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이육사 · Korean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에도, 북쪽 툰드라의 눈 속에도 꽃은 피어난다며 끝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을 말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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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Editor's Note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에도, 북쪽 툰드라의 눈 속에도 꽃은 피어난다며 끝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을 말하는 시. 바다 한복판 꽃성(城)에 취한 회상의 무리를 불러 보며 맺는다. 1944년 이육사가 베이징 감옥에서 숨진 뒤 1945년 『자유신문』에 실린 유고시로, 이듬해 『육사시집』에 수록되었다.
이육사 · Korean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에도, 북쪽 툰드라의 눈 속에도 꽃은 피어난다며 끝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을 말하는 시.
Full text
Original (Korean)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나리쟎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
북(北)쪽「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라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Pagera Editor's Note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에도, 북쪽 툰드라의 눈 속에도 꽃은 피어난다며 끝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을 말하는 시. 바다 한복판 꽃성(城)에 취한 회상의 무리를 불러 보며 맺는다. 1944년 이육사가 베이징 감옥에서 숨진 뒤 1945년 『자유신문』에 실린 유고시로, 이듬해 『육사시집』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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