈,
“샹공이 듯지 못ᄒᆞ엿도다. 진어ᄉᆞᄂᆞᆫ 역젹의 참녜ᄒᆞ야 죽고 그 소져ᄂᆞᆫ 셔울로 자바가더니 혹 죽다 ᄒᆞ고, 혹 궁비되엿다ᄒᆞ니 ᄌᆞ샹이 아지 못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슬픔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남젼산 도ᄉᆡ 이르되, ‘진씨 혼ᄉᆞᄂᆞᆫ 어두은 밤 ᄀᆞᆺ다’ ᄒᆞ뎌니, 진소졔 일졍 죽도다.”
ᄒᆞ고, 즉시 치ᄒᆡᆼᄒᆞ야 슈쥬로 향ᄒᆞ니라.
잇ᄯᅢ예 뉴씨 ᄉᆡᆼ을 보낸 후의 경셩이 어즐어옴을 듯고 쥬야 념녀ᄒᆞ더니 문득 ᄉᆡᆼ을 보고 내ᄃᆞᆯ아 븟들고 울며 지하 사ᄅᆞᆷ을 다시 본 듯ᄒᆞ더라.
이러구러 명츈이 당ᄒᆞ야 ᄉᆡᆼ이 과거의 가랴 ᄒᆞᆯᄉᆡ 뉴씨 왈,
“거년의 황셩의 가 난리 분찬 듕의 위경을 면ᄒᆞ고 살아와 모ᄌᆡ 다시 샹면ᄒᆞ기도 쳔ᄒᆡᆼ이요, ᄯᅩ 네 나ᄒᆡ 어려시니 공명은 밧브지 아니ᄒᆞ나 내 너를 만뉴치 아니홈은 이 ᄯᅡ히 좁고 ᄯᅩ 궁벽ᄒᆞ지라. 네 나히 십뉵이니 ᄇᆡ필을 구ᄒᆞᆯ 거시로ᄃᆡ 가문과 ᄌᆡ조와 얼골이 너와 ᄀᆞᄐᆞᆫ 사름이 업ᄂᆞᆫ지라. 경셩 츈명문 밧긔 ᄌᆞ쳥관 두연ᄉᆞ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내의 표형이라. 지혜 유여ᄒᆞ고 긔위 불범ᄒᆞ니 명문귀족을 모를 집이 업슬지라. 내 편지 부치면 일졍 너를 위ᄒᆞ야 어진 ᄇᆡ필을 구ᄒᆞ리라.”
ᄒᆞ고, 편지를 주시거늘 ᄉᆡᆼ이 ᄒᆡᆼ장을 ᄎᆞ려 ᄒᆞ직ᄒᆞ고 가니라.
낙양 ᄯᅡ희 니르니 낙양은 졔왕지쥬라. 번화ᄒᆞᆫ 풍경를 구경코져 ᄒᆞ야 쳔진교의 니르니 낙슈물은 동졍호를 ᄭᅦ쳐 쳔리 밧긔 홀으고, ᄃᆞ리ᄂᆞᆫ 황룡이 구븨를 편 듯ᄒᆞᆫᄃᆡ ᄃᆞ리 ᄀᆞ의 ᄒᆞᆫ 누이 이시니 단쳥은 챤란ᄒᆞ고 난간은 층층ᄒᆞᆫᄃᆡ, 금안쥰마ᄂᆞᆫ 좌우의 ᄆᆡ여잇고 누의 비단 쟝막은 은은ᄒᆞᆫ 즁의 왼갓 풍뉴 소ᄅᆡ 들이거늘 ᄉᆡᆼ이 누하의 ᄃᆞᄃᆞᆯ나 문왈,
“이 어인 잔ᄎᆡ뇨?”
다 니ᄅᆞ되,
“모ᄃᆞᆫ 션ᄇᆡ 일ᄃᆡ 명기를 ᄃᆞ리고 잔ᄎᆡ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ᄎᆔ흥을 이긔지 못ᄒᆞ야 ᄆᆞᆯᄭᅦ ᄂᆞ려 누 우희 올나가니 모ᄃᆞᆫ 션ᄇᆡ 미인 슈십 인을 ᄃᆞ리고 서로 금연 우의 안저 의긔 헌오ᄒᆞ며 담쇠 단난ᄒᆞ다가 냥ᄉᆡᆼ의 거동과 풍ᄎᆡ 쇄락ᄒᆞ믈 보고 다 니러나 읍ᄒᆞ야 마ᄌᆞ 안치고 셩명을 통ᄒᆞᆫ 후의 노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션ᄇᆡ 문왈,
“내 냥형의 ᄒᆡᆼᄉᆡᆨ을 보니 일졍 과거를 보러 가시ᄂᆞᆫ잇가?”
ᄉᆡᆼ이 왈,
“과연 ᄌᆡ죄 업ᄉᆞ오나 굿시나 보러 가거니와 오날 쟌ᄎᆡᄂᆞᆫ ᄒᆞᆫ갓 술만 먹고 노ᄂᆞᆫ 일이 아니라, 문장을 ᄃᆞ토ᄂᆞᆫ ᄯᅳᆺ스로소이다. 소졔 ᄀᆞᄐᆞᆫ 이ᄂᆞᆫ 원방 쳔미지인으로 연치 임의 졈고 젼식이 심히 쳔누ᄒᆞ오니 용렬ᄒᆞ온 ᄌᆡ죄 졔공의 잔ᄎᆡ예 참예호미 극히 외남ᄒᆞ와니다.”
모ᄃᆞᆫ 션ᄇᆡ 냥ᄉᆡᆼ의 나히 졈고 언어 손순홈을 보고 오히려 수이 녀겨 왈,
“과연 그러ᄒᆞ거니와 냥형은 후에 와시니 글을 짓거나 말거나 ᄒᆞ고 술이나 먹고 가소셔.”
ᄒᆞ고, 인ᄒᆞ야 순ᄇᆡ를 ᄌᆡ촉ᄒᆞ고 왼갓 풍뉴를 일시예 알외더라.
ᄉᆡᆼ이 눈을 드러보니 모든 챵기 각각 풍악을 ᄀᆞ지고 즐겨ᄒᆞ되, ᄒᆞᆫ 미인이 호올노 풍뉴도 아니 ᄒᆞ고 말ᄉᆞᆷ도 아니 ᄒᆞ고 둘엇시 안ᄌᆞ시니 아롬다온 얼골과 졍졍ᄒᆞᆫ ᄐᆡ되 진지 국ᄉᆡᆨ이라. ᄒᆞᆫ변 보ᄆᆡ 신혼이 황홀ᄒᆞ야 졍쳬 업고, 그 미인도 ᄌᆞ조 츄파를 보내여 졍을 보ᄂᆡᄂᆞᆫ 듯ᄒᆞ더라.
ᄉᆡᆼ ᄯᅩ ᄇᆞ라보니 그 미인 압픠 ᄇᆡᆨ옥셔안의 글 지은 조희 여러 장이 잇거ᄂᆞᆯ, ᄉᆡᆼ이 제ᄉᆡᆼ을 향ᄒᆞ야 읍ᄒᆞ고 왈,
“져 글이 다 모든 형의 글이잇가? 쥬옥 ᄀᆞᄐᆞᆫ 글을 구경ᄒᆞ미 엇더ᄒᆞ닛가?”
졔ᄉᆡᆼ이 미처 ᄃᆡ답지 못ᄒᆞ야셔 그 미인이 급피 니러나 그 글을 밧드러 냥ᄉᆡᆼ 압픠 노커늘, 냥ᄉᆡᆼ이 ᄎᆞ례로 보니 그 글이 놀나온 글귀 업고 평평ᄒᆞ다라.
ᄉᆡᆼ이 안 ᄆᆞᄋᆞᆷ의 왈,
‘낙양은 인ᄌᆡ 만타 ᄒᆞ더니 일로 보면 헛말이로다.’
그 글을 미인을 주고 졔ᄉᆡᆼᄭᅴ 읍ᄒᆞ야 왈,
“하토쳔ᄉᆡᆼ이 상국 문장을 구경ᄒᆞ오니 엇지 쾌락지 아니ᄒᆞ리잇가?”
이ᄯᆡ예 졔ᄉᆡᆼ이 더이 다 ᄎᆔᄒᆞ엿ᄂᆞᆫ지라 우스며 왈,
“냥형은 다만 글만 조흔 줄 알고 더욱 조흔 일이 잇ᄂᆞᆫ 주를 아지 못ᄒᆞᆫᄂᆞᆫᄯᅩ다.”
냥ᄉᆡᆼ이 왈,
“소졔 모든 형의 ᄉᆞ랑홈을 입어 ᄒᆞᆫ가지로 ᄎᆔᄒᆞ엿ᄉᆞᆸ거니와 더욱 죠흔 일을 엇지 닐으지 아니ᄒᆞ시ᄂᆞᆫ잇가?”
왕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션ᄇᆡ 소왈,
“낙양은 녜부터 인ᄌᆡ 부고라. 이번 과거의 방목 ᄎᆞ례를 졍코져 ᄒᆞᄂᆞ니, 져 미인의 셩은 계오, 일홈은 셤월이라. ᄒᆞᆫ갓 얼굴이 아ᄅᆞᆷ답고 가뮈 츌즁ᄒᆞᆯ ᄲᅮᆫ이 아니라 글의 지감이 신통ᄒᆞ야 ᄒᆞᆫ번 보면 과거 닙낙을 졍ᄒᆞ기예, 우리도 글을 지어 계랑ᄭᅴ ᄀᆞᆯ려 계랑이 ᄎᆔᄒᆞ야 읇ᄂᆞᆫ 글은 이변 쟝원 ᄒᆞ고, 그 글 님자ᄂᆞᆫ 계랑과 오ᄂᆞᆯ밤 연분을 졍코자 ᄒᆞ니 엇지 더욱 조흔 일이 아니리오. 냥형 ᄯᅩᄒᆞᆫ 남ᄌᆞ라 조흔 흥이 잇거든 우리와 ᄒᆞᆫ가지로 글을 지어 우열을 닷톰이 엇더ᄒᆞ뇨?”
ᄉᆡᆼ이 왈,
“졔형의 글은 지언 지 오래니 뉘 글을 ᄎᆔᄒᆞ야 읇ᄂᆞᆫ잇가?”
왕ᄉᆡᆼ이 왈,
“아즉 불만ᄒᆞ고 단슌호치을 여러 양춘곡조를 픔지 아니ᄒᆞ니 일졍 븟그러어온 ᄆᆞᄋᆞᆷ이 이셔 그러ᄒᆞᆫ가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왈,
“소졔ᄂᆞᆫ 글도 잘 못ᄒᆞ거니와 ᄒᆞ믈며 국외 사ᄅᆞᆷ이라 졔형으로 더부어 ᄌᆡ조 닷토미 미안ᄒᆞ여이다.”
왕ᄉᆡᆼ이 대언 왈,
“냥형의 얼골이 계집 ᄀᆞᆺᄐᆞᆫ지라, 엇지 쟝부의 긔픔이 아니요. 다만 냥형이 글 지을 ᄌᆡ조 업슬ᄶᅵᆫ대 말려니와 ᄌᆡ조 잇실ᄶᅵᆫ대 엇지 졈ᄉᆞᄒᆞ리오.”
ᄉᆡᆼ이 처음 계랑을 본 후의 시를 지어 ᄯᅳᆺ을 시험코져 호ᄃᆡ, 제ᄉᆡᆼ이 싀긔ᄒᆞᆯ가 ᄌᆞ져ᄒᆞ더니 이 말을 듯고 즉시 지필를 ᄎᆔᄒᆞ야 듀필로 삼장 시를 쓰니, 바ᄅᆞᆷ 돗ᄃᆡ 바다희 다름 ᄀᆞᆺ고 갈ᄒᆞᆫ 말이 물의 ᄃᆞ음 ᄀᆞᆺᄐᆞᆫ지라. 졔형이 시ᄉᆞ의 민쳡ᄒᆞᆷ과 필볍의 비동ᄒᆞᆷ을 보고 경아실ᄉᆡᆨ 아니ᄒᆞ 리 업ᄂᆞᆫ지라.
냥ᄉᆡᆼ이 졔ᄉᆡᆼ을 향ᄒᆞ야 읍ᄒᆞ야 왈,
“이 글을 몬져 제ᄉᆡᆼᄭᅴ 들염즉ᄒᆞ오ᄃᆡ, 오ᄂᆞᆯ 좌듕 시관은 곳 계랑이라. 글 밧칠 시각이 밋지 못ᄒᆞ야ᄂᆞ잇가?”
ᄒᆞ고, 즉시 시젼을 계랑을 준ᄃᆡ 계랑이 새별 ᄀᆞᄐᆞᆫ 눈을 ᄯᅳ며 옥 ᄀᆞᄐᆞᆫ 소ᄅᆡ로 노피 읇프니, 그 소ᄅᆡ 외로온 ᄒᆞᆨ이 구름 소긔 우는 듯, ᄶᅡᆨ 닐은 봉황이 ᄃᆞᆯ밤의 우지지ᄂᆞᆫ 듯 진ᄂᆞ라 ᄌᆡᆼ과 됴ᄂᆞ라 거문고라도 밋지 못ᄒᆞᆯᄂᆞ라.
그 글의 ᄒᆞ여시되,
초ᄀᆡᆨ이 서유노닙진ᄒᆞ니,
쥬누ᄂᆡ취낙양츈을.
월듕단계을 수션절고?
금ᄃᆡ문장이 ᄌᆞ유인을.
글의 ᄒᆞ여시되,
초나라 손니 서으로 노라 길이 진의 드니, 楚客西遊路入秦
술누의 와 낙양 봄의 ᄎᆔᄒᆞ엿도다. 酒樓來醉洛陽春
ᄃᆞᆯ ᄀᆞ온ᄃᆡ 단계를 뉘 몬져 ᄭᅥᆨ글고, 月中丹桂誰先折
금ᄃᆡ 문장이 스스로 샤ᄅᆞᆷ이 잇도다. 今代文章自有人
ᄒᆞ엿더라.
졔ᄉᆡᆼ이 처음의 냥형을 수이 너겨 글을 지으라 ᄒᆞ다가 냥형의 글이 셤월의 눈의 들믈 보고 무연 ᄑᆡ흥ᄒᆞ야 계랑을 도라보며 아모 말도 못ᄒᆞ더라. 냥ᄉᆡᆼ이 그 긔ᄉᆡᆨ을 보고 홀연 니러나 졔ᄉᆡᆼᄭᅴ 하직ᄒᆞ고 왈,
“쇼졔 졔형의 권권ᄒᆞ심을 닙어 술이 ᄎᆔᄒᆞ니 감사ᄒᆞ거니와 갈 길이 머오니 종일 담화치 못ᄒᆞᆯ지라. 훗날 곡강년의 다시 뵈오리다.”
ᄒᆞ고 ᄂᆞ려간ᄃᆡ 졔ᄉᆡᆼ이 말뉴치 아니ᄒᆞ더라.
ᄉᆡᆼ이 누의 ᄂᆞ려갈ᄉᆡ 계랑이 밧비 ᄂᆞ려와 ᄉᆡᆼᄃᆞ려 왈,
“이 길노 가시다가 길ᄀᆞ의 분장 밧긔 ᄋᆡᆼ도화 셩ᄒᆞᆫ 거시 졍히 쳡의 집이라. 원컨대 샹공은 몬져 가 쳡을 기ᄃᆞ리소셔. 첩이 ᄯᅩᄒᆞᆫ 종ᄎᆞ 가리이다.”
ᄉᆡᆼ이 머리를 점ᄒᆞ며 ᄃᆡ답ᄒᆞ고 가니라.
셤월이 누의 올나가 졔ᄉᆡᆼᄭᅴ 고ᄒᆞ야 왈,
“모ᄃᆞᆫ 샹공이 쳡을 더러이 아니 녀기사 ᄒᆞᆫ 곡됴 노래로 연분을 졍ᄒᆞ엿ᄉᆞ오니 엇지 ᄒᆞ리잇가?”
졔ᄉᆡᆼ이 왈,
“냥ᄉᆡᆼ은 ᄀᆡᆨ이라 우리 약속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니 엇지 구ᄋᆡᄒᆞ리오?”
셤월이 왈,
“사ᄅᆞᆷ이 신이 업스면 엇지 올타 ᄒᆞ리오? 쳡이 병이 이셔 몬져 가노니, 원컨대 상공은 종일토록 놀으소셔.”
ᄒᆞ고, 하직ᄒᆞ고 완보ᄒᆞ야 누의 ᄂᆞ려가니 졔ᄉᆡᆼ이 앙앙호ᄃᆡ 처엄의 임의 언약이 잇고, ᄯᅩ 그 ᄂᆡᆼ소ᄒᆞᄂᆞᆫ ᄉᆡᆨ을 보고 감이 ᄒᆞᆫ 말도 못ᄒᆞ더라.
이ᄯᅢ예 ᄉᆡᆼ이 ᄀᆡᆨ졈의 머무다가 날이 졈을거늘 셤월의 집을 ᄎᆞᄌᆞ가니 셤월이 임의 몬져 왓ᄂᆞᆫ지라. 듕당을 쓸고 쵸불을 써고 졍이 지ᄃᆞ리더니, ᄉᆡᆼ이 ᄋᆡᆼ도화 남긔 나귀을 ᄆᆡ고 문을 두드리며 불너 왈,
“계랑이 잇ᄂᆞᆫ냐?”
셤월이 문 두드이는 소ᄅᆡ을 듯고 신을 벗고 내다라 손을 잇글어 왈,
“샹공이 몬져 왓거늘 엇지 이졔야 오시ᄂᆞᆫ잇가?”
ᄉᆡᆼ이 소왈,
“쥬인이 손을 기ᄃᆞᆯ녜야 올으냐, 손이 쥬인을 기ᄃᆞᆯ여야 올으냐?”
서로 잇글고 중당의 드러가 옥ᄇᆡ예 술을 브어 ᄎᆔ토록 권ᄒᆞᆫ 후의 원앙침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니 초양ᄃᆡ 므산 신녀를 만난 듯, 낙포 왕모 선녀를 만난 듯 그 즐거옴을 어이 다 긔록ᄒᆞ리오.
이러구러 밤이 집퍼ᄂᆞᆫ지라 셤월이 눈믈을 먹음고 차탄ᄒᆞ여 왈,
“쳡의 몸을 임의 샹공ᄭᅴ 의탁ᄒᆞ여시니 쳡의 졍ᄉᆞ를 잠ᄭᅡᆫ 알ᄋᆞ ᄉᆡᆼ각ᄒᆞ쇼셔. 쳡은 조ᄯᅡ 사롬이라. 쳡의 부친이 이 고을 태슈되엿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셰샹을 ᄇᆞ리신 후에 가ᄉᆡ 영락ᄒᆞ고 고산이 초체ᄒᆞ며 쳔리 밧긔 반장ᄒᆞᆯ 기리 업셔, 첩의 계뫼 쳡을 ᄇᆡᆨ금을 밧고 창가의 ᄑᆞ라 ᄒᆡᆼ샹ᄒᆞ시니 쳡이 참아 거스지 못ᄒᆞ야 슬픔을 머음고 몸을 굽펴 이제가지 부지ᄒᆞ옵더니, 쳔ᄒᆡᆼ을 닙어 낭군을 만나ᄉᆞ오니 일월이 다시 ᄇᆞᆰ은 듯ᄒᆞ여이다. 원컨대 낭군은 쳡을 비루이 ᄉᆡᆼ각지 아니 ᄒᆞ온즉 물긷ᄂᆞᆫ 종이나 될가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왈,
“나ᄂᆞᆫ 본ᄃᆡ 간난ᄒᆞᆫ지라. 쳐쳡이 어러오니 ᄌᆞ당ᄭᅴ ᄉᆞᆯ와 안ᄒᆡ를 삼으리라.”
셤월 좌 왈,
“낭군은 엇지 져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당금애 쳔하 ᄌᆡ죠를 혀아리건대 낭군의 밋ᄎᆞ 리 업ᄂᆞᆫ지라. 이번 과거 쟝원은 ᄒᆞ려니와 승샹의 인ᄭᅳᆫ과 장군의 졀월을 오래지 아니ᄒᆞ여 낭군ᄭᅴ 도라올 ᄭᅥ시니 쳔하 미ᄉᆡᆨ이 뉘 아니 좃ᄎᆞ리오? 엇지 날만 사롬을 안ᄒᆡ되기를 원ᄒᆞ리잇가? 낭군은 어진 안ᄒᆡ을 구ᄒᆞ야 대부인을 뫼신 후의 쳡을 ᄇᆞ리기나 마ᄅᆞ쇼셔.”
ᄉᆡᆼ이 왈,
“내 증젼 화음 ᄯᅡ희 지나더니 마ᄌᆞᆷ 진가 녀ᄌᆞ를 보니 그 얼골과 ᄌᆡ죄 계낭과 방불ᄒᆞ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죽어시니 어ᄃᆡ가 다시 어진 안ᄒᆡ를 어드리오?”
셤월이 왈,
“그 쳐ᄌᆞᄂᆞᆫ 진어ᄉᆞ의 ᄯᆞᆯ ᄎᆡ봉이라. 진어ᄉᆡ 낙양 ᄐᆡ슈로 와신 ᄯᆡ예 첩이 그 낭ᄌᆞ로 더브러 친ᄒᆞᆫ지라. 그 낭ᄌᆞ의 얼골과 ᄌᆡ조ᄂᆞᆫ 과연 엇기 어렵거니와 이제ᄂᆞᆫ 쇽졀업스니 ᄉᆡᆼ각지 말ᄋᆞ시고 다ᄅᆞᆫ ᄃᆡ 구혼ᄒᆞ쇼셔.”
ᄉᆡᆼ이 왈,
“녜부터 쳔하 졀ᄉᆡᆨ이 업다 ᄒᆞ니 진낭ᄌᆞ와 계낭ᄌᆡ 이시니 ᄯᅩ 어ᄃᆡ 가 다시 구ᄒᆞ리오?”
셤월이 대소왈,
“낭군의 말ᄉᆞᆷ이 진실노 졍져와로다. 우리 창가로 의논컨대 쳔하 졀ᄉᆡᆨ이 셰이 이시니 강남의 만옥년이오, 하북의 젹경홍이오, 낙양의 계셤월이라. 쳡은 모쳠 허명을 어더ᄉᆞᆸ거니와 만옥년과 젹경홍은 진지 졀ᄉᆡᆨ이라. 엇지 쳔하의 졀ᄉᆡᆨ이 업다 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져 두 낭ᄌᆞᄂᆞᆫ 외남이 계낭과 졔명ᄒᆞᆫ가 ᄒᆞ로라.”
셤월이 왈,
“옥년은 원방 사ᄅᆞᆷ이라 보든 못ᄒᆞ엿거니와, 경홍은 쳡으로 졍이 형제 ᄀᆞᄐᆞᆫ지라 경홍의 일ᄉᆡᆼ 본말을 대개 고ᄒᆞ리이다. 경홍은 곳 반듀 냥가녀라. 일즉 부모를 닐코 그 고모ᄭᅴ 의탁ᄒᆞ여 십세부터 졀미의 ᄉᆡᆨ이 하북의 고명ᄒᆞ야 근방 사ᄅᆞᆷ이 천금으로 구ᄒᆞ 리 만ᄒᆞ야 ᄆᆡ패 구움ᄀᆞᆺ치 모ᄃᆡ되 경홍이 일병 물리치니 ᄆᆡ패 고낭ᄃᆞ려 문 왈, ‘동퇴셔각ᄒᆞ니 엇더ᄒᆞᆫ 가낭을 구ᄒᆞ여야 고낭의 듯싀 합당ᄒᆞ리오? 대승샹의 총쳡이 되고져 ᄒᆞᄂᆞ냐, 졀도ᄉᆞ의 부실이 되고져 ᄒᆞ느냐, 명ᄉᆞ의 허코져 ᄒᆞ느냐, 수ᄌᆡ의게 보ᄂᆡ고져 ᄒᆞ느냐?’ 경홍이 ᄃᆡ로 대답 왈, ‘진ᄯᆡ 동산 수기ᄒᆞ던 샤안셕이 이시면 가히 대승샹의 쳡이 될 거시오, 샴국ᄯᅢ 사롬으로 ᄒᆡ여곰 곡조 글으치던 규공ᄌᆡ 잇시면 가히 졀도ᄉᆞ의 부실이 될 거시오, 현종됴의 쳥평ᄉᆞ 들리던 한임ᄒᆞᆨᄉᆡ 이시면 가히 명ᄉᆞ를 조츨 거시오, 무졔ᄯᅢ 봉황곡 알외던 ᄉᆞ마장경 곳 잇시면 슈ᄌᆞ를 가히 ᄯᆞ으리라.’ ᄒᆞᆫ대, 모ᄃᆞᆫ ᄆᆡ패 대소ᄒᆞ고 흣터진지라. 졍홍이 쳡으로 더부러 샹국ᄉᆞ의 노다가 졍홍이 쳡ᄃᆞ러 일러 왈, ‘우리 두 사롬이 진실노 듯ᄀᆞ온ᄃᆡ 군ᄌᆞ을 만나거든 셔로 쳔거ᄒᆞ야 ᄒᆞᆫ가지로 ᄒᆞᆫ 샤롬을 섬겨 ᄇᆡᆨ연을 ᄒᆡ노홈’을 쳡이 ᄯᅩ 허락ᄒᆞ엿ᄉᆞᆸ더니 쳡이 낭군을 만나매 문득 졍홍을 ᄉᆡᆼ각ᄒᆞ오나 졍홍이 산동 졔후 궁듕의 잇ᄉᆞ오니 이 일졍 호ᄉᆞ다마소니다. 후왕 희쳡이 부귀 극ᄒᆞ오나 이 졍홍의 원이 아니라.”
인ᄒᆞ야 챠탄ᄒᆞ여 왈,
“엇지 ᄒᆞᆫ변 졍홍을 보고 이 졍희를 플리오?”
냥ᄉᆡᆼ이 왈,
“챵가의 비록 ᄌᆡᄉᆡᆨ이 만ᄒᆞ나 ᄉᆞ태후 집 규슈ᄂᆞᆫ 보지 못ᄒᆞ니 엇지 알이오?”
셤월이 왈,
“내 눈으로 보건대 진낭ᄌᆞ만ᄒᆞᆫ 이 업거니와 쟝안 사ᄅᆞᆷ이 다 졍ᄉᆞ도의 녀ᄌᆡ 요조ᄒᆞᆫ 얼골과 뉴한ᄒᆞᆫ 덕ᄒᆡᆼ이 당셰예 읏듬이라 ᄒᆞ노니 쳡이 비록 보든 못ᄒᆞ여ᄉᆞ오나, ‘일홈이 놉픈면 허에 업다.’ ᄒᆞ오니, 원컨대 낭군은 경셩의 가 두로 방문ᄒᆞ소셔.”
이ᄯᅢ예 ᄃᆞᆰ이 우러 날이 ᄉᆡᄂᆞᆫ지라.
셤월이 왈,
“이곳지 오ᄅᆡ 류ᄒᆞᆯ 곳지 아니오니 샹공은 가소셔. 이후예 뫼실 ᄂᆞᆯ이 잇ᄉᆞ오니 ᄋᆞ녀ᄌᆞ를 위ᄒᆞ야 ᄯᅥ나지를 슬허 마ᄅᆞ소셔. 허믈며 작일 졔공ᄌᆞ 앙앙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업ᄉᆞ리잇가?”
ᄉᆡᆼ이 오히러 눈물을 ᄲᅮ리고 ᄯᅥᄂᆞ니라.
각셜이라.
냥ᄉᆡᆼ이 장안의 둘러가 ᄉᆞ쳐를 졍ᄒᆞᆫ 후에 쥬인ᄃᆞ려 문왈,
“ᄌᆞ쳥관이 어ᄃᆡ 잇ᄂᆞᆫ뇨?”
쥬인이 ᄃᆡ왈,
“져 츈망문 밧긔 잇ᄂᆞᆫ이다.”
ᄉᆡᆼ이 즉시 녜단을 가쵸와 두연ᄉᆞ을 ᄎᆞ자가니 년ᄉᆞᄂᆞᆫ 나히 뉵십이 ᄂᆞᆷ은지라. ᄉᆡᆼ이 들러가 ᄌᆡᄇᆡᄒᆞ고 그 모친 편지를 들인대 연ᄉᆡ 그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이고 왈,
“네 ᄌᆞ친과 니별ᄒᆞᆫ지 이십여 년이라. 그후의 나은 ᄌᆞ식이 이러ᄐᆞᆺ ᄒᆞ니 셰샹 일월이 헛된 거시로다. 나ᄂᆞᆫ 셰샹 번화를 ᄇᆞ리고 물외예 와 이거니와, 네 모친 편지을 보니 네 ᄇᆡ필을 구ᄒᆞ라 ᄒᆞ여시되 네 풍ᄎᆡ을 보니 진실노 신션이라. 아모리 구ᄒᆞ야도 너 ᄀᆞᄐᆞᆫ 니ᄂᆞᆫ 엇기 어렵거니와 다시 ᄉᆡᆼ각ᄒᆞᆯ 거시니 후날 다시 오라.”
ᄉᆡᆼ이 왈,
“쇼ᄌᆞ의 ᄌᆞ친이 나히 만ᄒᆞ신지라. 쇼질의 나히 십뉵세 되오ᄃᆡ ᄇᆡ필을 졍치 못ᄒᆞ여 효양을 일로지 못ᄒᆞ오니, 원컨ᄃᆡ 슉모임은 십분 념녀ᄒᆞ옵쇼셔.”
하직ᄒᆞ고 가니라.
이ᄯᅢ예 과거 날이 각가와시ᄃᆡ 혼쳐를 졍치 못ᄒᆞ엿기예 과거의 ᄯᅳᆺ이 업서 다시 ᄌᆞ쳥관의 가니 두연ᄉᆞ 소왈,
“ᄒᆞᆫ 혼쳬이시되 쳐ᄌᆞ의 얼굴과 ᄌᆡ조ᄂᆞᆫ 냥낭과 ᄇᆡ필이로ᄃᆡ, 듀문 듕듕ᄒᆞ고 계극을 문 밧긔 베푼 ᄃᆡ 곳 그 집이라. 문벌이 ᄀᆞ쟝 노픈니 뉵ᄃᆡ공후요, 삼ᄃᆡ상국이라. 냥낭이 이번 장원 급졔ᄒᆞ면 그 혼ᄉᆞ를 ᄇᆞ랄여니와 그 젼의ᄂᆞᆫ 의논치 못ᄒᆞᆯ 거시니, 냥낭은 날만 보ᄎᆡ지 말고 착실이 공부ᄒᆞ여 장원 급졔을 ᄒᆞ라.”
“뉘 집이잇가?”
연ᄉᆡ 왈,
“츈명문 밧긔 졍ᄉᆞ도 집이라. ᄉᆞ되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신션이오, 인간 사ᄅᆞᆷ이 아니이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홀연 ᄉᆡᆼ각호ᄃᆡ, ‘계셤월이 이 말을 ᄒᆞ더니 과연 그러ᄒᆞᆫ가’ ᄒᆞ야 문왈,
“졍씨 녀ᄌᆞ를 슉모님이 친히 보와 계시잇가?”
연ᄉᆡ 왈,
“엇지 보지 못ᄒᆞ여시리오? 졍쇼져ᄂᆞᆫ 진실노 쳔샹 사롬이오, 범인이 아니라. 어이 다 닙으로 측냥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오활ᄒᆞ거니와 이번 과거ᄂᆞᆫ 내 장즁의 이시니 념녀 아니ᄒᆞ러니와, 평ᄉᆡᆼ의 졍ᄒᆞᆫ ᄯᅳᆺ이 잇ᄉᆞ오니 그 쳐ᄌᆞ를 보지 못ᄒᆞ면 절단코 구혼치 말고져 ᄒᆞ오니, 원컨대 에엽비 너겨 그 소져를 보게 ᄒᆞ쇼셔.”
연ᄉᆡ 대소 왈,
“ᄌᆡ샹 쳐녀를 어이 보리오? 냥낭이 이 노인을 밋지 아니ᄒᆞᄂᆞᄯᅩ다.”
ᄉᆡᆼ이 왈,
“쇼ᄌᆡ 엇지 ᄉᆞ부의 말ᄉᆞᆷ을 의심ᄒᆞ리잇가마ᄂᆞᆫ 사ᄅᆞᆷ의 소견이 각각 다ᄅᆞ오니 ᄉᆞ부의 쇼견이 쇼ᄌᆞ와 ᄃᆞᆯᄋᆞᆯ가 념녀ᄒᆞᄂᆞ니다.”
연ᄉᆡ 소왈,
“봉황과 긔린은 아무리 무식ᄒᆞᆫ 계집이라도 샹센 주을 알ᄋᆞ보고 쳥천과 ᄇᆡᆨ일은 아모리 지쳔ᄒᆞᆫ 향인이라도 놉고 ᄇᆞᆰ은 주를 알거든, 노인의 눈이 아모리 ᄇᆞᆰ지 못ᄒᆞᆫ들 사ᄅᆞᆷ 알기를 냥낭만 못ᄒᆞ랴.”
ᄉᆡᆼ이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왈,
“아모리 ᄒᆞ와도 내 눈으로 보지 못ᄒᆞ면 의심이 플이지 아니ᄒᆞ오니, 원컨대 ᄉᆞ부ᄂᆞᆫ 모친 편지ᄒᆞᆫ ᄯᅳᆺ슬 ᄉᆡᆼ각ᄒᆞ야 ᄒᆞᆫ번 보게 ᄒᆞ소셔.”
연ᄉᆡ 왈,
“죽기ᄂᆞᆫ 쉬워도 졍소져 보기ᄂᆞᆫ 어렵도다. 어니ᄒᆞᆯ고?”
ᄒᆞ더니, 홀연 ᄉᆡᆼ각ᄒᆞ여 왈,
“네 혹 음뉼을 아ᄂᆞᆫ다?”
ᄉᆡᆼ이 왈,
“과연 ᄒᆞᆫ 도ᄉᆞ를 만나 ᄒᆞᆫ 곡됴을 ᄇᆡ화 아ᄂᆞ니다.”
연ᄉᆡ 왈,
“ᄌᆡ샹가 문졍이 엄슉ᄒᆞ니 ᄂᆞ지 못ᄒᆞ면 드러갈 길 업고, ᄯᅩ 소졔 경셔와 례문을 능통ᄒᆞ여 동졍츌입을 례대로 ᄒᆞ기예 문 밧긔 나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엇지 그림재나 어더 보리오. 다ᄆᆞᆫ ᄒᆞᆫ 일이 이시ᄃᆡ 냥낭이 듯지 아니ᄒᆞᆯ가 ᄒᆞ노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이러나 ᄌᆡᄇᆡᄒᆞ여 왈,
“졍쇼져를 보리라ᄒᆞ면 하ᄂᆞᆯ이라도 올흘거시오, 기픈 쇠라도 들어가리니 무ᄉᆞᆷ 일을 듯지 아니ᄒᆞᆯ이잇가?”
연ᄉᆡ 왈,
“졍ᄉᆞ되 요ᄉᆞ이 늙고 병드러 벼ᄉᆞᆯ을 ᄉᆞ양ᄒᆞ고 원림의 도라와 풍뉴만 일ᄉᆞᆷ고, 부인 최씨ᄂᆞᆫ 거문고를 됴화ᄒᆞ야 금ᄀᆡᆨ을 만나면 소져로 더부어 곡조를 의논ᄒᆞᆯᄉᆡ, 소졔 지음을 잘 ᄒᆞᄂᆞᆫ지라 ᄒᆞᆫ번 들으면 쳥탁고져를 모를 거시 업ᄉᆞ니 비록 ᄉᆞ광이라도 지나지 못ᄒᆞ리라. 냥낭이 만일 거문고를 알면 일졍 보기 쉬으려니와, 이월 그믐날은 정ᄉᆞ도 ᄉᆡᆼ일이라 ᄒᆡ마다 시비를 보내여 향촉을 ᄀᆞ초와 슈복을 비니, 그ᄯᆡ예 냥낭이 녀도ᄉᆞ의 옷슬 닙고 거문고를 희롱ᄒᆞ면 시비 보고 도라가 부인ᄭᅴ 고ᄒᆞ면 부인이 반ᄃᆞ시 청ᄒᆞᆯ 거시니 쇼져 보기 일졍 쉬울 듯ᄒᆞ니 냥냥은 연분만 기ᄃᆞ리라.”
ᄉᆡᆼ이 대희ᄒᆞ야 날을 기ᄃᆞ리더니 그러구러 날이 당ᄒᆞ니 졍ᄉᆞ도의 시비 부인의 명으로 향촉을 ᄀᆞ지고 왓거ᄂᆞᆯ, 연ᄉᆡ 바다 삼쳥젼의 가 불젼의 가 공양ᄒᆞ고 시비를 보ᄂᆡᆯᄉᆡ, 이ᄯᆡ예 ᄉᆡᆼ이 녀도ᄉᆞ의 의관을 ᄒᆞ고 별당의 안자 거문고를 ᄐᆞᄂᆞᆫ지라. 시비 하직ᄒᆞ다가 문득 거문고 소ᄅᆡ를 듯고 문왈,
“내 일즉 부인 압픠셔 명금을 만히 듯어ᄉᆞ오ᄃᆡ 이런 소ᄅᆡᄂᆞᆫ 과연 듯지 못ᄒᆞ여ᄉᆞ오니 아지 못ᄭᅥ니와 엇던 사ᄅᆞᆷ이잇가?”
연ᄉᆡ 왈,
“엇그졔 년쇼 녀관이 초ᄯᅡ흐로셔 와 황셩을 귀경ᄒᆞ고 예와 뉴ᄒᆞᄂᆞᆫ지라. ᄯᅢᄯᅢ 거문고를 희롱ᄒᆞ니 그 소ᄅᆡ 심히 ᄉᆞ랑온지라 나ᄂᆞᆫ 본ᄃᆡ 음률의 귀멱으매 곡죠를 모르더니 그ᄃᆡ 말을 드르니 진실노 잘 ᄒᆞᄂᆞᆫᄯᅩ다.”
시비 왈,
“부인이 말ᄉᆞᆷ을 드르면 일졍 쳥ᄒᆞ실 거시니, ᄇᆞ라건대 ᄉᆞ부인이 이 사ᄅᆞᆷ을 만류ᄒᆞ쇼셔.”
연ᄉᆡ 왈,
“그ᄃᆡ를 위ᄒᆞ야 만류ᄒᆞ리라.”
ᄒᆞ고, 시비를 보내니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부인의 부ᄅᆞ시을 기ᄃᆞ리더니, 시비 도라가 부인ᄭᅴ 고ᄒᆞ여 왈,
“ᄌᆞ쳔관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ᄐᆞ되 그 소ᄅᆡ 진실노 들엄즉 ᄒᆞ더니다.”
부인이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왈,
“내 잠ᄭᅡᆫ 듯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시비을 ᄌᆞ쳥관의 보내여 두연ᄉᆞᄭᅴ 쳥ᄒᆞ야 왈,
“년쇼 녀관이 거문고를 잘 ᄐᆞᆫ다 ᄒᆞ니, 원컨대 도인은 권ᄒᆞ야 보내소셔.”
연ᄉᆡ 시비를 ᄃᆞ리고 별당의 가 냥ᄉᆡᆼᄃᆞ려 문왈,
“최부인계셔 불너계시니 녀관은 날을 위ᄒᆞ야 잠ᄭᅡᆫ 가보미 엇더ᄒᆞ뇨?”
ᄉᆡᆼ이 왈,
“하방 쳔ᄒᆞᆫ 몸이 존젼 츌닙이 어려오나 대ᄉᆡ 권ᄒᆞ시니 엇지 감히 ᄉᆞ양ᄒᆞ릿가?”
ᄒᆞ고, 녀도ᄉᆞ의 복을 닙고 화관을 졍히 쓰고 거문고을 안고 나오니 션풍도골은 위셔군과 샤ᄌᆞ안이라도 밋지 못ᄒᆞᆯᄂᆞ라. 교ᄌᆞ를 ᄐᆞ고 졍부의 갈ᄉᆡ 최부인이 듕당의 안쟈시니 위의 엄슉ᄒᆞᆫ지라. ᄉᆡᆼ이 당하의 ᄂᆞ아가 ᄌᆡᄇᆡᄒᆞ고셔 ᄃᆡ부인이 시비를 명ᄒᆞ야 좌를 주고 왈,
“우연이 시비을 인ᄒᆞ야 션악 소ᄅᆡ를 듯고져 ᄒᆞ야 쳥ᄒᆞ엿ᄉᆞᆸ더니 과연 녀관을 보니 쳔상 션녀를 만난 듯ᄒᆞ야 셰상 ᄆᆞᄋᆞᆷ이 다 업도다.”
ᄉᆡᆼ이 왈,
“쳡은 본ᄃᆡ 초나라 쳔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외로온 자최 구름ᄀᆞ치 동셔로 ᄃᆞᆫ니더니 오ᄂᆞᆯ날 부인을 뫼오니 하ᄂᆞᆯ인가 ᄒᆞᄂᆞ니다.”
부인이 ᄉᆡᆼ의 거문고를 ᄎᆔᄒᆞ야 믋의 노코 손으로 ᄆᆞᆫ져 왈,
“이 ᄌᆡ목이 진실노 묘ᄒᆞ도다.”
ᄉᆡᆼ이 왈,
“이 ᄌᆡ목은 용문산 ᄇᆡᆨ 연ᄌᆞ 고오동이라 쳔금으로 사랴 ᄒᆞ여도 엇지 못ᄒᆞ리이다.”
ᄉᆡᆼ이 ᄆᆞᄋᆞᆷ애 호ᄃᆡ, 이 ᄉᆞ지예 드러오기ᄂᆞᆫ 소져를 보려 홈이러니 날이 느저가되 소제를 보지 못ᄒᆞ니 ᄆᆞᄋᆞᆷ의 의심ᄒᆞ야 부인ᄭᅴ 고ᄒᆞ야 왈,
“쳡이 비록 고됴를 ᄐᆞ오나 쳥탁을 아지 못ᄒᆞ옵더니 ᄌᆞ쳥관의 와 듯ᄉᆞ오니 쇼졔 지음을 잘 ᄒᆞ신다 ᄒᆞ오니 ᄒᆞᆫ 곡됴를 알외여 ᄀᆞᄅᆞ치ᄂᆞᆫ 말ᄉᆞᆷ을 듯고져 ᄒᆞ옵더니 쇼졔 안의 계옵시니 ᄆᆞᄋᆞᆷ이 섭섭ᄒᆞ여이다.”
부인이 즉시 시비로 ᄒᆞ여곰 소져를 브르신대, 이윽ᄒᆞ야 쇼졔 비단 장막을 잠ᄭᅡᆫ 것고 나와 부인 압픠 안ᄌᆞ니 ᄉᆡᆼ이 이러나 절ᄒᆞ고 안ᄌᆞ며 눈을 들어 ᄇᆞ라보니 태양이 처엄으로 불근 안개 소긔 비취ᄂᆞᆫ 듯, 아리ᄯᅡ온 연곳이 슈즁의 픠엿ᄂᆞᆫ 듯 심신이 황홀ᄒᆞ야 안졍치 못ᄒᆞᆯᄂᆞ라.
ᄉᆡᆼ이 ᄉᆡᆼ각호ᄃᆡ, 멀리 안ᄌᆞ 소져의 얼골을 ᄌᆞ샹이 못볼가ᄒᆞ여 이러나 다시 고ᄒᆞ야 왈,
“ᄒᆞᆫ 곡됴을 시험ᄒᆞ야 쇼져의 ᄀᆞᄅᆞ침을 듯고져 ᄒᆞ오ᄃᆡ, 화당이 머여 소ᄅᆡ 싀여지면 소졔의 귀예 ᄌᆞ상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부인이 즉시 시비을 명ᄒᆞ야 자리를 옴기니라. ᄉᆡᆼ이 고쳐 안ᄌᆞ며 거문고를 므읍 우의 노코 줄을 고론 후의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졔 왈,
“알음답다, 곡됴여! 이 곡조ᄂᆞᆫ 예샹우의곡이라. 도인의 슈법은 신통ᄒᆞ나 음ᄂᆞᆫᄒᆞᆫ 곡죄니 들엄즉지 아니ᄒᆞᆫ지라. 다ᄅᆞᆫ 고조를 듯고져 ᄒᆞ노라.”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됴를 ᄐᆞ니 소졔 왈,
“이 곡됴ᄂᆞᆫ 진후듀의 옥슈후졍화라. 망국됴니 들엄즉지 아니ᄒᆞᆫ지라. 다ᄅᆞᆫ 곡조 잇ᄂᆞᆫ냐?”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제 왈,
“이ᄂᆞᆫ 쵀문희 되놈의게 잡펴가 두 ᄌᆞ식을 ᄉᆡᆼ각ᄒᆞᆫ 곡됴라. 실졀ᄒᆞ여시니 엇지 들엄즉ᄒᆞ리오.”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쇼제 왈,
“이ᄂᆞᆫ 왕쇼군의 츌ᄉᆡ곡이라. 되ᄯᅡ 곡조니 엇지 들엄즉ᄒᆞ리오?”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소제 왈,
“이 곡조를 듯지 못ᄒᆞ연 지 오랜지라. 녀관은 범사람이 아니로다. 녜 ᄒᆡ슉야의 광능산이라 ᄒᆞᄂᆞᆫ 곡죄라. ᄒᆡ슉얘 도젹을 쳐 파ᄒᆞ고 쳔하를 ᄆᆞᆰ키고져 ᄒᆞ다가 ᄯᅳᆺ밧긔 참소를 만남애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이 곡됴를 지엿거니와 후셰예 젼ᄒᆞ 리 업더니 녀관이 어ᄃᆡ셔 ᄇᆡ홧ᄂᆞᆫ다?”
ᄉᆡᆼ이 이러나 절ᄒᆞ고 샤례ᄒᆞ야 왈,
“소져의 총명은 셰상의 업도소이다. 소쳡의 스승의 말ᄉᆞᆷ도 ᄯᅩ 그러ᄒᆞ더니다.”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졔 왈,
“이ᄂᆞᆫ ᄇᆡᆨ아의 슈션됴라. 도인이 쳔ᄇᆡᆨ 연 후의 ᄇᆡᆨ가의 지음이로다.”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옷깃슬 염의오고 ᄭᅮ러 안ᄌᆞ 왈,
“이ᄂᆞᆫ 공부ᄌᆞ의 의난됴라. 외외탕탕ᄒᆞ야 엇지 일홈ᄒᆞ리오. 알옴다옴이여! 이예 지날 거시 업ᄉᆞ오니 엇지 다른 곡됴를 원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쳡은 듯ᄉᆞ오니 아홉 곡됴를 이르면 쳔신이 ᄂᆞ린다 ᄒᆞ오니, 임의 여ᄃᆞᆲ 곡조를 ᄐᆞᆺᄂᆞᆫ지라 ᄯᅩ ᄒᆞᆫ 곡죠 잇ᄉᆞ오니 마ᄌᆞ ᄐᆞᄂᆞ니다.”
줄을 고쳐 다ᄉᆞ려 ᄐᆞ니 그 소ᄅᆡ 쳥냥ᄒᆞ여 사롬으로 ᄒᆞ여곰 심혼이 방탕ᄒᆞᄂᆞᆫ지라. 소제 눈섭을 ᄂᆞ즈기 ᄒᆞ고 말ᄒᆞ지 아니ᄒᆞ더니 ᄉᆡᆼ이 곡조를 더욱 ᄌᆞ초와 소ᄅᆡ 호탕ᄒᆞᆫ지라.
‘봉이어, 봉이여.’
그 황을 구ᄒᆞᄂᆞᆫ 곡조의 일으어 소졔 눈을 들어 ᄉᆡᆼ을 ᄌᆞ조 도라 보며 옥안니 븟그려온 빗을 ᄯᅴ고 즉시 니러나 안흐로 드러가거늘, ᄉᆡᆼ이 ᄆᆞ음이 안연ᄒᆞ야 거문고를 밀치고 쇼져 가ᄂᆞᆫ ᄃᆡ만 보더니, 부인이 왈,
“녀관의 앗가 ᄐᆞᆫ 곡조ᄂᆞᆫ 무ᄉᆞᆷ 곡죠뇨?”
ᄉᆡᆼ이 왈,
“션ᄉᆡᆼᄭᅴ ᄇᆡ화시되 곡조 일홈은 아지 못ᄒᆞ옵기예 소졔 ᄀᆞᄅᆞ치심을 듯고져 ᄒᆞ여ᄉᆞᆸ더니 소졔 아니 오시릿가?”
부인이 시비을 명ᄒᆞ야 소져를 브ᄅᆞ시대 시녜 도라와 고호ᄃᆡ,
“소졔 반일을 촉풍ᄒᆞ야 긔운이 편치 아니ᄒᆞ더니다.”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소졔 아ᄂᆞᆫ가 ᄒᆞ여 대경ᄒᆞ야, ‘오래 뉴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니러나 ᄌᆡᄇᆡᄒᆞ야 왈,
“듯ᄉᆞ오니 쇼졔 옥체 불평ᄒᆞ시다 ᄒᆞ오니, ᄉᆡᆼ각컨대 부인이 진ᄆᆡᆨᄒᆞ시리니 쇼쳡은 므러 가ᄂᆞ니다.”
부인이 비단을 만히 샹ᄉᆞᄒᆞ신대 ᄉᆞ양ᄒᆞ여 왈,
“쳡이 쳔ᄒᆞᆫ ᄌᆡ조를 ᄇᆡ화ᄉᆞ오나 엇지 갑슬 밧ᄉᆞ오릿가?”
ᄒᆞ고 가니라.
부인이 즉시 드러가 므르신대, 소졔 병이 임의 라흔지라.
쇼졔 침소의 가 시녀ᄃᆞ려 문왈,
“츈낭의 병이 엇더ᄒᆞ뇨?”
시녜 왈,
“오ᄂᆞᆯ은 잠ᄭᅡᆫ 나ᄋᆞ 쇼졔 거문고 소ᄅᆡ 희롱ᄒᆞ시믈 듯고 니러나 셰슈ᄒᆞ더니다.”
츈운이 소저를 뫼시고 쥬야의 ᄒᆞᆫ가지로 거쳐ᄒᆞ니 비록 노쥬분의ᄂᆞᆫ 이시나 졍은 형졔 ᄀᆞᆺ더라.
이날 소져 방의 와 문왈,
“아ᄎᆞᆷ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가지고 와 조흔 소ᄅᆡ를 ᄐᆞᆫ다 ᄒᆞ오매 병을 강인ᄒᆞ야 왓ᄉᆞᆸ더니 무ᄉᆞᆷ 연고로 그 녀관이 슈이 가니잇가?”
소져 ᄂᆞᆺ빗이 불그며 감안이 대답 왈,
“내 몸 ᄀᆞ지기를 법으로 ᄒᆞ고 말ᄉᆞᆷ을 레로 ᄒᆞ여 나히 십뉵 셰 되여시되 즁문 밧긔 나 외인을 ᄃᆡ면치 아니ᄒᆞ엿더니, 일조애 간사ᄒᆞᆫ 사ᄅᆞᆷ의게 평ᄉᆡᆼ 싯지 못ᄒᆞᆯ 욕을 먹으니 무슴 면목으로 너를 ᄃᆡ면ᄒᆞ리오.”
츈운이 대경 왈,
“무슴 일이관ᄃᆡ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소졔 왈,
“앗가 왓던 녀관이 얼골이 아롬답고 긔샹이 쥰슈ᄒᆞᆫ지라. 처엄의 예샹우의곡을 ᄐᆞ고 나종의 남훈곡을 ᄐᆞ거ᄂᆞᆯ 내 니ᄅᆞᄃᆡ ‘진션지미ᄒᆞ니 그만 ᄒᆞ라.’ ᄒᆞᆫᄃᆡ,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이ᄂᆞᆫ ᄉᆞ마샹여 탁문군 써내던 봉구황곡이라. 그졔야 ᄌᆞ샹이 보니 그 녀관의 얼골은 아롬다오나 긔샹이 호탕ᄒᆞ야 아마도 계집이 아니라. 분명 간사ᄒᆞᆫ 사롬이 내 허명을 듯고 쥰ᄉᆡᆨ을 구경코져 ᄒᆞ야 변복ᄒᆞ고 오미니, 다만 츈낭이 병드러 보지 못호미 에ᄃᆞᆲ도다. 츈낭 곳 ᄒᆞᆫ변 보와시면 남녀를 구별ᄒᆞ여시리라. 츈낭은 ᄉᆡᆼ각ᄒᆞ라. 내 규즁 쳐녀로셔 평ᄉᆡᆼ의 보지 못ᄒᆞ던 사나ᄒᆡ을 ᄃᆞ리고 반일을 셔로 슈작ᄒᆞ어시니 쳔하의 이런 일이 잇ᄂᆞᆫ냐? 아모리 부모라도 참아 못ᄉᆞᆯ왓더니 츈랑ᄃᆞ려 ᄒᆞ노라.”
츈운이 소왈,
“쇼져ᄂᆞᆫ 녀관의 봉황곡을 듯고 샹여의 봉황곡이 아니오니 무슴 과히 ᄉᆡᆼ각ᄒᆞ시잇가? 녜 사ᄅᆞᆷ이 잔 ᄀᆞ온대 활 그림자 보고 병 들기와 ᄀᆞᆺ도소이다. ᄯᅩ 그 녀관이 얼골이 알ᄋᆞᆷ답고 긔샹이 호방ᄒᆞ고 음뉼을 능통ᄒᆞ니 참 ᄉᆞ마샹연가 ᄒᆞᄂᆞ니다.”
소졔 왈,
“비록 ᄉᆞ마양여라도 나ᄂᆞᆫ 탁문군이 되지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일일은 소졔 부인을 뫼시고 즁당의 안ᄌᆞᆺ더니 ᄉᆞ되 과거 방목을 ᄀᆞ지고 희ᄉᆡᆨ이 진진ᄒᆞ야 드러오며 부인ᄃᆞ려 왈,
“내 아기 혼ᄉᆞ을 졍치 못ᄒᆞ야 듀야 념녀ᄒᆞ더니 오ᄂᆞᆯ날 어진 사회를 어뎌ᄂᆞ니다.”
부인이 왈,
“엇던 사ᄅᆞᆷ잇가?”
ᄉᆞ되 왈,
“시방 쟝원ᄒᆞᆫ 사ᄅᆞᆷ의 셩은 냥씨오, 닐옴은 쇼유오, 나흔 십뉵 셰오, 회남ᄯᅡ 사ᄅᆞᆷ이라. 그 풍ᄎᆡᄂᆞᆫ 두목지오, 그 ᄌᆡ죠ᄂᆞᆫ 조ᄌᆞ건이니 진실노 이 사ᄅᆞᆷ을 어드면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부인이 왈,
“열 번 듯은 거시 ᄒᆞᆫ 번 보기만 못ᄒᆞ다 ᄒᆞ니 친히 본 후의 졍ᄒᆞᄉᆞ이다.”
소졔 이 말을 듯고 븟그러옴을 니긔지 못ᄒᆞ야 즉시 니러나 침소의 가 츈운ᄃᆞ려 왈,
“졋ᄯᅢ예 거문고 ᄐᆞ던 녀관이 초 ᄯᅡ 사ᄅᆞᆷ이라 ᄒᆞ더니 회남은 초 ᄯᅡ히라. 냥장원이 일졍 부친ᄭᅴ 뵈오려 올 거시니 츈랑은 ᄌᆞ샹이 보고 날ᄃᆞ려 일흐라.”
츈운이 소왈,
“나ᄂᆞᆫ 녀관을 보지 못ᄒᆞ엿ᄉᆞ오니 냥장원을 본들 엇지 알이잇가. 소졔 쥬렴 ᄊᆞ이로 잠ᄭᅡᆫ 보시면 엇더ᄒᆞ리잇가?”
소졔 왈,
“ᄒᆞᆫ변 욕을 먹은 후의 다시 볼 ᄯᅳᆺ지 이시리오.”
이ᄯᅢ예 냥장원이 회시 장원ᄒᆞ고 연ᄒᆞ여 급졔 장원ᄒᆞ여 한림ᄒᆞᆨᄉᆞ를 ᄒᆞ니 일홈이 쳔하의 ᄀᆞ득ᄒᆞᆫ지라. 명문 귀족의 ᄯᆞᆯ 둔 집이 ᄆᆡ파를 보내여 구혼ᄒᆞᄂᆞᆫ 집이 구룸 못 듯ᄒᆞᆫ지라.
ᄉᆡᆼ이 졍ᄉᆞ도 혼ᄉᆞ를 ᄉᆡᆼ각ᄒᆞ여 다 물니치더니 일닐은 한림이 졍ᄉᆞ도를 뵈오려 가 통ᄌᆞᄒᆞᆫ대 ᄉᆞ되 즉시 화당을 슈쇄ᄒᆞ고 마ᄌᆞᆯᄉᆡ, 한림이 머리예 게화를 곳고 홍ᄇᆡ와 한림 뉴지을 들이고 화동과 공인이 각ᄉᆡᆨ 풍뉴늘 울이며 ᄉᆞ도ᄭᅴ 뵈오니, 풍ᄎᆡ 아롬답고 례뫼 거록ᄒᆞᆫ지라 ᄉᆞ되 깃붐을 이긔지 못ᄒᆞ더라.
츈운이 시비 등을 불너 왈,
“알ᄋᆡ 거문고 ᄐᆞᆫ던 녀관이 알음답다 ᄒᆞ더니 냥한림과 엇더ᄒᆞ뇨?”
다 니ᄅᆞᄃᆡ,
“그 녀관의 얼골이 심히 ᄀᆞᆺ도소이다.”
츈운이 드러가 쇼져의 눈이 ᄇᆞᆰ은 줄을 닐넛더라.
ᄉᆞ되 한림ᄃᆞ려 왈,
“나ᄂᆞᆫ 팔ᄌᆡ 긔구ᄒᆞ야 아ᄃᆞᆯ이 업고 다만 ᄯᆞᆯᄌᆞ식이 이시되 혼쳐를 졍치 못ᄒᆞ여시니 한림이 내 사회 되미 엇더ᄒᆞ뇨?”
한림이 니러나 절ᄒᆞ고 왈,
“쇼ᄌᆡ 경셩의 드러와 쇼져의 요죠ᄒᆞᆫ 얼골에 뉴한ᄒᆞᆫ ᄌᆡ덕은 조문ᄒᆞ엿ᄉᆞᆸ거니와 문벌이 하ᄂᆞᆯ과 ᄯᅡ ᄀᆞᆺᄉᆞᆸ고 인픔이 봉황과 오작 ᄀᆞᆺᄉᆞ로이 엇지 ᄇᆞ라릿가마ᄂᆞᆫ ᄇᆞ리지 아니ᄒᆞ시면 쳔덕인가 ᄒᆞ너이다.”
ᄉᆞ되 대희ᄒᆞ야 쥬찬을 들러 ᄃᆡ졉ᄒᆞ니라.
이윽고 부인이 소져를 불너 왈,
“신방장원 냥한님은 만인의 칭찬ᄒᆞᄂᆞᆫ 배라. 네 부친이 임의 허혼ᄒᆞ여시니 우리 부쳐ᄂᆞᆫ 탁신ᄒᆞᆯ 곳을 어더ᄂᆞᆫ지라. 무슴 근심이 이시리오.”
소졔 왈,
“시비의 말ᄉᆞᆷ을 듯ᄉᆞ오니 낭한림이 젼의 거문고 ᄐᆞ던 녀관과 ᄀᆞᆺ다 ᄒᆞ오니 그러ᄒᆞ니잇가?”
부인이 왈,
“그러ᄒᆞ다. 내 그 녀관을 ᄉᆞ랑ᄒᆞ여 다시 보고져 호ᄃᆡ ᄌᆞ연 다ᄉᆞᄒᆞ어 못ᄒᆞ엿더니, 오ᄂᆞᆯ 냥한림을 보니 그 녀관을 다시 본 듯ᄒᆞ여 즐거온 ᄆᆞᄋᆞᆷ을 엇지 금ᄒᆞ리오.”
“쇼졔 냥한님이 비록 아롬다오나 쇼져ᄂᆞᆫ 혐의 잇ᄉᆞ오니 더부어 졀친홈이 맛당치 아니ᄒᆞ여니다.”
부인이 크게 놀내여 왈,
“너ᄂᆞᆫ ᄌᆡ샹가 규즁 쳐녀오, 냥한님은 회남ᄯᅡ 사람이라. 무슴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의 말ᄉᆞᆷ이 븟글어운 고로 모친ᄭᅴ ᄉᆞᆯ지 못ᄒᆞ엿거니와 오ᄂᆞᆯ 냥한님은 알ᄋᆡ 탄금ᄒᆞ뎐 녀관이라. 간사ᄒᆞᆫ 사롬의 ᄭᅬ예 ᄲᅡ져 종일 슈작ᄒᆞ엿ᄉᆞ오니 엇지 혐의 업ᄉᆞ리오.”
부인이 밋쳐 ᄃᆡ답지 못ᄒᆞ여, ᄉᆞ되 한림을 보내고 밧비 드러와 소져을 불어 왈,
“경ᄑᆡ야, 오ᄂᆞᆯ날 뇽을 ᄐᆞ고 하ᄂᆞᆯ의 올나가ᄂᆞᆫ 경ᄉᆞ를 보와시니 엇지 깃부지 아니ᄒᆞ리오.”
부인이 소졔의 혐의ᄒᆞᄂᆞᆫ 말ᄉᆞᆷ을 ᄉᆞᆯ은ᄃᆡ, ᄉᆞ되 대소왈,
“냥낭은 진실로 만고 풍뉴 남ᄌᆡ토다. 녜적 왕유도 악ᄉᆡᆼ이 되여 태평공쥬의 집의 드러가 비파를 ᄐᆞ고 도라와 장원급졔ᄒᆞ매 만고의 칭찬 유젼ᄒᆞ여시니, 이졔 한림이 ᄯᅩ 긔이ᄒᆞᆫ 일이로다. ᄯᅩ 너ᄂᆞᆫ 녀관을 보고 한림을 보지 아니ᄒᆞ여시니 므슨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 욕먹기ᄂᆞᆫ 붓그렵지 아니ᄒᆞ오나, 내 어지지 못ᄒᆞ야 ᄂᆞᆷ의게 소근 거시 한이로소이다.”
ᄉᆞ되 소왈,
“그ᄂᆞᆫ 노부의 알 배 아니라. 훗날 냥한림ᄭᅴ 므르라.”
ᄉᆞ되 부인ᄃᆞ려 왈,
“ᄂᆡ츄의 한림의 대부인을 뫼셔온 후의 혼례ᄂᆞᆫ ᄒᆡᆼᄒᆞ려니와 납ᄎᆡᄂᆞᆫ 몬져 바ᄃᆞ리라. 즉시 탁일ᄒᆞ야 납례을 밧고 ᄒᆞᆫ림을 ᄃᆞ려와 화원 별당의 두고 사후례로 ᄃᆡ졉ᄒᆞ리라.”
일일은 부인이 한림의 젼역 반찬을 장만ᄒᆞ더니 소졔 보고 왈,
“한림이 화원의 오신 후로 의복, 음식을 친이 념녀ᄒᆞ시니 소졔 그 괴롬을 당코져 ᄒᆞ오ᄃᆡ 미안ᄒᆞ야 못ᄒᆞ옵거니와, 츈운이 임의 쟝셩ᄒᆞ야 족키 ᄇᆡᆨᄉᆞ를 당ᄒᆞᆯ지라 화원의 보내예 한림을 셤기게 ᄒᆞ여 노친의 슈고를 덜가ᄒᆞᄂᆞ이다.”
부인이 왈,
“츈운의 얼골과 ᄌᆡ죄 무슴 일을 못당ᄒᆞ리오마ᄂᆞᆫ 츈운의 얼골과 ᄌᆡ죄 너와 진일이 업ᄉᆞ니, 몬져 한림을 셤기면 일졍 권을 아일가 념녀ᄒᆞ노라.”
소졔 왈,
“츈운의 ᄯᅳᆺ을 보오니 소졔 더부러 ᄒᆞᆫ 사ᄅᆞᆷ을 셤기고져 ᄒᆞ오니 좃지 아닐 배 업ᄉᆞᆯ거시오, ᄯᅩ 츈운을 ᄆᆞᆫ져 보내면 탈권ᄒᆞᆯ가 념녀ᄒᆞ시거니와 한림이 연소 셔ᄉᆡᆼ으로 ᄌᆡ상가 도장의 들어와 쳐녀을 희롱ᄒᆞ니 그 긔샹이 엇지 ᄒᆞᆫ 안ᄒᆡ만 지킈여 늙그리오. 타일의 승상부 만풍지녹을 먹을 졔 츈운 ᄀᆞᄐᆞᆫ ᄌᆞᄉᆡᆨ이 몃칠 줄을 알이잇가?”
부인이 ᄉᆞ도ᄭᅴ 고ᄒᆞᄃᆡ, ᄉᆞ되 왈,
“엇지 연쇼 남ᄌᆞ로 븬 방 촛불만 벗삼게 ᄒᆞ리오.”
ᄒᆞ더라.
이날의 소졔 츈운ᄃᆞ려 닐너 왈,
“츈랑아, 내 너와 어려셔부터 동ᄀᆞ치 ᄒᆞ더니 나ᄂᆞᆫ 임의 한림의 납ᄎᆡ를 밧ᄃᆞ거니와 쥬랑도 나히 ᄌᆞᄅᆞ시니 ᄇᆡᆨ 년 신ᄉᆞ를 념녀ᄒᆞᆯ지라. 엇던 사롬을 셤기고쟈 ᄒᆞᄂᆞᆫ다.”
츈운이 왈,
“소져ᄂᆞᆫ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쳡은 소져를 ᄯᆞ라 ᄒᆞᆫ 사ᄅᆞᆷ을 셤기고쟈 ᄒᆞ오니, 원컨대 소져ᄂᆞᆫ ᄇᆞ리지 마ᄅᆞ쇼셔.”
소졔 왈,
“내 본ᄃᆡ 츈랑의 ᄯᅳᆺ슬 아ᄂᆞᆫ지라. 의논코쟈 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니 엇더ᄒᆞ뇨? 한님이 거문고 ᄒᆞᆫ 곡조로 듀즁 쳐녀를 희롱ᄒᆞ여시니 그 욕이 즁ᄒᆞᆫ지라. 우리 츈랑 곳 아니면 뉘 나를 위ᄒᆞ여 셜치ᄒᆞᆯ고. 종남산 ᄌᆞ각봉은 산이 깁고 경개 죠혼지라. 츈랑을 위ᄒᆞ야 별구을 지어 츈랑의 화촉을 볘풀고, ᄯᅩ 종형 십삼낭으로 더부여 긔특ᄒᆞᆫ ᄭᅬ를 ᄒᆞ면 내 븟그럼을 시츨리라. 츈랑은 ᄒᆞᆫ번 슈고를 ᄉᆞ양치 말나.”
츈운이 왈,
“소져의 말ᄉᆞᆷ을 엇지 ᄉᆞ양ᄒᆞ리잇가마ᄂᆞᆫ 타일의 무슴 면목으로 한림을 보리잇가?”
소졔 왈,
“군즁은 쟝군의 영을 듯ᄂᆞᆫ다 ᄒᆞ니, 츈랑은 한림만 저여ᄒᆞᄂᆞᆫ도다.”
츈랑이 우스며 왈,
“쥭기도 피치 못ᄒᆞ려ᄃᆞᆫ 소졔의 말ᄉᆞᆷ을 어이 좃지 아니ᄒᆞᆯ이잇가?”
ᄒᆞ더라.
각셜.
한림이 ᄒᆞᆫ가ᄒᆞᆫ 날이면 쥬루의 가 술도 먹으며 화류도 구경ᄒᆞ더니, 닐일은 졍십샴이 와 한림ᄃᆞ려 왈,
“종남산 ᄌᆞ각봉이 산쳔이 알음답고 경개 조ᄒᆞᆫ지라 ᄒᆞᆫ번 구경호미 엇더ᄒᆞ요?”
한림이 왈,
“졍히 내 ᄯᅳᆺ시라.”
ᄒᆞ고, 쥬효를 잇글고 가니라.
ᄒᆞᆫ 곳의 당ᄒᆞ니 방초ᄂᆞᆫ 난만ᄒᆞ고 ᄇᆡᆨ화ᄂᆞᆫ 작약ᄒᆞᆫᄃᆡ, 문득 시내물의 ᄭᅩᆺ싀 ᄯᅥᄂᆞ리거늘 한림이 왈,
“이 반ᄃᆞ시 도원이 잇도다.”
졍ᄉᆡᆼ이 왈,
“이 물이 ᄌᆞ각봉으로 ᄂᆞ려오ᄃᆡ, 일즉 드르니 ᄭᅩᆺ 픠고 ᄃᆞᆯ ᄇᆞᆰ은 ᄯᅢ예ᄂᆞᆫ 신션의 풍뉴 소ᄅᆡ 이셔 드른 사롬 만ᄐᆞ호ᄃᆡ, 나ᄂᆞᆫ 션분이 업셔 ᄒᆞᆫ번 구경치 못ᄒᆞ여시니, 오날 형과 ᄒᆞᆫ가지로 옷슬 ᄯᅥᆯ치고 올나가 신션의 ᄌᆞᆺ최를 ᄎᆞᆺ고져 ᄒᆞ노라.”
그리ᄒᆞᆯ ᄎᆞ의 문득 졍ᄉᆡᆼ의 죵이 갓비와 ᄉᆞᆯ오ᄃᆡ,
“낭ᄌᆞ의 병환이 극즁ᄒᆞ이 샹공을 어셔 오시라 ᄒᆞᄂᆞ이다.”
졍ᄉᆡᆼ이 탄왈,
“과연 션분이 업ᄉᆞᆫ지라. 연ᄃᆡ 이려ᄒᆞ여 가거니와 냥형은 신션을 ᄎᆞᄌᆞ보고 오라.”
ᄒᆞ고 가거ᄂᆞᆯ, 한림이 흥을 이긔지 못ᄒᆞ야 ᄒᆞᆫ자 올나 가더니 물 우희 나므닙이 ᄯᅥᄂᆞ려 오건ᄂᆞᆯ 건져 보니 글시 이시되, ‘션방이 운외폐ᄒᆞ니, 지시 양낭ᄅᆡ로다1. 신션의 개 구름 밧긔 ᄶᅳᆺ스니, 알건대 냥낭이 오ᄂᆞᆫ도다.’ ᄒᆞ엿거ᄂᆞᆯ, 한림이 대경ᄒᆞ여 왈,
“이ᄂᆞᆫ 필연 신션의 글이로다.”
ᄒᆞ고, 층암졀벽으로 올나가더니, 이ᄯᅢ예 날이 져물고 ᄃᆞᆯ이 ᄇᆞᆰ은지라 길은 험ᄒᆞ고 의탁ᄒᆞᆯ 곳이 업셔 ᄇᆡ회ᄒᆞ더니, 홀연 쳥의동ᄌᆡ 시내ᄀᆞ의 길을 씨다가 한림을 보고 드러가며,
“냥낭이 오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한림이 더옥 놀나 동녀를 ᄯᆞᆯ와 가더니 층암졀벽 우의 ᄒᆞᆫ 졍ᄌᆞ 잇시되, 왼갓 화초 만발ᄒᆞᆫᄃᆡ ᄋᆡᆼ무 공ᄌᆞᆨ이며 두견셩이 낭ᄌᆞᄒᆞ니 진짓 션경일녜라.
할임이 마음이 황홀ᄒᆞ여 드러가니 비단 ᄌᆞᆼ막의 공ᄌᆞᆨ 병풍을 둘너ᄂᆞᆫᄃᆡ 촉불을 발제 쓰고 셧다가 할임게 ᄂᆞ와 예ᄒᆞᆫ 후의 왈,
“냥낭이 엇지 져물거 오시니가?”
할임이 답예 왈,
“쇼ᄉᆡᆼ은 인간 사람이라 월ᄒᆞ의 연분 업거늘 엇지 더듸다 ᄒᆞ신잇가?”
ᄒᆞᆫᄃᆡ, 션여 왈,
“할임은 의심치 마르소셔.”
ᄒᆞ고, 여동을 불너 왈,
“낭군이 멀이 와 겨스니 급피 ᄎᆞ을 드리라.”
ᄒᆞ니, 여동이 직시 ᄇᆡᆨ옥반 션과을 ᄇᆡ셜ᄒᆞ고 유리ᄌᆞᆫ으 ᄌᆞ하쥬를 부어 권ᄒᆞ거늘, 그 슐이 닌간 슐과 다른지라.
할임 왈,
“션여ᄂᆞᆫ 무샴 일노 요지의 무한한 경ᄀᆡ를 바리고 이 ᄉᆞᆫ즁의 와 외로이 머무ᄂᆞᆫ잇가?”
션여 탄식 왈,
“예 일이 ᄭᅮᆷ 갓ᄐᆞ여 ᄉᆡᆼ각ᄒᆞ면 실푼지라. 쳡은 셔황모으 신여로셔 광한 잔ᄎᆡ시의 낭군이 쳡을 보고 히롱ᄒᆞ다 ᄒᆞ이시고 샹졔게셔 진노ᄒᆞ사 낭군은 즁죄ᄒᆞ사 인간으로 귀양ᄒᆞ시고 쳡은 경ᄒᆞᆫ 죄로 이 ᄉᆞᆫ즁으 와 잇ᄉᆞᆸ더니, 낭군이 화식을 하신 고로 젼ᄉᆡᆼ 일을 아지 못ᄒᆞ신ᄂᆞᆫᄯᅩ다. 샹졔 쳡으 죄을 ᄉᆞᄒᆞ니 곳 승쳔ᄒᆞ랍신 분부가 게시되 낭군을 만ᄂᆞ 젼ᄉᆡᆼ 회포을 풀고ᄌᆞ ᄒᆞᄂᆞᆫ 고로 아직 며물너ᄉᆞ오니 할님은 의심치 ᄆᆞ옵소셔.”
한ᄃᆡ, 할임이 이 말을 듯고 션여의 손을 익그러 침소로 드려가 이무 기루던 회포을 다 못풀어 사ᄎᆞᆼ이 발가난지라.
션여 할임다려 왈,
“오날은 첩이 ᄉᆞᆼ쳔할 기약이라 모든 션관이 쳡을 다리려 올 거시니, 낭군은 오ᄅᆡ 머무지 못할지라.”
ᄒᆞ고, 어셔 가기을 ᄌᆡ촉ᄒᆞ며 왈,
“낭군이 쳡을 잇지 안이ᄒᆞ실진ᄃᆡ 다시 만ᄂᆞ뵈올 ᄂᆞᆯ이 닛슬이다.”
ᄒᆞ며, 수건으다 이별싀을 쎠 할님을 주거늘, 할님이 옷소ᄆᆡ을 ᄯᅦ여 그 글을 화답하니라.
션여 글을 보고 눈물을 흘여 왈,
“셔산의 달이 지고 두견이 슬피 우니 한번 이별하면 구만 ᄌᆞᆼ쳔 구름 박기 이 글귀ᄲᅮᆫ이로다.”
글언 바다 품의 품고 ᄌᆡ샴 ᄌᆡ촉하는 말이,
“ᄯᆡᄀᆞ 졈졈 느져지니 낭군 어셔 가옵소셔.”
할임이 션여으 손을 ᄌᆞᆸ고 눈물노 이별하니 그 ᄋᆡ연한 졍은 ᄎᆞ마 보지 못할네라.
할임이 집으 도라오니 ᄌᆞ각봉 만헌 화초 두 눈으 샴샴ᄒᆞ고, 션여으 말소ᄅᆡᄂᆞᆫ 두 귀의 ᄌᆡᆼᄌᆡᆼ하니 여셩 ᄭᅮᆷ을 ᄭᆡᆫ 듯ᄒᆞ여 ᄎᆞ탄 왈,
“거기 ᄌᆞᆷ간 몸을 슘여 션여의 가ᄂᆞᆫ 양을 못 본 거시 ᄒᆞᆫ이로다.”
이러타시 미망ᄒᆞᆯ ᄎᆞ, 졍ᄉᆡᆼ이 도라와셔 할임다려 왈,
“어졔 가인으 병으로 형과 한 가지 션경을 구경치 못하니 한이 되건이와 다시 ᄯᅩ 한번 형과 놀아보미 엇더ᄒᆞᆫ뇨?”
한ᄃᆡ, 할임이 ᄃᆡ히하야 션여 잇던 곳시ᄂᆞ 보고ᄌᆞ ᄒᆞ야 주효을 가지고 셩밧걸 ᄂᆞ 본이 녹음방초 승화시2라.
할임과 졍ᄉᆡᆼ이셔 술을 부어 마시더니 길가의 퇴락한 무덤이 잇거ᄂᆞᆯ 할님이 ᄌᆞᆫ을 잡고 탄 왈,
“술푸다 사람이 죽으면 다 져러ᄒᆞ리로다.”
졍ᄉᆡᆼ이 왈,
“형이 져 무덤을 아지 못ᄒᆞ리라. 옛 장여랑으 무덤이라. 장여랑의 얼골과 ᄌᆡ덕이 만고의 옷듬 일넌이 ᄂᆞ히 이십셰으 죽으ᄆᆡ, 훗ᄉᆞ롬이 어려이 여겨 그 무덤 압푸 화초을 심겨 망혼을 위로ᄒᆞᄂᆞ니, 우리도 맛ᄎᆞᆷ 이곳으 왓ᄂᆞᆫ지라 ᄒᆞᆫ ᄌᆞᆫ 슐노써 위ᄒᆞ미 엇더ᄒᆞ뇨?”
할님은 단정ᄒᆞᆫ 사람이라.
“형으 말삼이 올토다. 한 ᄌᆞᆫ 슐을 악기리요?”
ᄒᆞ고, 각각 졔문 지여 ᄒᆞᆫ ᄌᆞᆫ 슐노 위ᄒᆞᆫ이라.
잇ᄯᆡ 졍ᄉᆡᆼ이 무덤을 도라단이더니 문득 깁젹ᄉᆞᆷ 소ᄆᆡ의 쓴 글을 어더 가지고 을푸며 왈,
“엇던 사람이 이 글을 지어 무덤 궁기다 너허ᄂᆞᆫ고?”
할임이 ᄉᆞᆯ펴보니, ᄌᆞ각봉으셔 션여 이별ᄒᆞ던 글이라.
ᄃᆡ경 왈,
“그 미인이 션여 아니라 ᄌᆞᆼ여화의 혼이욋다.”
ᄒᆞ고, ᄯᅡᆷ이 ᄂᆞ 등이 졋고 머리털이 샹쳔ᄒᆞ더라. 졍ᄉᆡᆼ 업ᄂᆞᆫ ᄯᆡ을 타 다시 한 ᄌᆞᆫ 술을 부어 가만이 비러 왈,
“비록 유명은 달으ᄂᆞ 졍의ᄂᆞᆫ 갓탄이 혼영은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고, 졍ᄉᆡᆼ을 ᄃᆞ리고 오니라.
이ᄂᆞᆯ 밤의 할임 화원 별당으 안ᄌᆞ드니 과연 ᄒᆞᆫ ᄎᆞᆼ 밧기 발ᄌᆡ최 소ᄅᆡ ᄂᆞ거늘 할임이 문을 여러본이 ᄌᆞ각봉 션여라. 일변 반갑고 일면 놀ᄂᆞ와 ᄂᆡ다라 옥수을 익근ᄃᆡ, 미인 왈,
“쳡으 근본을 낭군 아ᄂᆞᆫ지라 더러온 몸이 엇지 갓가릿가? 처음ᄋᆡ 낭군을 소기기ᄂᆞᆫ 놀ᄂᆡ실가 ᄒᆞ야 션여라 ᄒᆞ야 ᄒᆞ로밤을 모셔더니, 오날날 쳡의 무덤얼 ᄎᆞᄌᆞ와 겨졔하고 술을 부어스니 질겁거니와, ᄯᅩ 졔문 지여 위로하시니 임ᄌᆞ 업신 그 혼을 이갓치 위로ᄒᆞ니 엇지 감격지 안ᄒᆞ리요? 은공 잇지 못ᄒᆞ야 회ᄉᆞᄒᆞ러 왓건이와 더러온 몸으로 다시 샹공을 모시지 못ᄒᆞᆯ리로소이다.”
할임 다시 소ᄆᆡ를 ᄌᆞᆸ고 왈,
“ᄉᆞᄅᆞᆷ이 쥭으면 귀신이 되고 환ᄉᆡᆼᄒᆞ면 ᄉᆞᄅᆞᆷ이 되ᄂᆞᆫ이 그 근본은 한가지라. 유명은 달으ᄂᆞ 영분을 이질소냐?”
ᄒᆞ고, 허리을 안고 드러가니 권권한 졍이 젼일 보단 ᄇᆡᆨᄇᆡᄂᆞ 더ᄒᆞ더라.
이윽ᄒᆞ야 ᄉᆡ벽 날이 돗ᄂᆞᆫ지라.
미인 왈,,
“쳡은 날이 발그면 츌입을 못ᄒᆞ오니이다.”
할임이 왈,
“그러ᄒᆞ면 밤으로 기약ᄒᆞ노라.”
미인이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ᄭᅩᆺ밧 속으로 들어가니라.
일후붓텀 밤마닥 왕ᄂᆡ하더라.
일일은 졍ᄉᆡᆼ이 두진인이란 ᄉᆞ람을 다리고 화원으 드러가니 할임이 일어ᄂᆞ 예ᄒᆞᆫ 후의 졍ᄉᆡᆼ 왈,
“진인은 할임으 샹을 보쇼셔.”
진인 왈,
“할임으 ᄉᆞᆼ이 두 눈셥이 ᄲᆡ여ᄂᆞ 눈초리 귀밋ᄭᅡ지 갓스니 졍승할 상이요, 귀밋치 분 바른 듯하고 귀밥이 구실 드린 듯ᄒᆞ니 어진 일홈은 쳔ᄒᆞ의 진동할 거시요, 졍골이 낫스 가득하니 병권을 ᄌᆞ바 말이 박그 봉후할 ᄉᆞᆼ이ᄂᆞ 한 험이 잇ᄂᆞᆫ지라.”
할임 왈,
“ᄉᆞᄅᆞᆷ의 길흉화복이 다 졍한 바라.”
진인 왈,
“샹공이 비쳡을 갓ᄀᆞ이 ᄒᆞᄂᆞ니ᄀᆞ?”
할임 왈,
“업ᄂᆞᆫ이다.”
진인 왈,
“혹 고총을 지ᄂᆡ다 슬험이 이ᄂᆞᆫ잇ᄀᆞ?”
“업노라.”
진인 왈,
“몽즁으 게집을 ᄀᆞᄎᆞ ᄒᆞ시니잇ᄀᆞ?”
“업ᄂᆞ니ᄃᆞ.”
졍ᄉᆡᆼ 왈,
“두션ᄉᆡᆼ으 말삼이 한번 그를 졔 엿ᄂᆞ니 냥형은 ᄌᆞ샹이 ᄉᆡᆼ각ᄒᆞ라.”
ᄒᆞ되 할님이 ᄃᆡ답지 아니ᄒᆞᆫᄃᆡ, 진인이 왈,
“임자 업슨 녀귀신이 한님의 몸의 어ᄅᆡ어시니 녀러 날이 지나지 아니ᄒᆞ야 병이 골슈의 들거시니 구완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한님이 왈,
“진인의 말ᄉᆞᆷ이 그러면 과연 ᄒᆞ거니와 쟝녀랑이 날과 졍회 심이 깁프니 엇지 날을 해ᄒᆞ리오? 녯날 초왕도 무산 션녀를 만나 ᄒᆞᆫ가지로 자고 유츈이라 ᄒᆞᆫ 사ᄅᆞᆷ도 귀신과 교졉ᄒᆞ야 ᄌᆞ식을 나ᄋᆞ시니 엇지 의심ᄒᆞ며 ᄯᅩ 사ᄅᆞᆷ의 슈ᄋᆈ 다 하ᄂᆞᆯ이 졍ᄒᆞᆫ 거시라, 내 상이 부귀공후ᄒᆞᆯ 샹이면 장녀랑의 혼이 엇지ᄒᆞ리오?”
진인이 왈,
“한님은 ᄆᆞᄋᆞᆷ대로 ᄒᆞ쇼셔.”
ᄒᆞ고 가니라.
한님이 술이 ᄎᆔᄒᆞ야 누엇더니 밤 들계야 닐어 안ᄌᆞ 향을 픠우고 쟝녀랑 오기를 기ᄃᆞ리더니, 홀연 창 밧긔 슬피 말ᄒᆞᄂᆞᆫ 소ᄅᆡ 잇거ᄂᆞᆯ 가만히 드러보니 쟝녀랑의 소ᄅᆡ러라.
울며 왈,
“고이ᄒᆞᆫ 도ᄉᆞ의 말 듯고 쳡을 오지 못ᄒᆞ게 ᄒᆞ니 엇지 박졀ᄒᆞ니잇가?”
한님이 대경ᄒᆞ야 문을 열고 왈,
“엇지 들어 오지 못ᄒᆞ리오?”
녀랑이 왈,
“나를 오게 ᄒᆞ면 어이 부쟉을 머리예 부쳣ᄂᆞᆫ잇가?”
한님이 머리를 ᄆᆞᆫ져보니 과연 츅귀 부쟉이러라. 한님이 대분ᄒᆞ야 부작을 열파ᄒᆞ고 내ᄃᆞᆯ아 녀랑을 잡으려 ᄒᆞᆫ대, 녀랑이 왈,
“나ᄂᆞᆫ 일노 조ᄎᆞ 영결ᄒᆞ오니 낭군은 옥쳬 안보ᄒᆞ옵쇼셔.”
ᄒᆞ고, 울며 담 너머 가니 븟드지 못ᄒᆞᆯᄂᆞ라.
젹젹공방의 혼자 누어 ᄌᆞᆷ도 일우지 못ᄒᆞ고 음식도 먹지 못ᄒᆞ니 ᄌᆞ연 병이 되여 형용이 초고ᄒᆞ더라.
일일은 ᄉᆞ되 부쳬 큰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한님을 쳥ᄒᆞ야 노더니 ᄉᆞ되 왈,
“냥낭의 얼골이 어이 져대도록 초췌ᄒᆞ뇨?”
한님이 왈,
“졍형과 술을 과히 먹기예 술병인가 ᄒᆞᄂᆞ니다.”
ᄉᆞ되 왈,
“종의 말을 들으니 엇던 계집으로 더부러 ᄒᆞᆫ가지 잔다 ᄒᆞ니 그러ᄒᆞᆫ가?”
한님이 왈,
“화원이 깁ᄉᆞ오니 뉘 드러오리잇가?”
졍ᄉᆡᆼ이 왈,
“형이 ᄋᆞ녀ᄌᆞ ᄀᆞ치 븟그러 ᄒᆞᄂᆞ뇨? 형이 두진인의 말을 ᄭᆡᄯᆞᆺ지 못ᄒᆞ거ᄂᆞᆯ 츅귀 부작을 형의 샹토 밋ᄐᆡ 너코 그날 밤의 ᄭᅩᆺ밧 소긔 안ᄌᆞ보니, 엇던 계집이 울며 창 밧긔 와 하즉ᄒᆞ고 가니 두진인의 말이 그르지 아니ᄒᆞᆫ지라.”
ᄒᆞᆫ대, 한님이 긔이지 못ᄒᆞ여 왈,
“소ᄌᆡ 과연 괴이ᄒᆞᆫ 일이 잇ᄂᆞ니다.”
ᄒᆞ고, 젼후슈미를 알왼대, ᄉᆞ되 소왈,
“나도 졈이실 제 부작을 ᄇᆡ화 귀신을 나즤 불너오게 ᄒᆞ더니, 냥낭을 위ᄒᆞ야 그 미인을 불너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리라.”
한님이 왈,
“악장이 비록 도슐이 용ᄒᆞ나 귀신을 엇지 나즤 불으릿가? 소ᄌᆞ를 긔롱ᄒᆞ시미로소이다.”
ᄉᆞ되 ᄑᆞᆯ이ᄎᆡ로 병풍을 치며 왈,
“쟝녀랑 잇ᄂᆞᆫ다?”
ᄒᆞᆫ대, ᄒᆞᆫ 미인이 우슴을 먹음고 병풍 뒤으로셔 나오거ᄂᆞᆯ 한님이 눈을 들어 보니 과연 쟝녀랑이러라.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야 ᄉᆞ되ᄭᅴ ᄉᆞᆯ와 왈,
“져 미인이 귀신인잇가, 사ᄅᆞᆷ인닛가? 귀신이면 엇지 ᄇᆡᆨ듀의 나오릿가?”
ᄉᆞ되 왈,
“져 미인의 셩은 가씨오, 일홈은 츈운이라. 한님이 젹조ᄒᆞᆫ 공방의 외로이 이심을 민망ᄒᆞ야 츈운을 보내여 위로홈이니라.”
한님이 왈,
“위로홈이 아니라 긔롱홈이로이다.”
졍ᄉᆡᆼ이 왈,
“냥형은 ᄌᆞᄎᆔ지화니 젼 허물을 ᄉᆡᆼ각ᄒᆞ라.”
한림이 왈,
“나ᄂᆞᆫ 지ᄂᆞᆫ 죄 업ᄉᆞ니 무슨 허물니뇨?”
졍ᄉᆡᆼ이 왈,
“사나희 계집 되여 샴쳑 거문고로 규즁 쳐녀을 희롱ᄒᆞ니 사ᄅᆞᆷ이 신션되며 귀신되미 괴이치 아니ᄒᆞ니라.”
한림이 고향의 도라와 대부인을 뫼셔 와 혼례을 지내고져 ᄒᆞ더니, 토번이란 도적이 변방을 쳐들어와 하북을 ᄂᆞᆫ오와 연나라, 위나라, 조나라이 되여 셔로 작난ᄒᆞ니 쳔ᄌᆡ 진노ᄒᆞ야 죠졍 대신을 불너 의논ᄒᆞᆯᄉᆡ, 냥소유 주왈,
“녜 한무졔ᄂᆞᆫ 죠셔 ᄂᆞ리와 남월왕을 황복 바다ᄉᆞ오니, 원컨대 폐하ᄂᆞᆫ 급피 죠셔ᄒᆞ야 쳔ᄌᆞ 위엄을 뵈소셔.”
쳔ᄌᆡ 왈,
“현타.”
ᄒᆞ시고, 즉시 한님을 명ᄒᆞ야 죠셔를 ᄆᆡᆼ그라 세 나라ᄒᆡ 보내니, 조왕과 위왕은 즉시 항복ᄒᆞ고 목 쳔 필과 비단 쳔 필을 드리되, 오직 연왕은 ᄯᅡ이 멀고 병이 강ᄒᆞ기로 항복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쳔ᄌᆡ 한림을 불너 왈,
“션왕은 십만병으로도 항복지 못ᄒᆞᆫ 나라흘 한림은 조곰만ᄒᆞᆫ 글노써 두나라을 항복 밧고 쳔ᄌᆞ 위엄을 만리 밧긔 빗나게 ᄒᆞ니 엇지 알ᄋᆞᆷ답지 아니ᄒᆞ리오?”
비단 이 쳔필과 ᄆᆞᆯ 오십 필을 샹ᄉᆞᄒᆞ신대, 한림이 ᄇᆡ샤 왈,
“다 형쥬3의 덕이오니 소신이 무슴 공이 이시잇가? 연왕이 항복지 아니홈은 나라희 븟그러옴이오니, 쳥컨대 ᄒᆞᆫ 칼을 잡고 연국의 가 연왕을 다래여 듯지 아니ᄒᆞ거든 연왕의 머리를 볘혀 오리이다.”
쳔ᄌᆡ 장히 너겨 허ᄒᆞ시고 병부을 주신대 한림이 샤은슉ᄇᆡᄒᆞ고 나와 졍ᄉᆞ도ᄭᅴ 하즉ᄒᆞ고 갈ᄉᆡ, ᄉᆞ되 왈,
“슬프다. 냥낭이 십뉵 셰 셔ᄉᆡᆼ으로 만리 밧긔 가니 노부의 불ᄒᆡᆼ이로다. 내 늙고 병드러 조졍 의논의 참예치 못ᄒᆞ나 샹소ᄒᆞ야 ᄃᆞᆺ토고쟈 ᄒᆞ노라.”
한림이 왈,
“악쟝은 과이 념녀치 ᄆᆞ로소셔. 연나라흔 솟ᄐᆡ 든 고기오, 궁긔 든 ᄀᆡ아미라 무슴 념녀ᄒᆞ릿가?”
부인이 왈,
“현셔를 어든 후로 늙은이 희로흘 위로ᄒᆞ더니 이졔 불측ᄒᆞᆫ ᄯᅡ희 가시니 엇지 슬프지 아니ᄒᆞ리오? ᄇᆞ라건대 수이 셩공ᄒᆞ고 도라오쇼셔.”
한림이 화원의 들어 가 ᄒᆡᆼ쟝을 다ᄉᆞᆯ려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츈운이 소매를 잡고 눈물을 흘이며 왈,
“샹공이 할님원의 가셔도 밤의 ᄌᆞᆷ을 니루지 못ᄒᆞ거든 이졔 만리 밧긔 가시니 부지키이다 울가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소왈,
“대장뷔 나라ᄒᆡ 당ᄒᆞ야 ᄉᆞᄉᆡᆼ을 도라보지 아니ᄒᆞᄂᆞ니 엇지 ᄉᆞ졍을 ᄉᆡᆼ각ᄒᆞ리오? 츈랑은 부질업시 슬어ᄒᆞ야 ᄭᅩᆺ ᄀᆞᄐᆞᆫ 얼굴을 샹케 말고 소져를 편이 뫼셔 내 공을 닐오고 헐이예 말 ᄀᆞᄐᆞᆫ 닌을 ᄎᆞ고 도라오기를 기ᄃᆞ리라.”
ᄒᆞ고 가니라.
한림이 낙양 ᄯᅡ의 지날ᄉᆡ, 십뉵 셰 소연으로 옥졀을 ᄀᆞ지고 병부을 ᄎᆞ고 금의를 닙고 위의 늠늠ᄒᆞ니, 낙양 태슈와 하남 부윤이 다 젼도ᄒᆞ야 맛ᄂᆞᆫ지라. 광ᄎᆡ 비ᄒᆞᆯ ᄯᆡ 업더라.
한림이 셔동을 보내여 계셤월을 ᄎᆞ즈니 셤월이 거즛 칭병ᄒᆞ고 산즁의 드러간지 오랜지라 한림이 섭섭ᄒᆞᆫ ᄆᆞᄋᆞᆷ을 금치 못ᄒᆞ야 ᄀᆡᆨ관의 드러가 초불만 벗슬 삼고 안ᄌᆞ더니, 날이 새거ᄂᆞᆯ 글을 지어 벽상의 쓰고 가니라.
연국의 니ᄅᆞ니 그 ᄯᅡ 사ᄅᆞᆷ이 일우 一隅의 이셔 쳔ᄌᆞ의 위엄을 보지 못ᄒᆞ엿다가 한림 ᄒᆡᆼᄎᆞ를 보고 황겁ᄒᆞ야 음식을 만히 쟝만ᄒᆞ야 군ᄉᆞ를 먹이고 사례ᄒᆞ더라.
한림이 연왕을 보고 쳔ᄌᆞ의 위엄을 베프니 연왕이 즉시 복지ᄒᆞ야 항복ᄒᆞ고 황금 일만 냥과 명마 ᄇᆡᆨ 필을 들이거늘 한림이 밧지 아니ᄒᆞ고 오더니, 한단ᄯᅡ희 일으니 ᄒᆞᆫ 연소 셔ᄉᆡᆼ이 필마단긔로 ᄒᆡᆼᄎᆞ를 피ᄒᆞ야 길ᄀᆞ의 셧거ᄂᆞᆯ, 한림이 ᄌᆞ샹이 보니 얼골이 반악ᄀᆞᆺ고 풍ᄎᆡ와 거동이 비범ᄒᆞ거ᄂᆞᆯ 한림이 ᄀᆡᆨ관의 머물너 소년을 쳥ᄒᆞ야 왈,
“내 쳔하를 두로 ᄃᆞᆫ니며 보되 그ᄃᆡ ᄀᆞᄐᆞᆫ 니를 보지 못ᄒᆞ엿ᄂᆞᆫ니 셩명을 뉘라 ᄒᆞᄂᆞ뇨?”
ᄃᆡ왈,
“소ᄉᆡᆼ은 하북 사ᄅᆞᆷ이라. 셩은 젹씨오, 닐홈은 ᄉᆡᆼ이라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왈,
“내 어진 션ᄇᆡ를 엇지 못ᄒᆞ야 셰샹ᄉᆞ를 의논치 못ᄒᆞ더니 그ᄃᆡ를 만나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젹ᄉᆡᆼ이 왈,
“나ᄂᆞᆫ 초야의 믓치 이셔 문견이 업ᄉᆞᆸ거니와 상공이 ᄇᆞ리지 아니ᄒᆞ시면 평ᄉᆡᆼ 원인가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젹ᄉᆡᆼ을 ᄃᆞ리고 산슈풍경을 구경ᄒᆞ며 오더니 낙양 ᄀᆡᆨ관의 ᄃᆞ다ᄅᆞ니, 계셤월 놉픈 누 우희 올나 한림의 ᄒᆡᆼᄎᆞ를 기ᄃᆞ리더니 한림의게 나ᄋᆞ가 졀ᄒᆞ고 안ᄌᆞ니 일변 슬프고 일변 깃븜을 이긔지 못ᄒᆞ야 눈물을 흘이고 왈,
“쳡이 샹공을 니별ᄒᆞᆫ 후의 기푼 산듕의 드러가 자최을 감초와ᄉᆞᆸ더니 샹공이 급졔ᄒᆞ야 한림 벼슬ᄒᆞ신 긔별만 드러ᄉᆞᆸ거니와, 그ᄯᅢ예 옥절을 ᄀᆞ지고 이리 지나실 주를 모르고 산즁의 잇ᄉᆞᆸ더니, 년국을 항복 바다 화개를 압픠 셰고 도라오실ᄉᆡ, 쳔지만물과 산쳔초목이 다 환영ᄒᆞ오니 쳡이 엇지 모로잇가. 아지 못하옵건이와 부인 졍ᄒᆞ여 게신잇가?”
할님이 왈,
“졍ᄉᆞ도 여ᄌᆞ와 혼ᄉᆞ을 졍ᄒᆞ여시되 ᄒᆡ예ᄂᆞᆫ 못하엿노라.”
말을 긋친 후의 날이 져물며 셔동이 고하여 왈,
“할님이 젹ᄉᆡᆼ을 어진 션ᄇᆡ라 ᄒᆞ옵던니 ᄇᆡ야히로 셤ᄂᆞᆼ으 소을 ᄌᆞᆸ고 히롱ᄒᆞᄂᆞ니다.”
할임이 왈,
“젹ᄉᆡᆼ은 본ᄃᆡ 어진 사ᄅᆞᆷ이라 일졍 그러치 안이 할 거시오, 셤월도 ᄂᆡ게 졍셩이 지극ᄒᆞ니 엇지 다른 ᄯᅳ시 잇스리요? 네 그릇 보와ᄯᅩᄃᆞ.”
셔동이 무류ᄒᆞ야 물너가더니 이윽하이 다시 와 고ᄒᆞ되,
“샹공이 ᄂᆡ 말을 요망ᄐᆞ ᄒᆞ시ᄆᆡ 다시 ᄉᆞ롭지 못ᄒᆞ옵더니, 원컨ᄃᆡ 샹공은 ᄌᆞᆷ간 보소셔.”
할임이 ᄂᆞᆫ간의 숨어 거동을 보던니 과연 젹ᄉᆡᆼ이 셤월으 손을 ᄌᆞᆸ고 히롱커늘, 할임니 ᄒᆞᄂᆞᆫ 말을 듯고져 ᄒᆞ야 ᄂᆞ어가더니 젹ᄉᆡᆼ이 호런 할임을 보고 ᄃᆡ경ᄒᆞ야 도망ᄒᆞ고, 셤월도 붓그러 말을 못ᄒᆞ거늘 할임이 왈,
“셤ᄂᆞᆼ아, 네 젹ᄉᆡᆼ과 친ᄒᆞ던야?”
셤월이 왈,
“쳡이 과연 젹ᄉᆡᆼ의 뉘와 결의형졔ᄒᆞ야 그 졍이 동기 갓ᄉᆞᆸ든이 젹ᄉᆡᆼ을 만ᄂᆞᄆᆡ 반갑ᄊᆞ와 안부를 뭇ᄉᆞᆸ더니 샹공 보시고 의심하시니 쳡의 죄를 만ᄉᆞ무셕이로소이ᄃᆞ.”
할임이 왈,
“내 엇지 셤낭을 의심ᄒᆞ리요? 어진 ᄉᆞ람을 일흐니 그릇츤리노라.”
ᄒᆞ고, 인ᄒᆞ야 셤월노 더부려 ᄌᆞ더니 달기 우러 ᄂᆞᆯ이 ᄉᆡᄂᆞᆫ지라. 셤월이 몬져 일어ᄂᆞ 촉불 도도고 단장ᄒᆞ더니 할임이 눈을 드러보니 발근 눈과 고흔 ᄐᆡ도 셤월이로다, ᄌᆞᄉᆡᆼ이 보면 안일네라. 할임이 놀ᄂᆡ 문왈,
“미인은 엇던 ᄉᆞᄅᆞᆷ인다?”
ᄃᆡ왈,
“쳡은 본ᄃᆡ 하북 사ᄅᆞᆷ이라. 내 셩명은 젹경홍이옵더니 셤낭으로 더부러 결위형졔ᄒᆞ엇ᄉᆞᆸ더니, 오ᄂᆞᆯ밤의 셤낭이 마ᄉᆞᆷ 병잇노라 ᄒᆞ고 날더러 샹공을 뫼시라 ᄒᆞ거ᄂᆞᆯ 쳡이 마지 못ᄒᆞ야 뫼셔ᄂᆞ이다.”
말을 ᄆᆞᆺ지 못ᄒᆞ야 셤월이 문을 열고 왈,
“샹공이 오ᄂᆞᆯ밤의 새 사ᄅᆞᆷ을 어더ᄉᆞ오니 하례ᄒᆞᄂᆞ니다. 쳡이 일즉 하북 젹경홍을 샹공ᄭᅴ 쳔ᄒᆞ여ᄉᆞᆸ더니 과연 엇더ᄒᆞ닛가?”
한림이 왈,
“듯던 말과 ᄇᆡᆨ승ᄒᆞ도다. 어제 말ᄒᆞ던 젹ᄉᆡᆼ의 누의 잇다 ᄒᆞ더니 그러ᄒᆞ냐? 얼골이 심히 ᄀᆞᆺ도다.”
경홍이 왈,
“쳡은 본ᄃᆡ 동ᄉᆡᆼ이 업ᄂᆞᆫ지라. 쳡이 과연 젹ᄉᆡᆼ이로소이다.”
한림이 오히려 의심ᄒᆞ야 왈,
“홍낭은 엇지 남복ᄒᆞ고 나를 소기뇨?”
경홍이 왈,
“쳡은 본ᄃᆡ 연왕 궁인이라. ᄌᆡ조와 얼골이 ᄂᆞᆷ만 ᄀᆞᆺ지 못ᄒᆞ오나 평ᄉᆡᆼ의 대인군ᄌᆞᄅᆞᆯ 셤기고져 원이러니, 졉ᄯᅢ예 연왕이 샹공을 마자 ᄌᆞᆫᄎᆡᄒᆞᆯᄉᆡ, 쳡이 벽틈으로 샹공의 긔샹을 잠ᄭᅡᆫ 보온 후의 신혼이 호탕ᄒᆞ야 금의옥식을 귀ᄒᆞᆫ 거시 업서 샹공을 ᄯᆞᆯ와 좃고져 ᄒᆞ오ᄃᆡ, 구즁궁궐을 엇지 나오며 쳔리 만리를 엇지 ᄯᆞᆯ을이오? 죽기를 ᄀᆞ을 삼고 년왕의 쳔리마를 도적ᄒᆞ야 ᄐᆞ고 남복ᄒᆞ야 샹공을 ᄯᆞᆯ와ᄊᆞ오니, 부ᄃᆡ 샹공을 소긴 일이 아니여니와 복지대죄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셤월을 시겨 위로ᄒᆞ니라.
이날의 한림이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셤월과 경홍이 왈,
“샹공이 부인을 어든 후의 쳡 등이 뫼실 날이 잇ᄉᆞ오니 샹공은 평안이 ᄒᆡᆼᄎᆞ ᄒᆞ소셔.”
잇ᄯᅢ예 연왕을 항복 바든 문셔와 조공ᄒᆞᆫ 보화를 다 경셩으로 드려갈ᄉᆡ, 황졔 대열 왈,
“냥한림이 승쳡ᄒᆞ야 온다.”
ᄒᆞ고, ᄇᆡᆨ관을 보내여 마ᄌᆞ 들이와 샹ᄉᆞᄒᆞ시고 례부샹셔를 ᄇᆡᄒᆞ신이라. 한림이 샤은슉ᄇᆡᄒᆞ고 물너와 졍ᄉᆞ도 집의 가 뵈올ᄉᆡ, 사되 반가옴을 니긔지 못ᄒᆞ야 왈,
“만리 타국의 가 셩공ᄒᆞ고 벼ᄉᆞᆯ을 도도오시니 우리 집 복이로다.”
ᄒᆞ더라.
한림이 화원의 나와 츈운으로 더부러 쇼져의 안부를 므ᄅᆞ며 귀ᄒᆞᆫ 졍을 측양치 못ᄒᆞᆯ네라.
일닐은 한림원의셔 난간의 지어 부친 글귀를 읇프며 ᄃᆞᆯ을 구경ᄒᆞ더니, 홀연 풍편의 통소 소ᄅᆡ 들이거ᄂᆞᆯ 하인을 불너 왈,
“이 소ᄅᆡ 어ᄃᆡ셔 나ᄂᆞᆫ뇨?”
하인이 왈,
“아지 못ᄒᆞ옵거니와 ᄃᆞᆯ이 ᄇᆞᆰ고 바람이 슌ᄒᆞ면 ᄯᅢᄯᅢ 들이ᄂᆞ이다.”
한림이 쟝즁의 ᄇᆡᆨ옥 통소를 내여 ᄒᆞᆫ 곡조를 브니 ᄆᆞᆰ은 소ᄅᆡ 쳥쳔의 ᄉᆞᄆᆞᆺ차 오ᄉᆡᆨ 구롬이 ᄉᆞ면의 니러나며 쳥학·ᄇᆡᆨ학이 공즁으로 ᄂᆞ려와 ᄯᅳᆯ의셔 춤을 추ᄂᆞᆫ지라.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긔이이 녀겨 왈,
“녜 왕ᄌᆞ 진이라도 밋지 못ᄒᆞ리라.”
ᄒᆞ더라.
잇ᄯᅢ예 황태휘 두 아ᄃᆞᆯ과 ᄒᆞᆫ ᄯᆞᆯ이 이시되, ᄆᆞᆺ아들은 쳔ᄌᆞ요, ᄯᅩ ᄒᆞᆫ나흔 월왕을 봉ᄒᆞ고, ᄯᅩ ᄯᆞᆯ은 난양공쥬라. 공ᄌᆔ 날 ᄯᅢ예 ᄒᆞᆫ 션녜 명쥬를 ᄀᆞ져와 ᄑᆞᆯ의 거더니, 이윽ᄒᆞ야 공쥬을 나흐니 옥 ᄀᆞᄐᆞᆫ 얼골과 난초 ᄀᆞᄐᆞᆫ ᄐᆡ도ᄂᆞᆫ 인간 사ᄅᆞᆷ이 아니오, 민쳡ᄒᆞᆫ ᄌᆡ조와 늠늠ᄒᆞᆫ 풍ᄎᆡᄂᆞᆫ 쳔산 신션이러라.
태위 ᄀᆞ쟝 ᄉᆞ랑ᄒᆞ시더니, 셔역국의셔 ᄇᆡᆨ옥 통소를 진샹ᄒᆞ엿거ᄂᆞᆯ 공인을 불너 불나ᄒᆞ되 소ᄅᆡ를 내지 못ᄒᆞ더니, 공ᄌᆔ 밤의 ᄒᆞᆫ ᄭᅮᆷ을 꾸니 ᄒᆞᆫ 션녜 ᄒᆞᆫ 곡죠를 ᄀᆞᄅᆞ치거ᄂᆞᆯ, 공ᄌᆔ ᄭᅮᆷ을 ᄭᆡ여 그 통소를 불너보니 소ᄅᆡ 쳥아ᄒᆞ야 셰샹의 못ᄒᆞ던 곡조라. 황졔와 태휘 ᄉᆞ랑ᄒᆞ여 ᄆᆡ양 ᄃᆞᆯ ᄇᆞᆰ은 밤이면 불일ᄉᆡ, 쳥학이 ᄂᆞ려와 춤을 추ᄂᆞᆫ지라.
태후와 황졔 ᄆᆡ일 일오ᄃᆡ,
“난양이 ᄌᆞ라면 신션 ᄀᆞᄐᆞᆫ 사ᄅᆞᆷ을 어더 부마를 삼으리라.”
ᄒᆞ더니, 이날 밤의 공쥬 통소 소ᄅᆡ예 춤추던 학이 한림원의 가 춤을 추ᄂᆞᆫ지라. 그 후의 궁인이 이 말을 젼파ᄒᆞ니 황졔 들으시고 긔특이 너겨 왈,
“냥소유ᄂᆞᆫ 진지 난양의 ᄇᆡ필이라.”
ᄒᆞ시고, 태후게 드어가 주왈,
“례부서셔 냥소유의 나히 난양과 샹젹ᄒᆞ고 ᄌᆡ조와 얼골이 모든 신하 즁의 읏듬이오니 부마를 졍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태휘 대희 왈,
“소화의 혼ᄉᆞ를 졍치 못ᄒᆞ야 일야 념녀ᄒᆞ더니 냥소유ᄂᆞᆫ 진지 소화 쳔졍ᄇᆡ필이로다. 내 냥샹셔를 보고 쳥코져 ᄒᆞ노라.”
황졔 왈,
“어렵지 아니ᄒᆞ니 냥샹셔를 블너 별전의 안치고 문장을 의논ᄒᆞᆯ ᄯᆡ예, 태휘 낭낭은 쥬렴 소긔로셔 보시면 알으시리이다.”
ᄐᆡ휘 대희ᄒᆞ시더라.
난양의 일홈은 소화니 그 통소의 각ᄒᆞ엿거ᄂᆞᆯ 인ᄒᆞ야 일홈ᄒᆞ니라.
임술맹추(壬戌孟秋) 완산개판(完山開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