返回
오뇌의 무도
Table of Contents
오뇌의 무도
김안서
Reading Settings
字体大小
18px
主题
浅色
深色
棕褐色
护眼模式
行距
阅读模式
译文 Pagera AI
原文 Public Domain
Chapter 7 of 24

가을은 또다시 와서

가을은 또다시 와서

가을은 또다시 와서 다 썩어진
물방아의 옛 못을 낙엽(落葉)으로 덮을 때,
바람은 또다시 와서 깨어진 창(窓)틀과
일찍 방아가 돌던 빈 소사(小舍)를 채울 때,
나는 또다시 물가에 가서 쉬려노라,
해가 오래, 붉은 댕댕이 넉줄이 얽힌 담 벽(壁)을
혼자 기대고, 차고 적막(寂寞)한 수면(水面)에 스러져 가는
내 그림자와 핼금한 해 그늘을 들여다 보려노라.

Chapter 7 of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