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September 2026
어둠 표지

어둠

강경애 · 한국어

강경애가 1937년 1~2월 《여성》지에 발표한 후기 단편소설. 한 야간 간호부 영실이 오빠의 사형 소식과 폐쇄된 외과실의 부조리, 그리고 어머니와의 어둠 속 만남 사이에서 무너지는 한 밤의 풍경. 검은 빛깔로 환자의 광대뼈가 패이고, 의사의 메스가 영실의 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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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강경애가 1937년 1~2월 《여성》지에 발표한 후기 단편소설. 한 야간 간호부 영실이 오빠의 사형 소식과 폐쇄된 외과실의 부조리, 그리고 어머니와의 어둠 속 만남 사이에서 무너지는 한 밤의 풍경. 검은 빛깔로 환자의 광대뼈가 패이고, 의사의 메스가 영실의 손에서 떨어지고, 어머니의 잎담배 내음이 어둠 속으로 흘러 나가는, 한국 1930년대 여성 사실주의의 마지막 정수. 결구 단 한 마디 "어둡다"로 박힌 한 시대의 한 자리.

저자

강경애

강경애(1906~1944)는 황해도 송화 출신의 한국 여성 사실주의 거장이다. 평양 숭의여학교에서 수학 후 1928년 조선일보로 데뷔, 1931년 만주 간도 용정으로 이주하여 「소금」(1934, 「신가정」 연재) 「지하촌」(1936, 「조선일보」 연재) 「어둠」(1937) 「인간문제」(1934)를 발표했다. 1944년 4월 결핵으로 38세에 사망. 한국 1930년대 사실주의 5인(김유정, 이상, 현진건, 채만식, 강경애)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며, 만주 간도와 한국 농촌 두 빈민 자리를 정확히 박은 외곽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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