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August 2026

堕落論

坂口安吾

Pagera
한글

타락론

堕落論

坂口安吾 · 일본어

패전 이듬해인 1946년, 사카구치 안고가 폐허의 도쿄에서 써낸 평론입니다. 꽃처럼 지라던 젊은이들은 살아남아 암거래상이 되었고, 남편의 위패를 지키던 미망인은 이윽고 새로운 얼굴을 가슴에 품습니다. 안고는 이것을 타락이라 부르면서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무사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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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패전 이듬해인 1946년, 사카구치 안고가 폐허의 도쿄에서 써낸 평론입니다. 꽃처럼 지라던 젊은이들은 살아남아 암거래상이 되었고, 남편의 위패를 지키던 미망인은 이윽고 새로운 얼굴을 가슴에 품습니다. 안고는 이것을 타락이라 부르면서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무사도도 천황제도 인간의 약점을 막으려 세운 방벽이었을 뿐이며, 전쟁에 져서 타락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타락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타락해 본 사람만이 자기 자신의 무사도와 천황을 찾아낼 수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살라, 타락하라.’ 전후 일본 사상의 출발점이 된 선언입니다.

저자

坂口安吾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 1906-1955)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입니다. 다자이 오사무,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전후 일본 문단의 무뢰파(無賴派)로 불립니다. 패전 직후 발표한 《타락론》과 《백치》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기성 도덕과 권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도발적인 문체로 전후 일본 사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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