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혈의 누: 제1장
일쳥젼장의 춍쇼리ᄂᆞᆫ 평양일경이 ᄯᅥᄂᆞ가ᄂᆞᆫ듯ᄒᆞ더니 그 춍쇼리가 긋치ᄆᆡ 사ᄅᆞᆷ의ᄌᆞ취ᄂᆞᆫ ᄭᅳ너지고 샨과들에비린ᄯᅴᄭᅳᆯᄲᅮᆫ이라
평양성외모란봉에 ᄯᅥ러지ᄂᆞᆫ져녁볏은 누엿누엿너머가ᄂᆞᆫᄃᆡ 져ᄒᆡ빗을 붓드러ᄆᆡ고시푼마ᄋᆞᆷ에 붓드러ᄆᆡ지ᄂᆞᆫ못ᄒᆞ고 숨이턱에단드시 갈팡질ᄑᆞᆼᄒᆞᄂᆞᆫ ᄒᆞᆫ부인이나히 삼십이되락말락ᄒᆞ고 얼골은분을ᄯᅡ고넌드시 힌 얼골이ᄂᆞ인졍업시 ᄯᅳ겁게ᄂᆞ리ᄶᅩ히ᄂᆞᆫ가을볏에 얼골이익어셔 션ᄋᆡᆼ으빗이되고 거름거리ᄂᆞᆫ 허동지동ᄒᆞᄂᆞᆫᄃᆡ 옷은흘러ᄂᆞ려셔 젓가슴이다드러ᄂᆞ고 치마ᄶᆞ락은ᄯᅡ헤질々ᄭᅥᆯ려셔 거름을건ᄂᆞᆫᄃᆡ로 치마가발피니 그부인은아무리 급ᄒᆞᆫ거름거리를 ᄒᆞ더ᄅᆡ도 멀리가지도못ᄒᆞ고 허동거리기만ᄒᆞᆫ다
남이 그모양을볼지경이면 저럿케어엿ᄲᅮᆫ 졀문녀편네가 슐먹고ᄒᆡᆼ길에ᄂᆞ와셔 쥬졍ᄒᆞᆫ다ᄒᆞᆯ터이나 그부인은 술먹엇다ᄒᆞᄂᆞᆫ말은 고사ᄒᆞ고ᄆᆡᆺ쳣다지랄ᄒᆞᆫ다ᄒᆞ더ᄅᆡ도 그ᄯᅡ위소ᄅᆡᄂᆞᆫ 귀에들니지 아니할만ᄒᆞ더라
무슨소회가 그리ᄃᆡ단ᄒᆞᆫ지 그부인더러무를지경이면 ᄃᆡ답할여가도업시옥년이를부르면서 도라닷니더라
옥년아 옥년아 옥년아 옥년아 쥭엇ᄂᆞ냐사럿ᄂᆞ냐 쥭엇거던 쥭은얼골이라도 ᄒᆞᆫ번다시만ᄂᆞ보자
옥년아옥년아 사랏거든 어미ᄋᆡ를그만씨히고 어셔밧비ᄂᆡ눈에 보히게ᄒᆞ여라
옥년아 총에맛저쥭엇ᄂᆞ냐 창에ᄶᅵᆯ려쥭엇ᄂᆞ냐 사ᄅᆞᆷ의게ᄇᆞᆯ펴 쥭엇ᄂᆞ냐어리고고흔살에 가시가ᄇᆡᆨ힌것을 보아도어미된 이ᄂᆡ마음에 ᄂᆡ살이지긔엽게아푸던 ᄂᆡ마음이라
오날아참에 집에셔ᄯᅥᄂᆞ올ᄯᆡ에옥년이가 ᄂᆡ압헤셔셔아장아장거러단니면셔 어머니어셔갑시다ᄒᆞ던 옥년이가 어ᄃᆡ로갓ᄂᆞᆫ야
ᄒᆞ면셔옥년이를차지려고 골몰한졍신에 옥년이보다 열갑졀스무갑졀더소중ᄒᆞ게ᄉᆡᆼ각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일코도모르고 옥년이만불으며 다니다가 목이쉬고 긔운이 탈진ᄒᆞ야 산비탈잔듸풀우에 털셕쥬저안젓다가 혼자말로 옥년아 버지ᄂᆞᆫ 옥년이ᄎᆞ지려고 저건너ᄉᆞᆫ밋흐로가더니 어ᄃᆡᄭᅡ지ᄀᆞᆫ누ᄒᆞ며 옥년이ᄅᆞᆯ ᄎᆞᆺ던마음이 홀지에변ᄒᆞ야 옥년아버지를 기다린다
기다리ᄂᆞᆫ사ᄅᆞᆷ은아니오고 인간사졍은조곰도 모르ᄂᆞᆫ셔양은 제빗다가지고 져갈데로가니 ᄉᆞᆫ빗은 점점먹장을 가라붓ᄂᆞᆫ드시거머지고 ᄃᆡ동강물소리ᄂᆞᆫ 그윽한ᄃᆡ 젼ᄌᆡᆼ에쥭은더운송장 ᄉᆡ귀신들이 어둔빗슬ᄐᆞ셔 낫낫치이러ᄂᆞᄂᆞᆫ듯 ᄂᆡ압헤모아드ᄂᆞᆫ듯하니 규즁에셔ᄉᆡᆼ장ᄒᆞᆫ 부인의마ᄋᆞᆷ이라 무셔운마ᄋᆞᆷ에 ᄀᆞᆫ이녹ᄂᆞᆫ듯하야 숨도크게쉬지못하고 안졋ᄂᆞᆫᄃᆡ
홀연이언턱밋헤셔 사람의소리가 들리거ᄂᆞᆯ 그부인이감아니드른즉 길일코 사ᄅᆞᆷ일코ᄋᆡ쓰ᄂᆞᆫ소리라
이리가도길이업고 저리가도길이업스니 어ᄃᆡ로가면길을ᄎᆞ질가
ᄂᆞᄂᆞᆫᄉᆞᆫ아희라 다리심도죳코 겁도업ᄂᆞᆫ 사람이언마ᄂᆞᆫ 이러ᄒᆞᆫ산빗탈에셔 이밤을ᄉᆡ고 사람을차저다니려ᄒᆞ면 이고ᄉᆡᆼ이이럿케 ᄃᆡᄃᆞᆫᄒᆞ거든 겁도만코 ᄃᆞᆫ여보지못ᄒᆞ던 녜편네가 이밤에 날을ᄎᆞ저다니느라고 오작고ᄉᆡᆼ이 될가
ᄒᆞᄂᆞᆫ소리를듯고 부인의마ᄋᆞᆷ에 난리중에 피란가다가 부부가셔로일코 셔로종적을모르니 사라ᄉᆡᆼ니별을ᄒᆞᆫ듯ᄒᆞ더니 하날이도아셔 다시만ᄂᆞ본다ᄒᆞ야 반가온마ᄋᆞᆷ에 소리를질럿더라
여보ᄂᆞ여긔잇소 날차저다니느라고 얼마나ᄋᆡ를쓰셧소 ᄒᆞ면셔급ᄒᆞᆫ거름으로언덕밋으로향ᄒᆞ야 ᄂᆞ려가다가 빗탈에너머저구르니 언덕밋헤셔 올러오던남ᄌᆞ가달려드러셔 그부인을붓드러이르키니 그부인이 졍신을차려본즉 북두갈구리갓튼 농군의험ᄒᆞᆫ손이 ᄂᆡ손에다니별안ᄀᆞᆫ에 션ᄯᅳᆺᄒᆞᆫ마암에소름이ᄭᅵ치면셔가슴이 덜컥ᄂᆞ려안고겁결에 목소리가ᄂᆞ오지못ᄒᆞᆫ다
그남ᄌᆞ도ᄯᅩᄒᆞᆫ 난리중에 제계집차져다니ᄂᆞᆫᄉᆞᄅᆞᆷ인ᄃᆡ 그게집인즉 피란갈ᄯᅢ에 팔승무영을 ᄀᆞᆼ풀ᄒᆞᆫ되박이ᄂᆞ 먹엿던지장작갓치 풀센치마를입고 ᄂᆞᄀᆞᆫ터이오 ᄯᅩ그계집은 홈의ᄶᆞ루 졀구공이다듬이방맹이 그러한솃구진일로자라난농군의게집이라 그남ᄌᆞ가언덕의셔 소리ᄒᆞ고나려오난 게집이제게집으로알고 붓드럿난ᄃᆡ
그언덕에셔 부르든부인의손은 면쥬갓치부드렵고 옷은십이승아ᄅᆡ길 셰모시치ᄆᆞ가 이슬에눅엇난ᄃᆡ 그농군은제평ᄉᆡᆼ에 그옷입은그런손길은 ᄆᆞᆫ저보기ᄂᆞᆫ고사ᄒᆞ고 처어다보지도못ᄒᆞ던 위인이러라
부인은자긔남편이 아닌쥴ᄭᅵᄃᆞᆺ고 ᄉᆞᆫ아희도 제게집아닌쥴아랏더라
부인은겁이ᄂᆞ셔 ᄀᆞᆫ이셔늘ᄒᆞ고 남ᄌᆞᄂᆞᆫ선녀ᄅᆞᆯᄆᆞᆫᄂᆞᆫ듯ᄒᆞ야 흥김겁김에 가슴 이두군거리면셔 슘소리ᄂᆞᆫ크고 목소리ᄂᆞᆫ아니나온다
그 부인의마음에 악가ᄂᆞᆫ호랑이도무섭고 귀신도무섭더니 지금은호랑이ᄂᆞ와셔 나을잡아먹던지 귀신이나 와셔저놈을 잡아가던지 그런ᄯᅳᆺ밧게일을 기다리나 호랑이도아니오고 귀신도ᄋᆞ니오고 눈에보이ᄂᆞᆫ것은 말못ᄒᆞᄂᆞᆫᄒᆞᄂᆞᆯ에별ᄲᅮᆫ이오 이산중에ᄂᆞᆫ ᄌᆈ업고심업ᄂᆞᆫ 이ᄂᆡ몸과 저몹슬놈과 ᄃᆞᆫ두사람 ᄲᅮᆫ이라
사ᄅᆞᆷ이겁이ᄂᆞ다가 오ᄅᆡ되면 악이ᄂᆞᄂᆞᆫ법이라 겁이ᄂᆞᆯᄯᆡᄂᆞᆫ 슘도크게못ᄉᆔ다가 악이ᄂᆞ면 반벙어리갓튼사ᄅᆞᆷ도 말이물퍼붓듯 나오ᄂᆞᆫ일도잇ᄂᆞᆫ지라
여보남을붓들고 ᄯᅥᆯ기ᄂᆞᆫ우ᄋᆡ그리ᄯᅥ오
여보벙어리오 도적놈이오 도적놈이거든 ᄂᆡ몸에옷이ᄂᆞ 버셔줄터이나다가져가오
그남ᄌᆞ가 못ᄉᆡᆼ긴마ᄋᆞᆷ에 어긔ᄯᅮᆼᄒᆞᆫᄉᆡᆼᄀᆞᆨ이나셔 ᄆᆞᆯᄒᆞᆫ마듸가 엄두가아니나던 위인이 불갓ᄒᆞᆫ욕심에 ᄆᆞᆯ문이ᄒᆞᆷ부루열럿더라
(남ᄌᆞ) 여보외녜편네가 이밤중에 여긔와셔잇소
아마시집사리 마다고도망ᄒᆞᄂᆞᆫ 녀편네지
도망군이라도 붓드러다가 다리고살면 게집업ᄂᆞᆫ이보다 ᄂᆞᆯ터이니 다리고갈일이로구 다리고가기ᄂᆞᆫ ᄂᆞ중일이어니와…………
내가어제밤 ᄭᅮᆷ에 이ᄉᆞᆫ중에셔 장가를드럿더니 ᄭᅮᆷ도신통이맛친다ᄒᆞ면셔 무지막지ᄒᆞᆫ놈의 ᄒᆡᆼ위라 불측ᄒᆞᆫ 소리가 점점심ᄒᆞ니
그부인이 쥭어셔 이욕을아니보리라 ᄒᆞᄂᆞᆫ마ᄋᆞᆷᄲᅮᆫ이ᄂᆞ 어내틈에 쥭을겨를도 업ᄂᆞᆫ지라
사람이 ᄉᆡᆼ목슘을버리ᄂᆞᆫ것은 사ᄅᆞᆷ의제일 셔러ᄒᆞᄂᆞᆫ일인ᄃᆡ 쥭으려ᄒᆞ여도쥭지도못ᄒᆞᄂᆞᆫ 그부인생ᄀᆞᆨ은 엇덧타형용ᄒᆞᆯ슈 업ᄂᆞᆫ터이라
비러보면 죠흘가ᄉᆡᆼ각ᄒᆞ야 이리빌고저리빌고 ᄀᆞᆨᄉᆡᆨ으로비러보ᄂᆞ 그놈의귀에비ᄂᆞᆫ소리가 쓸ᄃᆡ업고 ᄒᆞᆯ일업슬지경이라 언덕우에셔 왼사람이 소리를 지르ᄂᆞᆫᄃᆡ 무슨소린지ᄂᆞᆫ모르ᄂᆞ 부인은그소리를듯고 쥭엇던부모가 사라온드시 깃분마ᄋᆞᆷ에 마쥬소리를질럿더라
(부인) 사ᄅᆞᆷ좀살려쥬오………………………‥
ᄒᆞᄂᆞᆫ소리가 아무리 부인의목소리라도 쥭을심을다듸려셔 지르ᄂᆞᆫ밤소리라 ᄉᆞᆫ골이울리니 언덕우에사ᄅᆞᆷ이 ᄯᅩ소리를지른다
언덕우와 언덕밋치 두ᄀᆞᆫ기리ᄶᅵᆷ되ᄂᆞ 지척을불변ᄒᆞᄂᆞᆫ칠야에 셔로모양도 못보고 ᄯᅩ셔로말도 못알아듯ᄂᆞᆫ터이라 언덕우에사ᄅᆞᆷ이 총ᄒᆞᆫ방을노흐니 밤중의춍소리라 ᄉᆞᆫ이울리면셔 사ᄅᆞᆷ이모혀드ᄂᆞᆫᄃᆡ 일본보초병들이러라
누구ᄂᆞᆫ겁이만코 누구ᄂᆞᆫ겁이업다ᄒᆞᄂᆞᆫ말도 알수업ᄂᆞᆫ말이라
세상에 죄잇ᄂᆞᆫᄉᆞᄅᆞᆷ갓치 겁만흔ᄉᆞᄅᆞᆷ은업고 죄업ᄂᆞᆫ사ᄅᆞᆷ갓치 다긔잇ᄂᆞᆫ것은업다
부인은총소리에도 겁이업고 도로혀 욕을면ᄒᆞᆫ것만 텬ᄒᆡᆼ으로녀기ᄂᆞᆫᄃᆡ
그남자ᄂᆞᆫ 제가불측ᄒᆞᆫ마음으로 불측ᄒᆞᆫ일을 바라든ᄎᆞ이라
총소리를듯고 저를쥭이러온 ᄉᆞᄅᆞᆷ으로알고 다라ᄂᆞᆫ다
발근날갓흐면 다라날ᄉᆡᆼ의도 못ᄒᆞ엿슬터이ᄂᆞ ᄭᅡᆼᄭᅡᆷᄒᆞᆫ밤이라 엽흐로비켜셔기만ᄒᆞ여도 알수업ᄂᆞᆫ고로 죵젹업시다라ᄂᆞᆺ더라
보초병이부인을잡아셔 압셰우고가ᄂᆞᆫᄃᆡ 셔로말은못ᄒᆞ고 벙어리가소를몰고가듯ᄒᆞᆫ다
(戒嚴中)게엄중총소리라 평양셩근처에 잇던헌병이 낫낫히모혀드러셔 총노흔군ᄉᆞ와 부인을다리고 헌병부로 향ᄒᆞ여가니 그부인은어ᄃᆡᆫ지 모르고 가나 성도보이고 문도보이ᄂᆞᆫᄃᆡ 정신을차려본즉 평양성북문이라
밤은깁허 ᄉᆞᄅᆞᆷ의ᄌᆞᄎᆔ도업고 ᄉᆞ면에셔ᄃᆞᆰ은 홰를치며울고 ᄀᆡᄂᆞᆫ려염집평ᄃᆡ문ᄀᆡ구녁으로 쥬둥이만 ᄂᆡ여놋코짓ᄂᆞᆫ다
닭소리 ᄀᆡ소리에 부인의ᄇᆞᆯ이 ᄯᅡᆼ에ᄯᅥ러지지못ᄒᆞ야 거름을멈치고섯ᄂᆞᆫᄃᆡ 오장이녹ᄂᆞᆫ듯ᄒᆞ고 눈물이압흘가린다 ᄀᆡᄂᆞᆫ영물이라 밤사ᄅᆞᆷ을아라보고 반가와ᄯᅱ여ᄂᆞ오다가 헌병이칼을ᄲᆡ여 ᄀᆡ를차려ᄒᆞ니 ᄀᆡ가ᄶᅩᄭᅧ드러가며 지지ᄂᆞ ᄉᆞᄅᆞᆷ도말을 통치못ᄒᆞ거든더구나짐승이야………………
(부인) 개야 너혼ᄌᆞ 집을지키고잇구ᄂᆞ
우리가 피란갈ᄯᅢ에 너ᄅᆞᆯ부억에가두고 ᄂᆞ왓더니 어ᄃᆡ로ᄂᆞ왓ᄂᆞ냐
너와갓치집에 잇셧더면 이러ᄒᆞᆫ일이 ᄉᆡᆼ기지아니ᄒᆞ얏슬것을 살곳차저가느라고 쥭을길 고ᄉᆡᆼ길로드러갓다
ᄂᆞᄂᆞᆫ사라와셔 너를다시본다만은 셔방님도아니게시다 너를 귀ᄋᆡᄒᆞ던옥연이도업다 ᄂᆡ가너와갓치 다리심이조흐면 방방곡곡이 차저단일터이
ᄂᆞ다리심도업고 셰상에만만ᄒᆞ고 불상ᄒᆞᆫ거슨녜편네라 겁ᄂᆞᄂᆞᆫ것만아셔못다니ᄀᆡᆺ다 닭도 쥬인업ᄂᆞᆫ집에셔 혼자울고 ᄀᆡ도 쥬인업ᄂᆞᆫ집에셔 혼자짓ᄂᆞᆫ고ᄂᆞ
개야이리ᄂᆞ오너라 ᄂᆞᄂᆞᆫ어ᄃᆡ로잡펴가ᄂᆞᆫ지 ᄂᆡ발로거러가ᄂᆞ ᄂᆡ마음으로 가ᄂᆞᆫ거슨아니다
헌병이소리ᄅᆞᆯ질너 가기ᄅᆞᆯᄌᆡ촉ᄒᆞ니 부인이ᄒᆞ릴업시 헌병부로잡혀가ᄂᆞᆫᄃᆡ 개ᄂᆞᆫ멍멍지지며 ᄯᅡ라오니 그개짓고 ᄂᆞ오던집은 부인의집일러라
그ᄂᆞᆯ은평양성에셔 싸홈결말나든 ᄂᆞᆯ이오
성즁에사ᄅᆞᆷ이 진저리ᄂᆡ던 쳥인이그림ᄌᆞ도업시 다ᄶᅭᆨ겨나가던ᄂᆞᆯ이오
쳘환은공중에셔 우박쏘다지듯ᄒᆞ고 총소리ᄂᆞᆫ 평양셩건처가 다두려ᄲᅡ지고 사ᄅᆞᆷᄒᆞ나도 아니남을듯ᄒᆞ던ᄂᆞᆯ이오
평양사ᄅᆞᆷ이일병 드러온다ᄂᆞᆫ소문을듯고 일병은엇더ᄒᆞᆫ지 임진란리에평양싸홈 이ᄋᆡ기ᄒᆞ며 별공논이 다나고 별염녀 다ᄒᆞ던그일병이 장마통에검은 구름ᄯᅥ드러오듯 성ᄂᆡ성외에 빈틈업시드러와 ᄇᆡᆨ이던ᄂᆞᆯ이라
본ᄅᆡ평양성즁사ᄂᆞᆫ 사ᄅᆞᆷ들이 쳥인의작폐에 견ᄃᆡ지못ᄒᆞ야 산골로피란ᄀᆞᆫ사 ᄅᆞᆷ이만터니 산중에셔ᄂᆞᆫ 쳥인군사를만ᄂᆞ면 호랑이본것갓고 왼슈만ᄂᆞᆫ것갓다 엇지ᄒᆞ야그럿케 감정이사ᄂᆞ우냐 할지경이면
쳥인의군사가 ᄉᆞᆫ에가셔 졀문부녀를보면 겁탈ᄒᆞ고 돈이잇스면 ᄲᆡ셔가고 제게 쓸ᄯᅢ업ᄂᆞᆫ물건이라도 놀부의심사갓치 작난ᄒᆞ니 ᄉᆞᆫ에피란간사ᄅᆞᆷ은난리를 ᄒᆞᆫ층더격ᄂᆞᆫ다 그러므로ᄉᆞᆫ에피란갓던ᄉᆞᄅᆞᆷ이 평양성으로 도로피란온ᄉᆞᄅᆞᆷ도 만히잇셧더라
그부인은 평양성북문안에ᄉᆞᄂᆞᆫᄃᆡ 몃칠젼에 ᄉᆞᆫ에피란도갓다가 산에도잇슬슈업고 촌에ᄉᆞᄂᆞᆫ일가집에로 피란갓다가 단ᄀᆞᆫ방에셔 쥬인과손과 여덜식구가 이틀밤을안저ᄉᆡ우고 하릴업시평양성ᄂᆡ로 도로온지가 불과 슈일전이라 그ᄯᆡ마음에 다시ᄂᆞᆫ쥭어도 피란가지아니ᄒᆞᆫ다ᄒᆞ얏더니 오날ᄉᆡ벽브터총소리ᄂᆞᆫ쳔지를뒤집어놋코 ᄉᆞ면ᄉᆞᆫᄭᅩᆨᄃᆡ기 들―가온ᄃᆡ에 불비가쏘다지니밝기ᄅᆞᆯ기ᄅᆞᆯ기다려셔 피란길을ᄯᅥᄂᆞ난ᄃᆡ 아무것도가진것업고 절문ᄂᆡ외와 어린ᄯᅡᆯ 옥년이와 단셰식구피란이라
성중에ᄂᆞᆫ우름쳔지오 성밧게ᄂᆞᆫ송장쳔지오 ᄉᆞᆫ에ᄂᆞᆫ피란군쳔지라 어미가 자식부르ᄂᆞᆫ소리 셔방이게집부르ᄂᆞᆫ소리 게집이셔방부르ᄂᆞᆫ소리 이러케ᄉᆞᄅᆞᆷ 찻ᄂᆞᆫ쇼리ᄲᅮᆫ이라 어린아ᄒᆡ를ᄂᆡ버리고 저혼자다라ᄂᆞᄂᆞᆫ ᄉᆞᄅᆞᆷ도잇고 두ᄂᆡ외 손을맛붓들고 마쥬찻ᄂᆞᆫᄉᆞᄅᆞᆷ도잇더니 셕양판에ᄂᆞᆫ 그ᄉᆞᄅᆞᆷ이 다어ᄃᆡ로가고 업던지 보이지아니ᄒᆞ고 모란봉아ᄅᆡ셔 옥년이부르고ᄃᆞᆫ이ᄂᆞᆫ 부인ᄒᆞᄂᆞ만남아잇더라
그부인의 남편되ᄂᆞᆫᄉᆞᄅᆞᆷ은 나히스믈아홉살인ᄃᆡ 평양셔돈잘쓰기로 일홈잇던 김관일이라 피란길인ᄒᆡ중에 셔로일코 셔로찻다가 김관일은 저의집으로혼ᄌᆞ도라와셔 그날밤에빈집에 혼ᄌᆞ잇다가밤중에 개가하도몹시짓거ᄂᆞᆯ 이러ᄂᆞ셔 ᄃᆡ문을열고 보려ᄒᆞ다가 겁이ᄂᆞ셔열지ᄂᆞᆫ못ᄒᆞ고 문틈으로내다보기도ᄒᆞ엿스ᄂᆞ 발셔헌병이 그부인을압셰고가니 김관일은 그부인이헌병의게붓려들가난쥴은 ᄉᆡᆼᄀᆞᆨ밧기오 그부인은 그남편이집에잇기ᄂᆞᆫ ᄯᅩᄒᆞᆫᄭᅮᆷ도아니ᄭᅮ엇더라
김씨ᄂᆞᆫ혼자빈집에잇셔셔 밤ᄉᆡ도록잠드지못ᄒᆞ고 별ᄉᆡᆼᄀᆞᆨ이 ᄃᆞᄂᆞᆫᄃᆞ 북문밧너른들―에 쳘환마저쥭은송장과 쥭으려고슘너머가ᄂᆞᆫ 반송장들은 제ᄀᆞᆨᄀᆞᆨ 제나라를위ᄒᆞ야 젼장에나와셔 쥭은장수와 군사들이라 쥭어도졔직분이어니와업ᄯᅳ러지고 곱들러저셔 봄바람에ᄯᅥ러진ᄭᅩᆺ과 갓치ᄀᆞᆫ곳마ᄃᆞ ᄇᆞᆯ에ᄇᆞᆯ 피고 눈에걸리ᄂᆞᆫ피란군들은 나라의운수런가 졔팔ᄌᆞ긔박ᄒᆞ야 평양ᄇᆡᆨ셩 되얏던가 ᄯᅡᆼ도죠션ᄯᅡᆼ이오 사ᄅᆞᆷ도죠션사ᄅᆞᆷ이라 ᄉᆡ우싸홈에고ᄅᆡ등터지드시 우리나라사ᄅᆞᆷ들이 남의나라싸홈에 이럿케참혹ᄒᆞᆫ일을당ᄒᆞᄂᆞᆫ가 우리 마누라ᄂᆞᆫᄃᆡ문밧게ᄒᆞᆫ거름 나가보지못ᄒᆞ던 사ᄅᆞᆷ이오 내ᄯᅡᆯ은일곱살된 어린아ᄒᆡ라어ᄃᆡ셔 ᄇᆞᆯ펴쥭엇ᄂᆞᆫ가 슬푸다 저러ᄒᆞᆫ송장들은 피가시내되야 ᄃᆡ동ᄀᆞᆼ에흘러들어 여을목치ᄂᆞᆫ쇼ᄅᆡ 무심이듯지말지어ᄃᆞ 평양ᄇᆡᆨ셩의 원통ᄒᆞ고 셔른소ᄅᆡ이아닌가 무죄히죄를밧ᄂᆞᆫ것도 우리나라사ᄅᆞᆷ이오 무죄히목슘을지키지 못ᄒᆞᄂᆞᆫ것도우리 나라ᄉᆞᄅᆞᆷ이라 이것은 하날이지흐신일이런가 ᄉᆞᄅᆞᆷ이지흔일이런가 아마도ᄉᆞᄅᆞᆷ의일은 ᄉᆞᄅᆞᆷ이진ᄂᆞᆫ거시라 우리나라 ᄉᆞᄅᆞᆷ이 제몸ᄆᆞᆫ위ᄒᆞ고 제욕심만ᄎᆡ우려ᄒᆞ고 남은쥭던지 ᄉᆞ던지 나라가망ᄒᆞ던지 흥ᄒᆞ던지 졔벼슬ᄆᆞᆫ잘ᄒᆞ야 제살만ᄶᅵ우면제일로아ᄂᆞᆫ ᄉᆞ람들이라
평안도ᄇᆡᆨ셩은 염나ᄃᆡ왕이둘이라 ᄒᆞ나ᄂᆞᆫ황쳔에잇고 ᄒᆞ나ᄂᆞᆫ평양션화당에 안젓ᄂᆞᆫ감ᄉᆞ이라 황쳔에잇ᄂᆞᆫ염라ᄃᆡ왕은 나만코병드러셔 세상이 귀치안케된ᄉᆞᄅᆞᆷ을잡아가거니와 평양션화당에잇ᄂᆞᆫ감ᄉᆞᄂᆞᆫ 몸성ᄒᆞ고ᄌᆡ물잇ᄂᆞᆫᄉᆞ람은 낫낫치ᄌᆞ바가니 인간염라ᄃᆡ왕으로 집집에터주ᄭᅡ지겸ᄒᆞᆫ 겸관이되얏ᄂᆞᆫ지 고ᄉᆞ를잘지ᄂᆡ면 탈이업고 못지내면외집안에 동토가나셔 다쥭을지경이라 제손으로 버러노흔제ᄌᆡ물을 마음노코먹지못ᄒᆞ고 쳔ᄉᆡᆼ타고ᄂᆞᆫ제목숨을 ᄂᆞᆷ의게ᄆᆡ여노코 잇ᄂᆞᆫ우리ᄂᆞ라 ᄇᆡᆨ성들을 불상ᄒᆞ다ᄒᆞᄀᆡᆺ거던 더구나남의나라ᄉᆞ람이와셔 싸홈을ᄒᆞᄂᆞ니 질알을ᄒᆞ나니 그러ᄒᆞᆫ셔슬에 우리ᄂᆞᆫᄑᆡ가ᄒᆞ고사ᄅᆞᆷ쥭난것이 ᄃᆞ우리나라강ᄒᆞ지못ᄒᆞᆫ탓이라
오냐 쥭은사ᄅᆞᆷ은ᄒᆞ릴업ᄃᆞ 사라잇ᄂᆞᆫ사ᄅᆞᆷ들이나 이후에이러ᄒᆞᆫ일을 ᄯᅩ당ᄒᆞ지아니ᄒᆞ게ᄒᆞᄂᆞᆫ것이 제일이라 제졍신제가 ᄎᆞ려셔우리나라도 남의나라와 갓치ᄇᆞᆯ근셰상되고 ᄀᆞᆼᄒᆞᆫ나라되야 ᄇᆡᆨ셩된우리덜이 목슘도보젼ᄒᆞ고 ᄌᆡ물도 보젼ᄒᆞ고ᄀᆞᆨ도션화당과 ᄀᆞᆨ골동헌우에 아귀귀신갓튼 ᄉᆞᆫ―염나ᄃᆡ왕과 ᄉᆞᆫ―터주도못오게ᄒᆞ고 범갓고곰갓튼 타국사ᄅᆞᆷ덜이 우리나라에와셔 ᄀᆞᆷ히싸홈할ᄉᆡᆼᄀᆞᆨ도아니ᄒᆞ도록ᄒᆞᆫ후이라야 사ᄅᆞᆷ도사ᄅᆞᆷ인듯십고 사라도ᄉᆞᆫ듯십고 ᄌᆡ물잇셔도 졔ᄌᆡ물인듯ᄒᆞ리로ᄃᆞ
처량ᄒᆞᄃᆞ이밤이여 평양ᄇᆡᆨ셩은 어ᄃᆡ가셔 ᄉᆞᄉᆡᆼ중에드럿스며 아귀갓튼럽나ᄃᆡ왕은 어ᄂᆞᆫ구셕에ᄇᆡᆨ엿스며 우리쳐ᄌᆞᄂᆞᆫ엇ᄯᅥ케되얏ᄂᆞᆫ고
우리ᄂᆡ외금슬이 유명이죠튼ᄉᆞᄅᆞᆷ이오 옥년이를남달으게 귀ᄋᆡᄒᆞ던ᄌᆞ졍이 라그러ᄒᆞᄂᆞ 셰상에ᄯᅳᆺ이잇ᄂᆞᆫ 남ᄌᆞ되야쳐ᄌᆞ만 구구히ᄉᆡᆼᄀᆞᆨᄒᆞ면 ᄂᆞ라의큰일을못ᄒᆞᄂᆞᆫ지라 ᄂᆞᄂᆞᆫ이길로쳔하ᄀᆞᆨ국을 단이면셔 남의ᄂᆞ라구경도ᄒᆞ고 ᄂᆡ공부잘ᄒᆞᆫ후에 ᄂᆡᄂᆞ라ᄉᆞ업을ᄒᆞᆯ이라ᄒᆞ고 밝기를기다려셔 평양을ᄯᅥ나가니그ᄇᆞᆯᄭᅵᆯ가ᄂᆞᆫᄃᆡᄂᆞᆫ 만리타국이라
그부인은 일본군헌병부로 잡혀갓스나 규중에셔ᄉᆡᆼ장ᄒᆞᆫ부인이 그러ᄒᆞᆫ난리중에 그러ᄒᆞᆫ 풍파를 격것다ᄒᆞᄂᆞᆫ말을듯ᄂᆞᆫᄌᆡ 누가불상타ᄒᆞ지아니ᄒᆞ리오 통변이말을젼ᄒᆞᄂᆞᆫᄃᆡ로 현병장이고ᄀᆡ를 기우리고불상ᄒᆞ다 가이업다ᄒᆞ더니 그밤에ᄂᆞᆫ군중에셔 보호ᄒᆞ고 그잇튼날제집으로 돌려보ᄂᆡ니 부인은ᄒᆞ로밤동안에 세상풍파ᄅᆞᆯ다지ᄂᆡ고 본집으로도라왓더라
아침날셔늘ᄒᆞᆫ긔운에 빈집갓치 ᄊᆞᆯᄊᆞᆯᄒᆞᆫ것은업ᄂᆞᆫᄃᆡ 그부인이그집에 드러와보더니 쳐창ᄒᆞᆫ마ᄋᆞᆷ이ᄉᆡ로히나셔 이집구셕에셔 ᄂᆞ혼ᄌᆞ 사라무엇ᄒᆞ리ᄒᆞ면셔 마루ᄭᅳᆺᄒᆡ털셕걸어안ᄯᅥ니 정신업시모흐로쓰러젓다
어제날피란갈ᄯᆡ에 급ᄒᆞ고겁ᄂᆞᄂᆞᆫ마ᄋᆞᆷ에 밥도먹지아니ᄒᆞ고 ᄂᆞ섯다가 ᄒᆞ로날ᄒᆞ로밤에 고ᄉᆡᆼᄒᆞᆫ일은 인ᄀᆞᆫ에 ᄂᆞᄒᆞᄂᆞᄲᅮᆫ인가시푼마ᄋᆞᆷ에 ᄇᆡ가고푼지다리가압푼지 모르고지ᄂᆡᆺ더니 ᄂᆡ집으로도라오니 남편도소식업고 옥년이도ᄀᆞᆫ 곳업고 엉성ᄒᆞᆫ네기동과 적적ᄒᆞᆫ마루우에 던문척척닷친방을보고 이몸이안진ᄎᆡ로 쓰러저업섯스면 조흐련만은 그럿치아니ᄒᆞ면 무슨경황에 ᄂᆡ손으로저방문을열고 내발로저방으로드러갈가 ᄒᆞᄂᆞᆫ혼자말을 다맛치지못ᄒᆞ고 정신을이럿더라
평시졀갓흐면 이웃사ᄅᆞᆷ도 오락가락ᄒᆞ고 방물장사ᄯᅥᆨ장사도 들락날락ᄒᆞᆯ터인ᄃᆡ 그ᄯᆡᄂᆞᆫ 평양셩즁에사든사ᄅᆞᆷ들이 이번불소리에 다다라ᄂᆞ고잇ᄂᆞᆫ것은일본군ᄉᆞᄲᅮᆫ이라 그군사들이ᄭᅡ마귀ᄯᅦ다니듯ᄒᆞ며 이집저집함부루드러ᄀᆞᆫ다 본ᄅᆡ (戰時國際公法)젼시국제공법에 전장에셔 피란가고사ᄅᆞᆷ업ᄂᆞᆫ집은 집도점녕ᄒᆞ고 물건도점녕ᄒᆞᄂᆞᆫ법이라 그런고로 군ᄉᆞ들이 빈집을보면 일삼아드러ᄀᆞᆫ다
김씨집에 드러와서보ᄂᆞᆫ군ᄉᆞ들은 마루ᄭᅳᆺᄒᆡ 부인이누엇ᄂᆞᆫ것을보고 도로나갈ᄲᅮᆫ이라 아마도부인을 구ᄒᆞ여쥴사ᄅᆞᆷ은업셧더라 만일엄동셜한에 ᄒᆞ루동안을마루에누엇스면 어러쥭엇슬터이ᄂᆞ 다ᄒᆡᆼ이일긔가 더운ᄯᆡ라 죵일졍신업시 마루에누엇스ᄂᆞ 관계치아니ᄒᆞ얏더라
밤이되ᄆᆡ 비로소졍신이 ᄂᆞ기시작ᄒᆞᄂᆞᆫᄃᆡ ᄭᅮᆷᄭᆡ고잠ᄭᆡ이듯 별안ᄀᆞᆫ에졍신이 ᄂᆞᆫ거시아니라모란봉에 안ᄀᆡ것듯 ᄎᆞᄎᆞ졍신이난다
처음에눈을ᄯᅥ셔보니 ᄒᆞ날에ᄂᆞᆫ빌이 총총ᄒᆞ고
다시눈을둘너보니 우중츙ᄒᆞᆫ집에 나혼ᄌᆞ누엇스니
이곳은어ᄃᆡ며 이집은뉘집인지 나ᄂᆞᆫ엇지ᄒᆞ야 여긔와셔누어넌지 곡절을모른다
차차본즉 내집이오 차차ᄉᆡᆼ각ᄒᆞᆫ즉 여긔와셔걸타안젓든 ᄉᆡᆼ각도나고어제밤에 일본헌병부로가든 ᄉᆡᆼᄀᆞᆨ도나고 총소리에 사ᄅᆞᆷ모혀드던 ᄉᆡᆼ각도ᄂᆞ고 도젹놈의게 욕을볼번ᄒᆞ던ᄉᆡᆼᄀᆞᆨ이ᄂᆞ면셔 ᄉᆡ로히소름이ᄭᅵ친다
벌ᄯᅥᆨ이러안졋스니 ᄉᆡ로남편ᄉᆡᆼᄀᆞᆨ과 옥년이ᄉᆡᆼᄀᆞᆨ만ᄂᆞᆫ다
ᄋᆞᆫ방에ᄂᆞᆫ 옥년이가자ᄂᆞᆫ듯ᄒᆞ고 사랑방에ᄂᆞᆫ 남편이잇난듯ᄒᆞ다 옥년이ᄅᆞᆯ부르면 ᄂᆞ올듯ᄒᆞ고 남편을부르면 ᄃᆡ답을할것갓다 어제ᄂᆞᆯ지ᄂᆡᆫ일은 정녕ᄭᅮᆷ이라 내가 악몽을ᄭᅮ엇지
지금은ᄭᆡ엿스니 옥년이를불러보리라ᄒᆞ고 ᄋᆞᆫ방으러고ᄀᆡ를두르고 옥년아 옥년아 옥년아 부르다가 소름이쥭쥭ᄭᅵ치고 소리가졈졈움추러진다
이러셔셔 안ᄲᆞᆼ문압흐로가니 다리가덜덜ᄯᅥᆯ리고 가슴이두군두군ᄒᆞᆫ다
방문을왈칵잡아다리니 방속에셔벼락치ᄂᆞᆫ소리가ᄂᆞ며 부인은외마ᄃᆡ소리를질으고 쥬저안졋더라
어제아침에 이방에셔피란갈ᄯᆡ에ᄂᆞᆫ 방가운ᄃᆡ 아무것도 느러노흔것업셧더니 오ᄂᆞᆯ아침에 김관일이가 외국에가려고결심하고 ᄂᆞ갈ᄯᅢ에무어슬찻너라고다락속벽장속에잇ᄂᆞᆫ 셰ᄀᆞᆫ을낫낫치ᄂᆡ여놋코 괴문도여러놋코 농문도여러놋코 괴ᄶᅡᆨ우에농ᄶᅡᆨ도놋코 농ᄶᅡᆨ우에 괴ᄶᅡᆨ도언젓ᄂᆞᆫᄃᆡ 단졍히노힌것도잇지마는 곳내려질듯ᄒᆞᆫ것도잇섯더라 방문은무슨졍신에닷고 갓던지방안에 벽장문다락문은 열인ᄎᆡ로두엇더라
ᄀᆞᆼ아지만ᄒᆞᆫ큰ᄌᆔ가 다락에셔ᄂᆞ와셔 방안에셔 제셰상갓치잇다가 방문여ᄂᆞᆫ쇼리를듯고 괴우에셔 방바닥으로 ᄂᆞ려ᄯᅱᄂᆞᆫᄃᆡ 그괴가안동ᄒᆞ야 ᄯᅥ러지니 그괴ᄂᆞᆫ 옥년의괴라 조ᄀᆡ겁질도들고 셔양쳘죠각도들고 방울도 들고유리병도들엇스니 고괴가ᄯᅥ러질ᄯᆡᄂᆞᆫ 소리가조용치ᄂᆞᆫ 못ᄒᆞ갯스ᄂᆞ 부인이겁결에드른즉 벽락치ᄂᆞᆫ쇼리갓치들녓더라
부인이졍신을차려셔 당셕양을차지려고 방안으로드러가니 ᄇᆞᆯ에걸리고몸에부뒤치ᄂᆞᆫ것이 무엇인지무셔운마음에 도로나와셔 마루ᄭᅳᆺ헤안젓더라
이밤이초저녁인지 밤중인지 샐력인지모르고 날ᄉᆡ기ᄆᆞᆫ기ᄃᆞ리ᄂᆞᆫᄃᆡ부인의마음에ᄂᆞᆫ 이밤이샐ᄯᆡ가되얏거니하고 동편하ᄂᆞᆯᄆᆞᆫ처어다보고잇더라
두날ᄀᆡ탁탁치며 ᄭᅩᆨᄭᅴ요우ᄂᆞᆫ소리ᄂᆞᆫ 쳣닭이분명ᄒᆞᆫᄃᆡ 이밤ᄉᆡ우기ᄂᆞᆫ참어렵도다
그럿케적적ᄒᆞᆫ집에 그부인이혼자잇셔셔 ᄒᆞ루잇틀열흘보름을 지ᄂᆡᆯ소록 경황업고 쳐량ᄒᆞᆫ마음이조곰도 ᄀᆞᆷᄒᆞ지아니ᄒᆞᆫ다
ᄀᆞᆷᄒᆞ지아니ᄒᆞᆯᄲᅮᆫ아니라 날이갈수록 심ᄂᆞᆫᄒᆞᆫ마음이 깁허가더라
그러면무슨ᄭᅡ닥으로 셰상에사라잇ᄂᆞᆫ고 ᄒᆞᆫ가지일을기다리고 쥭기를참고잇셧더라
피란갓던잇튼날방안에 셰ᄀᆞᆫ이 느러노힌것을보고 남편이왓든자최를알고부인의마암에ᄂᆞᆫ 남편이옥년이와 날을차저ᄃᆞᆫ니다가 ᄎᆞᆺ지못ᄒᆞ고집에 도라와셔보고 ᄯᅩ차지러ᄀᆞᆫ쥴로알고 그ᄂᆞᆷ편이방향업시ᄂᆞ셔셔 오작고생을할가시푼마암에 가이업스면셔 위로ᄂᆞᆫ되더니 그날ᄒᆡ가지고 저무니ᄂᆞᆷ편이도라올- ᄭᅡ기다리ᄂᆞᆫ마암에 ᄃᆡ문을닷지아니ᄒᆞ고 안저밤을ᄉᆡ엿더라 그잇튼날ᄯᅩ담날을 날마다밤마다 ᄯᆡ마다기다리ᄂᆞᆫᄃᆡ ᄉᆞᄅᆞᆷ의쇼리가들리면 ᄯᅱ여ᄂᆞ가보고 ᄀᆡ가지지면 ᄶᅩ ᄎᆞ가셔본다
어ᄂᆞᆫ곳에셔 ᄉᆞᄅᆞᆷ이만히 쥭엇다ᄒᆞᄂᆞᆫ 소문이잇스면 남편이거긔셔 쥭은듯ᄒᆞ고
어ᄂᆞᆫ곳에ᄂᆞᆫ 어린아희쥭엇다ᄂᆞᆫ 말이들리면 ᄂᆡᄯᅡᆯ옥년이가 거긔셔쥭은듯ᄒᆞ다
남편이사라오거니ᄒᆞ고 고ᄃᆡᄒᆞᆯᄯᆡᄂᆞᆫ마암을 붓칠곳이잇셔셔 사라잇셧거니와 쥭어셔못오거니ᄒᆞ고 ᄃᆞᆫ망ᄒᆞ니 잠시도이셰상에잇기가실타
부인이쥭기로 결심ᄒᆞ고 ᄃᆡ동ᄀᆞᆼ물에ᄲᅡ저쥭을ᄎᆞ로 밤되기를기다려 ᄀᆞᆼ가으로향ᄒᆞ야가나 그ᄯᆡᄂᆞᆫ구월보릅이라 하날은씨슨듯하고 달은초롱갓다 은ᄭᆞ루를ᄲᅮ린듯ᄒᆞᆫ ᄇᆡᆨᄉᆞ장에 인적은ᄭᅳᆫ어지고 ᄇᆡᆨ구ᄂᆞᆫ잠드럿다 부인이탄식하야 ᄀᆞᆯ오ᄃᆡ
달아무러보ᄌᆞ 너ᄂᆞᆫ널니보리로다 낭군이소식업고 옥년은간곳업다
어ᄂᆞᄯᆡ잇섯던지 지금ᄂᆞᆯᄭᅮᆷ갓도다
이러ᄒᆞᆫ탼식을맛치ᄆᆡ 치마ᄅᆞᆯ거더잡고 이ᄅᆞᆯ악물고 두눈을ᄯᅡᆨ감으면셔 물에 ᄯᅱ여ᄂᆞ리니 그물은ᄃᆡ동ᄀᆞᆼ이오 그사람은 김관일의부인이라
물아ᄅᆡᄇᆡᆺᄂᆞ들이에 ᄒᆞᆫ거루ᄇᆡ가 비겻ᄂᆞᆫᄃᆡ 그ᄇᆡ속에셔 사공ᄒᆞᄂᆞ와 평양셩ᄂᆡ에사ᄂᆞᆫ 고장팔이라ᄒᆞᄂᆞᆫ사ᄅᆞᆷ과 ᄃᆞᆫ둘이달밤에 밤윳을노ᄂᆞᆫᄃᆡ 그사공과고가ᄂᆞᆫ ᄀᆞᆨ어미 ᄌᆞ식이ᄂᆞ 성졍은엇지그리ᄯᅩᆨ갓던지 사공이고가를달맛ᄂᆞᆫ지 고가가사공을달맛넌지 버러먹ᄂᆞᆫ길만 다르ᄂᆞ 일만업스면 두놈이 ᄒᆞᆫᄭᅦ 붓터지ᄂᆡᆫ다
무엇을ᄒᆞ느라고 갓치부터지ᄂᆡᄂᆞᆫ고 둘중에ᄒᆞᄂᆞ만 돈이잇스면 셔로ᄭᅮ어쥬며 투젼을ᄒᆞ고 둘이 다돈이업스면 담ᄇᆡᄂᆡ기밤윳이라도 아니놀고ᄂᆞᆫ못견ᄃᆡᆫ다 ᄒᆞ로밥은굴머라ᄒᆞ면 어렵게녀기지아니ᄒᆞᄂᆞ ᄒᆞ로 노름을ᄒᆞ지말라ᄒᆞ면 병이ᄂᆞᆯ듯ᄒᆞᆫ놈들이라 그밤에도 고가가그사공을ᄎᆞ저가셔 ᄃᆞᆫ둘이밤윳을노다가 물우에셔 이상ᄒᆞᆫ소리가들니나 윳에밋쳐셔정신을모르다가 물우에셔 왼사ᄅᆞᆷ이ᄯᅥ나려오다가 ᄇᆡ에걸려셔 허덕거리ᄂᆞᆫ것을보고 급히ᄯᅮ여ᄂᆞ려서건진즉 ᄒᆞᆫ부인이라 본ᄅᆡ부인이 놉흔언덕에셔ᄯᅮ여ᄂᆞ려ᄯᅥ면 물이깁고얏고ᄀᆞᆫ에살기가 어려웟슬터이나 모ᄅᆡ톰에셔물로ᄯᅱ여 드러가니 그물이ᄒᆞᆫ두자깁피가되락말락ᄒᆞᆫ 물이라 물이나저 쥭지아니ᄒᆞ엿스나 부인은쥭을마음으로ᄲᅡ진고로 얏흔물이라도 쥭을작졍만ᄒᆞ고 드러누흐니 얼는쥭지ᄂᆞᆫ아니ᄒᆞ고 물에ᄯᅥ셔ᄂᆞ려가다가 ᄇᆡ에잇던사ᄅᆞᆷ의게 구원ᄒᆞᆫ거시되얏더라
화약연긔ᄂᆞᆫ 구름에비뭇어ᄃᆞᆫ이드시 평양의총소리가 의주로올머가더니 ᄇᆡᆨ마산에ᄂᆞᆫ 쳘환비가오고 압록ᄀᆞᆼ에ᄂᆞᆫ송장으로 다리ᄅᆞᆯ놋ᄂᆞᆫ다
평양은 란리평졍이되고 의주ᄂᆞᆫᄉᆡ로 란리를만낫스니 가령화ᄌᆡ만ᄂᆞᆫ집에셔 안ᄲᅡᆼ에ᄂᆞᆫ 불을잡앗스나 건넌방에ᄂᆞᆫ불이붓ᄂᆞᆫ격이라 안ᄲᅡᆼ이ᄂᆞ 건넌방이ᄂᆞ 집은ᄒᆞᆫ집이언ᄆᆞᆫ은 안ᄲᅡᆼ식구ᄂᆞᆫ제방에ᄆᆞᆫ 불ᄭᅥ지면 다ᄒᆡᆼ으로안다 의주셔ᄂᆞᆫ 피비오ᄂᆞᆫᄃᆡ 평양성중에ᄂᆞᆫ ᄎᆞᄎᆞ우슘소리가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