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이육사 · 한국어
목숨을 깨어진 뱃조각에 견주며,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 밤마다 꾼 꿈이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처럼 소금에 절고 조수에 부풀었다고 돌아보는 시. 쫓기는 마음과 지친 몸으로 흘러온 먼 항구의 노정을 들여다본다. 1937년 12월 『자오선』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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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목숨을 깨어진 뱃조각에 견주며,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 밤마다 꾼 꿈이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처럼 소금에 절고 조수에 부풀었다고 돌아보는 시. 쫓기는 마음과 지친 몸으로 흘러온 먼 항구의 노정을 들여다본다. 1937년 12월 『자오선』에 발표했다.
저자
이육사
이육사(李陸史, 본명 이원록 李源祿, 1904~1944, 경북 안동 출생). 한국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한학 가풍에서 자랐으며, 1925년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해 평생 17번 일경에 체포·구금되었다. 1927년 대구 형무소 수인번호 264호에서 「이육사(二六四 → 陸史)」 필명이 비롯됐다. 1932년 베이징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했고, 1935년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하며 본격 시작 활동에 들어갔다. 대표작으로 「청포도」(1939) 「절정」(1940) 「교목」(1940) 「광야」(1945 사후) 「꽃」(1945 사후) 등이 있다. 1943년 베이징에 잠입했다가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했다. 향년 39세. 사후 동생 이원조(李源朝, 1909~1955)가 1945년 12월 《자유신문》에 「광야」 「꽃」을 발표했고 1946년 시집 『육사시집』(서울출판사)을 정리·간행했다. 이육사 시는 식민지 극한 상황에서도 차가운 절제와 압축으로 미래의 회복을 응시한 한국 저항시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이육사 · 한국어
목숨을 깨어진 뱃조각에 견주며,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 밤마다 꾼 꿈이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처럼 소금에 절고 조수에 부풀었다고 돌아보는 시. 쫓기는 마음과 지친 몸으로 흘러온 먼 항구의 노정을 들여다본다. 1937년 12월 『자오선』에 발표했다.
전문
원문 (한국어)
목숨이란 마치 깨여진 배쪼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을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였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었것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짱크」와 같애
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랐다.
항상 흐렸한밤 암초(暗礁)를 벗어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南十字星)이 비쳐주도 않았다.
쫓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熱帶植物)처럼 발목을 오여쌋다
새벽 밀물에 밀려온 거미이냐
다 삭아빠즌 소라 깍질에 나는 붙어 왔다.
머-ㄴ 항구(港口)의 노정(路程)에 흘러간 생활(生活)을 드려다보며
Pagera 서평
목숨을 깨어진 뱃조각에 견주며,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 밤마다 꾼 꿈이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처럼 소금에 절고 조수에 부풀었다고 돌아보는 시. 쫓기는 마음과 지친 몸으로 흘러온 먼 항구의 노정을 들여다본다. 1937년 12월 『자오선』에 발표했다.
저자
이육사(李陸史, 본명 이원록 李源祿, 1904~1944, 경북 안동 출생). 한국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한학 가풍에서 자랐으며, 1925년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해 평생 17번 일경에 체포·구금되었다. 1927년 대구 형무소 수인번호 264호에서 「이육사(二六四 → 陸史)」 필명이 비롯됐다. 1932년 베이징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했고, 1935년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하며 본격 시작 활동에 들어갔다. 대표작으로 「청포도」(1939) 「절정」(1940) 「교목」(1940) 「광야」(1945 사후) 「꽃」(1945 사후) 등이 있다. 1943년 베이징에 잠입했다가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했다. 향년 39세. 사후 동생 이원조(李源朝, 1909~1955)가 1945년 12월 《자유신문》에 「광야」 「꽃」을 발표했고 1946년 시집 『육사시집』(서울출판사)을 정리·간행했다. 이육사 시는 식민지 극한 상황에서도 차가운 절제와 압축으로 미래의 회복을 응시한 한국 저항시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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