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신 · 한국어
1942년 3월 《성서조선》 158호 권두언. 김교신이 한국 무교회 기독교 사상가로서 박은 한 사설이 「성서조선 사건」 + 1년 옥고 직접 원인이 된 한국 1942 사상 사건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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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1942년 3월 《성서조선》 158호 권두언. 김교신이 한국 무교회 기독교 사상가로서 박은 한 사설이 「성서조선 사건」 + 1년 옥고 직접 원인이 된 한국 1942 사상 사건 정수.
저자
김교신
김교신(金敎臣, 1901~1945). 함남 함흥 출생. 일본 도쿄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하며 우치무라 간조의 무교회주의 성서 연구에 참여했다. 1927년 귀국해 동인들과 잡지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오래도록 홀로 지면을 지켰다. 양정고보와 경기중학 등에서 지리와 박물을 가르쳤고, 1942년 이른바 성서조선 필화사건으로 잡지가 폐간되고 옥고를 치렀다. 광복을 몇 달 앞둔 1945년 발진티푸스로 별세했다.
김교신 · 한국어
1942년 3월 《성서조선》 158호 권두언. 김교신이 한국 무교회 기독교 사상가로서 박은 한 사설이 「성서조선 사건」 + 1년 옥고 직접 원인이 된 한국 1942 사상 사건 정수.
전문
원문 (한국어)
작년 늦가을 이래로 새로운 기도터가 생겼었다. 층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가느다란 폭포 밑에 작은 담(潭)을 형성한 곳에 평탄한 반석 하나가 담 속에 솟아나서 한 사람이 꿇어앉아서 기도하기에는 천성의 성전(聖殿)이다.
이 반석에서 혹은 가늘게 혹은 크게 기구하며 또한 찬송하고 보면 전후좌우로 엉금엉금 기어오는 것은 담 속에서 암색에 적응하여 보호색을 이룬 개구리들이다. 산중에 대변사(大變事)나 생겼다는 표정으로 신래(新來)의 객에 접근하는 친구 와군(蛙君)들, 때로는 5, 6마리 때로는 7, 8마리.
늦은 가을도 지나서 담상에 엷은 얼음이 붙기 시작함에 따라서 와군들의 기동이 일부일(日復日) 완만하여지다가 나중에 두꺼운 얼음이 투명을 가리운 후로는 기도와 찬송의 음파가 저들의 이막(耳膜)에 닿는지 안 닿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렇게 격조하기 무릇 수개월여.
봄비 쏟아지던 날 새벽, 이 바위틈의 빙괴도 드디어 풀리는 날이 왔다. 오래간만에 친구 와군들의 안부를 살피고자 담 속을 구부려서 찾았더니 오호라, 개구리의 시체 두세 마리 담꼬리에 부유하고 있지 않은가!
짐작컨대 지난 겨울의 비상한 흑한에 작은 담수의 밑바닥까지 얼어서 이 참사가 생긴 모양이다. 예년에는 얼지 않았던 데까지 얼어붙은 까닭인 듯, 동사한 개구리 시체를 모아 매장하여 주고 보니 담저(潭低)에 아직 두어 마리 기어다닌다. 아, 전멸은 면했나보다!
Pagera 서평
1942년 3월 《성서조선》 158호 권두언. 김교신이 한국 무교회 기독교 사상가로서 박은 한 사설이 「성서조선 사건」 + 1년 옥고 직접 원인이 된 한국 1942 사상 사건 정수.
저자
김교신(金敎臣, 1901~1945). 함남 함흥 출생. 일본 도쿄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하며 우치무라 간조의 무교회주의 성서 연구에 참여했다. 1927년 귀국해 동인들과 잡지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오래도록 홀로 지면을 지켰다. 양정고보와 경기중학 등에서 지리와 박물을 가르쳤고, 1942년 이른바 성서조선 필화사건으로 잡지가 폐간되고 옥고를 치렀다. 광복을 몇 달 앞둔 1945년 발진티푸스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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