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혜석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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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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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Korean)
발서 옛날 내가 十九[십구] 歲[세] 되엿슬 일이외다. 約婚[약혼]하엿든 愛人[애인]이 肺病[폐병]으로 死去[사거]하엿습니다. 그 내 가슴의 傷處[상처]는 甚[심]하야 一時[일시] 發狂[발광]이 되엿고 連[연]하여 神經衰弱[신경쇠약]이 漫性[만성]에 達[달]하엿섯습니다. 그해 여름 放學[방학]에 東京[동경]에서 나는 歸鄕[귀향]하엿섯나이다. 그 우리 男兄[남형]을 차자 나를 보러 兼々[겸겸]하야 우리 집 사랑에 손님으로 온 이가 氏[씨]이엿습니다. 氏[씨]는 그 喪妻[상처]한 지 임의 三年[삼년]이 되든 해라 매오 孤獨[고독]한 이엿습니다. 나는 사랑에서 족하 과 놀다가 氏[씨]과 마조쳣습니다. 이 機會[기회]를 타서 男兄[남형]이 인사를 식혓습니다. 氏[씨]는 며칠 後[후] 京城[경성]으로 가서 내게 長札(장찰)을 보내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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