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August 2026

작품 소개 · 2026-08-10 · 읽는 시간 ~ 8

오디세이아 원문 무료로 읽기 · 영화 「오디세이」 원작 전문

크리스토퍼 놀란 「오디세이」의 원작,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24권 전문을 Pagera에서 로그인 없이 무료로 읽으세요. 새뮤얼 버틀러의 산문 영역본을 한국어로 옮겼고, 영어 원문과 나란히 놓고 읽을 수 있습니다.

Pagera Editorial

영화를 보고 나면 대개 같은 것이 궁금해집니다. 「원작은 어떻게 돼 있을까.」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8월 5일 개봉해 첫날 29만 명을 모으고 CGV 에그지수 97%를 기록하면서, 3000년 된 서사시가 다시 검색창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 『오디세이아』 24권 전문 무료로 읽기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전문은 Pagera에서 로그인이나 앱 설치 없이 지금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서점에 갈 필요도, 배송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영화 「오디세이」와 서사시 『오디세이아』

제목부터 조금 다릅니다. 영화는 「오디세이」,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오디세이아』(Ὀδύσσεια)입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이름에서 온 말로 「오디세우스의 노래」쯤 되는 뜻입니다.

놀란은 이 작품을 고른 이유로 원작의 비선형 구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오디세이아』는 시간 순서대로 흐르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오디세우스가 이미 20년째 집에 못 돌아온 시점에서 시작하고, 그가 겪은 모험 — 키클롭스, 세이렌, 저승 — 은 9권부터 12권까지, 오디세우스가 남의 궁정에서 직접 입으로 들려주는 회상으로 나옵니다. 액자 안에 액자가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메멘토」와 「인셉션」을 만든 감독이 왜 이 작품을 골랐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줄거리 — 결말을 말하지 않는 선에서

트로이아 전쟁이 끝났습니다. 다른 장군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오디세우스만 돌아오지 못합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서 십 년을 더 떠돌게 된 것입니다.

그 사이 고향 이타케의 그의 집에서는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죽었다」고 판단한 구혼자 백여 명이 저택에 눌러앉아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재혼을 강요하며 매일 그의 가축을 잡아먹습니다.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직 그들을 쫓아낼 힘이 없는 청년입니다.

작품은 이 두 갈래 — 돌아오려는 자와 기다리는 자 — 를 번갈아 보여주다가 후반부에서 하나로 합칩니다. 오디세우스가 마침내 이타케 땅을 밟았을 때 그는 거지로 변장한 채입니다. 자기 집에 손님으로 들어가 자기 재산을 축내는 자들 사이에 앉아 있는 장면이 이 서사시에서 가장 긴장이 높은 대목입니다.

어떤 판본을 읽게 되나 — 정직하게 밝힙니다

Pagera의 한국어 『오디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긴 것이 아닙니다. 영국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1835~1902)가 1900년에 펴낸 산문 영역본을 저본으로 삼았습니다. 이 사실을 도서 설명에도 명시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판본이 어떤 독자에게 맞고 어떤 독자에게 안 맞는지도 분명합니다.

이 판본이 맞는 경우

  • 영화를 보고 이야기가 궁금해진 분. 버틀러는 운문의 격식을 버리고 소설처럼 읽히도록 옮겼습니다. 서사시를 처음 읽는 사람이 가장 덜 걸려 넘어지는 판본입니다.
  • 지금 당장 읽고 싶은 분. 무료이고 로그인이 없습니다.
  • 영어와 함께 읽고 싶은 분. 아래에서 따로 설명합니다.

이 판본이 맞지 않는 경우

  • 그리스어 운율과 학술 주석이 필요한 분. 국내에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이 여러 종 나와 있고, 그 목적에는 그쪽이 맞습니다. 우리 판본은 그 자리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와 나란히 놓고 읽기

Pagera의 이중언어 모드는 버틀러의 영어 문장과 한국어 번역을 단락 단위로 짝지어 보여줍니다. 『오디세이아』는 1,471개 단락이 전부 짝을 이룹니다.

고전으로 영어를 읽으려는 분에게 이 작품이 특히 괜찮은 이유가 있습니다. 버틀러의 영어는 1900년 문장이지만 운문이 아니라 산문이라 어휘와 구문이 평이합니다. 셰익스피어나 밀턴처럼 시행을 해독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야기 자체가 모험담이라 다음 문장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됩니다.

버틀러의 각주 187개도 함께 옮겼습니다

버틀러는 이 번역에 주석을 촘촘히 달았습니다. 지명 고증부터 「이 대목은 여자가 썼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그의 유명한 주장까지 들어 있습니다. 버틀러는 만년에 『오디세이아의 여성 작가』라는 책을 따로 쓸 만큼 이 생각에 몰두했는데, 그 흔적이 각주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 각주 187개를 하나도 빼지 않고 옮겼습니다. 본문만 읽어도 되지만, 주석까지 따라가면 백 년 전 영국 소설가가 호메로스를 어떻게 읽었는지가 보입니다.

어디부터 읽을까

24권을 순서대로 읽는 것이 기본이지만, 영화를 먼저 본 분이라면 다음 순서도 괜찮습니다.

  • 9권~12권 — 키클롭스, 키르케, 저승, 세이렌, 스킬라. 우리가 「오디세이아」 하면 떠올리는 장면이 여기 몰려 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직접 말하는 회상이라 1인칭으로 진행됩니다.
  • 1권~4권 —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아버지가 등장하기 전의 이타케를 보여줍니다.
  • 13권~24권 — 귀향과 그 이후. 변장, 알아봄, 그리고 결말.

번역 품질에 대해

Pagera는 번역본을 낼 때 서로의 채점을 모르는 두 명의 독립 리뷰어(Claude Opus)가 충실성·유창성·문체·AI투·완성도 다섯 축으로 채점하고, 양쪽이 모두 98점 이상이어야 발행합니다. 한 축이라도 9.5점 미만이면 통과하지 못합니다.

『오디세이아』는 두 리뷰어 모두 99점으로 통과했습니다. 1,471개 단락을 원문과 하나씩 대조한 결과이며, 통과까지 여섯 차례의 검토와 수정을 거쳤습니다.

지금 읽어보세요

『오디세이아』 24권 전문 — 무료, 로그인 없음

영화가 그 이야기를 두 시간 반으로 압축했다면, 원작은 스무 해에 걸친 귀향을 스무 해의 속도로 들려줍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는 말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준다는 뜻입니다.

다른 글

Pagera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