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of 1

Chapter 1

B 이봐, 나 이번에 또 이사했네. A 그런가. 자네는 올 때마다 이사 알림을 하고 가는군. B 그건 나한테는 이사 정도 말고는 일부러 알릴 만한 사건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지. A 엽서로도 되잖나. B 그러나 이번엔 엽서로 안 돼. A 어떻게 된 건가. 언젠가 얘기하던 그 하숙집 딸한테서 혼담이라도 들어와 도망쳐 나온 건가. B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게. 여자 일이라면 요즘은 더 이상 조금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됐어. 여자보다 음식이지. 좋아하는 걸 먹고만 있으면 나한테는 불평이 없어. A 기특한 소리를 하는군. 그럼 이번 하숙은 맛있는 걸 먹여 주는가. B 세 끼 세 끼 맛있는 것만 먹여 주는 하숙이 어디 있겠나. A 싸구려 하숙만 굴러다닌 주제에. B 비꼬지 말게. 이번엔 하숙이 아니야. 나 이제 하숙 생활에는 지긋지긋해졌어. A 자기 자신한테는 잘도 질리지 않는군. B 자기 자신한테도 질렸지. 질렸으니까 이번에 새 생활을 시작한 거야. 방만 빌려 두고 밥은 세 끼 모두 밖에 나가서 먹기로 한 거지. A 자네답군. B 그런가. 나는 또 자네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A 왜. B 왜냐고, 그렇잖나. 우선 이만큼 자유로운 생활은 없어. 거처라는 놈은 의외로 인간을 속박하는 법이지. 어딘가에 나가 있어도 끼니때가 되면 곧장 집안일을 생각하지. 그것만으로도 나 같은 자에게는 일종의 무거운 짐이야. 그보다는 어디든 상관없이 배가 고플 때 뛰어 들어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먹는 편이 낫지 않나. (사이)뭐든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으니까. 처음엔 배가 고파지는 게 즐거워서 하루에 다섯 번씩 먹어 줬지. 나가서 먹고 와서 담배라도 피우고 있으면 또 곧장 먹고 싶어지는 거야. A 밥 얘기를 그렇게 하면 잠자는 곳도 그렇잖나. 매일 밤 매일 밤 똑같은 이부자리를 덮고 자는 것도 그리 고마운 일은 아니지. B 그건 그렇지.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어. 몸뚱이만이라면 상관없지만 책상도 있고 책도 있어. 그런 짐을 잔뜩 들고 매일 매일 이사하며 다녀야 한다면, 그야말로 고통이 아닌가. A 끼니때마다 밖에 나가야 한다는 것과 똑같다네. B 밥 먹으러 갈 때는 짐이 없어. 몸뚱이 하나면 돼. 먹고 싶구나 싶을 때 불쑥 일어나 모자를 쓰고 나갈 뿐이야. 지갑만 잊지 않으면 그만이지. 한 발 한 발 맛있는 음식에 가까워져 가는 기분은 정말 좋아. A 한 발 한 발 새로운 잠에 가까워져 가는 기분은 어떤가. 아아 졸리다 싶을 때 터벅터벅 잠자리를 찾으러 나가는 거야. 어젯밤은 옆방에서 여자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지만, 오늘 밤은 무슨 소리를 들으며 잠들까 생각하면서 가는 거지. 처음 가는 숙소에서는 이쪽이 누구인지를 조금도 알지 못해.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집의, 행등(行燈)인지 뭔지가 켜진 안쪽 깊숙한 방에서, 부드러운 이부자리 속에 느긋이 몸을 펴고 편안한 잠을 기다리는 기분은 어떤가. B 그건 좋군. 자네도 꽤나 통하는 데가 있군. A 좋겠지. 매일 밤 매일 밤 그렇게 새 잠자리에서 새 꿈을 꾸는 거야. (사이)책도 책상도 다 버리지 뭐. 아무것도 필요 없어. 책을 읽어 본들 어찌 되는가. B 점점 더 말이 통하네. 그러나 그건 말뿐이야. 처음엔 그래도 좋을지 모르지만, 끝내는 분명히 귀찮아져. 결국 어딘가에 정착해 버리지. A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그렇다네. 두고 보게, 이틀 지나면 자네는 또 어딘가의 하숙으로 굴러 들어갈 테니. B 흠. 나는 처를 얻을 때까지는 지금 이대로 할 거야. 반드시 해 보이지. A 처를 얻을 때까지인가. 가엾기도 하지. (사이)그래도 부럽군 자네의 지금 방식은. 실은 한참 전부터의 내 이상이야. 벌써 3년쯤 됐지. B 그렇겠지. 나는 어쩐지 처음 떠올렸을 때, 자네다운 짓이라고 생각했어. A 지금도 하고 싶다고 생각해. 단 한 달이라도 좋아. B 어떤가, 우리 집으로 와서 같이 해 보지 않겠나. 좋아. 그리고 질리면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지. A 그러나 싫어. B 왜. 나하고 같이가 싫으면 혼자라도 좋잖나. A 같이든 같이가 아니든 마찬가지야. 자네는 지금 그걸 시작한 참이라 크게 만족하고 있지. 나도 분명 그럴 거야. 역시 처음에는 하루에 다섯 끼나 먹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자네는 그 사이에 질려서 귀찮아질 거야. 그러고는 우리 집에 와서 또 이사 알림을 할 거야. 그때 나는, “끝내 질렸군” 하고 자네에게 말할 거야. B 뭐야. 벌써 그때의 인사말까지 궁리해 두고 있나. A 자아. “끝내 질렸군” 하고 자네에게 말할 거야. 그건 자네에게 말하는 거니까 괜찮아. 나는 그놈의 말을 나 자신에게는 하고 싶지 않아. B 여전히 못난 사내로구먼, 자네는. A 못난 사내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B 자네는 언젠가, 작년이었던가, 나하고 같이 가서 매음굴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도 그런 말을 했지. A 그랬던가. B 자네는 분명 일찍 죽어. 좀 더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야 해. 도대체 자네는 너무 앤비셔스(ambitious)해서 안 돼. 무엇이든 진정한 만족이라는 건 세상에 있을 리 없어. 따라서 무엇이든 질릴 때가 오기 마련이지. 질리거나 불만족스러워질 때를 예상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바에는, 태어나지 않은 편이 훨씬 나았지.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는 법이니까. A 웃기지 말게. B 웃지도 않잖나. A 우습지도 않아. B 웃게나. 우습지 않더라도 좀은 웃어야 해. 하하. (사이)그건 그렇고, 자네는 자기 입으로 잘 질리는 사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군. A 왜. B 여전히 노래를 짓고 있잖나. A 노래 말인가. B 그만뒀나 싶으면 또 짓지. 집요한 데가 있어. 역시 자네는 평생 노래를 짓겠지. A 글쎄. B 노래도 좋아. 얼마 전에 친구한테 갔더니, 역시 노래를 짓는다든가 어쩐다든가 하는 누님이 있었어. 자네 이야기를 해 줬더니, “그 가인이 당신 친구이신가요” 하고 깜짝 놀라고 있었지. 내가 그렇게 속인(俗人)으로 보이는 건가. A “가인”은 좋았군. B 고개를 움츠릴 것까지는 없잖나. 나도 사실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A는 가인이다! 어쩐지 이상하잖나. 그러나 노래를 짓고 있는 이상은 역시 가인임에 틀림없어. 나도 앞으로 자네를 가인 취급해 주려고 생각하고 있지. A 대접이라도 해 줄 텐가. B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게. 도대체 가인이든 소설가든, 무릇 문학자라 불리는 계급에 속한 인간은 무책임한 법이지. 무엇을 써도 쓴 일에 책임을 지지 않아. 잠깐, 이건 언젠가 자네한테서 들은 의론이었지. A 글쎄. B 글쎄라니, 분명히 말했어. 문예상의 작물(作物)은 능란하든 서툴든 그것이 그것만으로 완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생과의 교섭은 역사상의 사항과 마찬가지로 간접이라든가 어쩐다든가. (사이)그건 어떻든 좋고, 어쨌든 나는 앞으로 무책임을 자네의 특권으로 인정해 두지. 특대생(特待生)이야. A 용서하게. 나는 무엇보다도 그 특대생이 싫어. 언젠가 홋카이도에 갈 때 아오모리에서 배에 탔더니, 배 사무장이 아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3등 표를 가진 나를 억지로 1등실에 집어넣은 거야. 방만이라면 그래도 괜찮은데, 식사 시간이 되니까 보이를 보내서 끝내 식당까지 끌려 나갔지. 그렇게 불쾌한 밥을 먹어 본 적이 없어. B 그건 3등 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 1등 표만 가지고 있으면 당연하지 않은가. A 말 같지 않은 소리 말게. 인간은 모두 빨간 표야. B 인간은 모두 빨간 표! 역시 통하는군. 내가 밥집에 뛰어 들어가서 빈 술통에 걸터앉는 것도 그거야. A 뭐야, 맛있는 음식 맛있는 음식 하기에 뭘 먹나 싶었더니, 일선반집(一膳飯屋, 한 그릇 밥집)에 가는 건가. B 위로는 세이요켄(精養軒)의 양식부터 아래로는 한 그릇 밥, 규동, 노점 꼬치구이까지 가지. 밥집에도 맛있는 게 있다네. 아까 올 때는 마즙밥(とろろ飯)을 먹고 왔어. A 아침에는 뭘 먹나. B 근처에 밀크홀이 있으니까 그리로 가지. 자네 노래도 거기서 읽었어. 어쨌든 잡지를 구독하는 집이니까. (사이)참, 자네는 언젠가 단가가 멸망한다고 나에게 말한 적이 있지. 요즘 그 단가멸망론이라는 놈이 유행하고 있잖나. A 유행하나. 내가 읽은 건 오노에 사이슈(尾上柴舟)라는 사람이 쓴 것뿐이야. B 그렇지. 내가 읽은 것도 그거야. 그러나 한 사람이 입을 떼는 무렵에는 열 명이든 다섯 명이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법이야. A 그건 오노에라는 사람의 노래 자체가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는 사실에 훌륭한 뒷받침을 한 것이지. B 무슨 소리. 그렇다면 자네가 그 의론을 외쳤을 때는, 자네의 노래가 막혀 버린 때였나. A 그렇지. 노래뿐이 아니라 모든 게 막혀 버린 때였어. B 그래도 거기에는 이런저런 이치가 적혀 있었어. A 이치는 어디에든 갖다 붙는 법이야. 다만 세상일은 하나도 이치에 따라 추이하지는 않는 것뿐이지. 가령, 요즘 노래는 몇 수 혹은 몇십 수를, 한 수 한 수 뽑아 보지 말고 전체로 보는 경향이 되어 왔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것들을 처음부터 하나로 나타내지 않는가. 일일이 분해해서 나타낼 필요가 어디 있는가, 라고 거기에 적혀 있었지. 일견 그럴듯하게 들리지. 그러나 그 이치에 복종하면, 인간은 모두 죽기 직전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쓰게 돼. 노래는, 문학은 작가의 개인성의 표현이라는 것을 좁게 해석하고 있는 거야. 가령 오늘 밤이라면 오늘 밤의 내 머리 상태를 노래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하룻밤의 일이니까 하나로 묶어 나타내는 편이 형편은 좋을지도 모르지만, 한 시간은 60분이고, 1분은 60초야. 연속은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전체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야. 토막토막 머리에 떠오르는 느낌을 잇따라 잇따라 토막토막 노래해도 아무 지장이 없잖나. 하나로 묶을 필요가 어디 있느냐고 말하고 싶어지지. B 자네는 그러면 노래는 영구히 멸망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 A 나는 영구라는 말은 싫어. B 영구가 아니라도 좋아. 어쨌든 아직 노래는 오래 산다고 생각하나. A 오래는 살아. 옛날부터 인생 오십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팔십쯤까지 사는 사람은 많이 있어. 그것과 같은 정도의 장수는 해. 그러나 죽지. B 언제쯤 팔십이 되는가. A 일본의 국어가 통일될 때지. B 이미 꽤 통일되어 가고 있잖나. 소설은 모두 시대어가 되었어. 소학교 교과서와 시도 절반은 그렇게 되어 왔지. 신문에도 3분의 1은 시대어로 적혀 있어. 앞질러서 로마자를 쓰는 사람조차 있지. A 그만큼 혼란스러우면 충분하지 않은가. B 음. 그러면 아직 멀었나. A 아직 멀었어. 일본은 지금 3분의 1까지 온 참이지. 무엇이든 3분의 1이야. 이른바 옛말과 지금의 구어를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어. 정확히 달라진 것은, “나리(なり)” “나리케리(なりけり)”와 “다(だ)” “데아루(である)”뿐이지. 그것도 아직 문장 위에서는 병용되고 있어. 음문자(音文字)가 채택되어, 그것으로 나타내기에 불편한 말이 모조리 도태될 때가 오지 않으면 노래는 죽지 않아. B 느긋한 소리를 하는군. 자네는 본디 성급한 사내였잖나. A 너무 성급했던 덕분에 느긋해진 거야. B 깨달았군. A 절망한 거지. B 그러나 어쨌든 지금 우리의 말이 5라느니 7이라느니 하는 가락을 잃고 있는 것은 사실이잖나. A “이카니 사비시키 요나루조야(얼마나 쓸쓸한 밤인가)” “난테 사비시이 반다로(어쩜 이리 쓸쓸한 밤인가)” 어느 쪽도 7·5조잖나. B 그건 극히 드문 예야. A 옛사람은 5·7조나 7·5조로만 말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나. 멍청이. B 이래 보여도 똑똑하다네. A 그렇다고는 해도, 5와 7이 점점 흐트러져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5가 6으로 늘어나고, 7이 8로 늘어나고 있어. 그렇다면 그것대로 노래에도 자수 초과(字余り)를 쓰면 되는 일이야. 자기가 지금까지 멋대로 옛말을 써 와 놓고, 이제 와서 불편할 것도 없잖은가. 가능한 한 현대의 말에 가까운 말을 써서, 그것으로 31자에 묶이지 않으면 자수 초과로 하는 거지. 그것으로 안 되면 말이나 형이 옛것이 아니라 머리가 옛것이야. B 그것도 그렇군. A 뿐만 아니라, 5도 7도 더 나아가 2니 3이니 4니 하는 것으로 아직 분해할 수 있어. 노래의 가락은 아직 더 복잡해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옛날에는 어느 사이엔가 5·7·5, 7·7과 두 줄로 적게 되어 있던 것을, 메이지가 되고 나서 한 줄로 적게 되었지. 이번에는 그것을 무너뜨리는 거야. 노래에는 한 수 한 수 각각 다른 가락이 있을 터이니, 한 수 한 수 다른 나누는 방식으로 몇 줄이고 적기로 하는 거지. B 그렇게 되면 노래의 앞날은 꽤 가망이 많은 것이 되겠군. A 사람들은 노래의 형이 작아서 불편하다고 하지만, 나는 작기에 도리어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잖나. 누구나, 그때가 지나가 버리면 머지않아 잊어버리는 듯한, 또는 오래도록 잊지 않고 있더라도, 그것을 입 밖에 내려고 해도 좀처럼 말 꺼낼 실마리가 없어 끝내 평생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마는 그런, 안에서 밖에서 헤아릴 수 없는 느낌을, 잇따라 잇따라 늘 경험하고 있어. 많은 사람은 그것을 경멸하고 있지. 경멸하지 않더라도 거의 무관심하게 에스케이프(escape, 회피)하고 있어. 그러나 목숨을 사랑하는 자는 그것을 경멸할 수 없어. B 잠깐. 아 그렇구나. 1분은 60초의 논법이군. A 그렇지. 일생에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목숨의 1초야. 나는 그 1초가 사랑스러워. 그저 놓치고 싶지 않아. 그것을 나타내는 데에는, 형이 작고, 손과 시간이 들지 않는 노래가 가장 편리한 거야. 실제로 편리하니까. 노래라는 시형(詩形)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일본인이 조금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행복 가운데 하나야. (사이)나는 목숨을 사랑하기 때문에 노래를 짓지. 나 자신이 무엇보다도 사랑스럽기 때문에 노래를 짓지. (사이)그러나 그 노래도 멸망해. 이치에서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멸망해. 그러나 그건 좀 더 빨리 멸망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멀었어. (사이)일본은 아직 3분의 1이야. B 목숨을 사랑한다는 건 좋군. 자네는 자네 목숨을 사랑해서 노래를 짓고, 나는 내 목숨을 사랑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니지. 닮았군. A (사이)그렇지만 사실은, 정말이지 나는 나에게 노래 같은 걸 짓게 하고 싶지 않아. B 무슨 의미인가. 자네는 역시 가인이야. 가인이라도 좋잖나. 열심히 해 봐. A 나는 나에게 노래를 짓게 하는 것보다, 더 깊이 나를 사랑하고 있어. B 모르겠군. A 모르겠나. (사이)그러나 이건 말로 하면 아주 시시한 일이 되고 말아. B 노래 같은 작은 것에 온 생명을 맡길 수 없다는 건가. A 나는 처음부터 노래에 온 생명을 맡기려고 한 적 따위 없어. (사이)무엇에든 온 생명을 맡길 수 있겠나. (사이)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긴 하지만, 그 나 자신마저 그다지 신용하고 있지는 않아. B (다소 갑작스럽게)이봐,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 (사이, 혼잣말처럼)나도 배가 고플 때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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