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심훈 · coreano
심훈이 1930년 3월 1일 (3·1 운동 11주년)에 쓴 시. 1932년 5월 《신생(新生)》에 「단장2수(斷腸二首)」 제목으로 「독백(獨白)」과 함께 처음 발표되었다. 일제 검열로 완전 삭제 처분을 받아 시집 출간이 좌절되었으나, 1949년 사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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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이 1930년 3월 1일 (3·1 운동 11주년)에 쓴 시. 1932년 5월 《신생(新生)》에 「단장2수(斷腸二首)」 제목으로 「독백(獨白)」과 함께 처음 발표되었다. 일제 검열로 완전 삭제 처분을 받아 시집 출간이 좌절되었으나, 1949년 사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시집 《그날이 오면》의 표제시로 출간되었다. 2연 16행 자유시로, 한국 항일시 정점의 한 자리로 평가된다.
심훈 · coreano
심훈이 1930년 3월 1일 (3·1 운동 11주년)에 쓴 시. 1932년 5월 《신생(新生)》에 「단장2수(斷腸二首)」 제목으로 「독백(獨白)」과 함께 처음 발표되었다. 일제 검열로 완전 삭제 처분을 받아 시집 출간이 좌절되었으나, 1949년 사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Texto completo
Original (coreano)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鍾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散散)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던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鼓)을 만들어 둘처메고는
여러분의 행렬(行列)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930. 3. 1.
Nota del editor de Pagera
심훈이 1930년 3월 1일 (3·1 운동 11주년)에 쓴 시. 1932년 5월 《신생(新生)》에 「단장2수(斷腸二首)」 제목으로 「독백(獨白)」과 함께 처음 발표되었다. 일제 검열로 완전 삭제 처분을 받아 시집 출간이 좌절되었으나, 1949년 사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시집 《그날이 오면》의 표제시로 출간되었다. 2연 16행 자유시로, 한국 항일시 정점의 한 자리로 평가된다.
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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