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 Korean
윤동주의 「자화상」 (1939.9 작, 사후 1948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수록). 산모퉁이 외딴우물 속에 비친 한 사나이를 미워하고 가엾어하고 그리워하며 자기를 응시한 청년 시인의 자기 성찰.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결구로 자기 부정과 회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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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자화상」 (1939.9 작, 사후 1948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수록). 산모퉁이 외딴우물 속에 비친 한 사나이를 미워하고 가엾어하고 그리워하며 자기를 응시한 청년 시인의 자기 성찰.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결구로 자기 부정과 회복을 한 행에 박아 둔 한국 현대 서정시의 또 다른 정점.
윤동주 · Korean
윤동주의 「자화상」 (1939.9 작, 사후 1948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수록). 산모퉁이 외딴우물 속에 비친 한 사나이를 미워하고 가엾어하고 그리워하며 자기를 응시한 청년 시인의 자기 성찰.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결구로 자기 부정과 회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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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Korean)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어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저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1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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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자화상」 (1939.9 작, 사후 1948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수록). 산모퉁이 외딴우물 속에 비친 한 사나이를 미워하고 가엾어하고 그리워하며 자기를 응시한 청년 시인의 자기 성찰.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결구로 자기 부정과 회복을 한 행에 박아 둔 한국 현대 서정시의 또 다른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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