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五
하로는 주인새서방님이 술이취하야 드러오더니 집안이 수선수선하여지며 게집하인이 약을사러 갓다드러오는것을보고 그 게집하인을 붓잡엇다. 그리고 무엇이냐고물엇다.
게집하인은 한주먹을 뒤통수에대이고 얼골을 젊다고하는ᄯᅳᆺ으로 쓰다드므며 둘재손가락을 내밀엇다. 그것은 그집주인은 엄지손가락이오 둘재손가락은 새서방님이라는ᄯᅳᆺ이오 주먹을 뒤통수에 대이는것은 녀편네라는ᄯᅳᆺ이오 얼골을 문지르는것은 입부다는ᄯᅳᆺ으로 벙어리에게쓰는암호다.
그런뒤에 다시 혀를 내밀고 눈을 뒤집어쓰는형상을하고 두팔을 싹버리고 뒤로잡버지는ᄭᅩᆯ을보이니 그것은 사람이 죽게되엇거나 알을적에하는말대신의 손짓이다.
벙어리는 눈을 크게ᄯᅳ고 게집하인에게로 한발자국갓가히드러스며 놀내는듯이 멀거니 한참이나 잇섯다.
그의가슴은 무섭게 격동하얏다. 자긔의그리운주인아씨가 죽엇다는말이나안인가 그는 두주먹을 마주치며 한숨을 수엿다.
그러고는 자긔방에 드러가 무엇을 생각하는것처럼 두어시간이나 두눈만ᄭᅥᆷ벅ᄭᅥᆷ벅하고안젓섯다.
그는 밤이 깁허갈사록 궁금증나는사람처럼 이러섯다안젓다하더니 두시나되어 밧가로나가서 뒤로 도라갓다.
그는 도적놈처럼 조심스럽게 바로 것는방뒤미다지압담에서서 주저주저하더니 담을 넘엇다.
갓가히 창압헤가서서 문틈으로 안을 살피다가 그는 진저리를 치며물러섯다.
어두운밤에 그의손과발이 마치 그뒤에서잇는감나무입가티ᄯᅥᆯ리더니 그대로 문을박차고 ᄯᅱ어드러갓슬ᄯᅢ 그의팔에는 주인앗시가 한손에 길단면주수건을들고서 한팔로 벙어리의가슴을 밀치며 ᄲᅥᆺ딍기엇다. 벙어리는 다만 눈이 ᄯᅮᆼ그래서 「에헤」 소리만질으고 그수건을 ᄲᅢ스랴 애쓸ᄲᅮᆫ이다.
집안이 야단낫다.
『집안이망했군!』
『어듸사내가업서서 벙어리를!』
『엇더튼알수업는일이야!』
하는소리가 이구석저구석에서 수근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