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용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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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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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Korean)
배금열(拜金熱)이 팽배하던 자유주의의 그 시절 그때엔 사실 돈만 가지면 능치 못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금력으로도 무가내하(無可奈何). 일정한 양미, 일정한 시탄(柴炭)으로 절제의 생을 달게 여겨야 되는 날이 왔다. 너무 풍성하던 옛 호화의 기억에 자칫하면 오늘의 긴장이 고(苦)로 생각될 수도 있다. 물자가 너무 풍성하던 그때 우리는 황금의 힘에 절대고 물(物)의 고마움을 채 잊기 쉬웠다. 이제 비로소 쌀알의 귀함, 목면옷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논 가는 이, 나무 베는 지아비의 덕을 깨달아야 한다. 생과 물에 대한 의의를 발견할 절호의 기라면 오늘의 군색은 차라리 고마운 교훈이 아닐까. 사물을 바로 보는 자를 경계해 이런 고화(古話)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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