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윤동주 · Korean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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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윤동주 · Korean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Full text
Original (Korean)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가요.
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왔든 사나이.
幸福한 예수 •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여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194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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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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