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직 · 한국어
한국 최초 신소설 효시 작가 이인직(1862~1916)이 1912년 3월 1일 《매일신보》에 국초생(菊初生) 필명으로 게재한 자전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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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한국 최초 신소설 효시 작가 이인직(1862~1916)이 1912년 3월 1일 《매일신보》에 국초생(菊初生) 필명으로 게재한 자전 단편. 가난한 조선 남편과 일본인 부인의 한 자리, 외상값 독촉, 시골 손님 한 자리가 한 한겨울 한복판 화로 앞에서 한 씨실 한 자리로 박힌 한국 1910년대 단편 정수. 작가는 이 단편에서 자기 한평생을 일본인 부인을 둔 한 가난한 조선 남편 한 자리로 박는다.
저자
이인직
이인직(李人稙, 호 국초 菊初, 1862~1916). 경기 이천 출생. 일본 도쿄정치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만세보》 주필을 맡았다. 1906년 《만세보》에 연재한 「혈의 누」는 한국 최초의 신소설로 꼽히며 「귀의 성」 「치악산」 「은세계」가 뒤를 이었다. 언문일치에 가까운 문장과 근대적 서사 기법을 들여왔으나, 이완용의 비서로 한일병합 교섭에 관여한 행적이 함께 기록된다.
이인직 · 한국어
한국 최초 신소설 효시 작가 이인직(1862~1916)이 1912년 3월 1일 《매일신보》에 국초생(菊初生) 필명으로 게재한 자전 단편.
전문
원문 (한국어)
ᄒᆞ며 그 남편의 얼골을 한참 물그름 쳐다보다가 고ᄀᆡ를 폭 수구리며 (火箸)화져 가락으로 슛불을 뒤젹뒤젹ᄒᆞᄂᆞᆫᄃᆡ (長火鉢)긴―화로 보얀 ᄌᆡ 우에 구슬 갓흔 물 두 방울이 ᄯᅥ러진다 맛참 창밧게셔 (食品組合所番頭)식품조합소반도 목소리가 들리니 션듯 이러ᄂᆞᆫ셔 미다지를 열고 ᄂᆡ다보ᄂᆞᆫ 부인은 나이 삼십이 되락ᄆᆞᆯ락ᄒᆞ고 얼골은 희고 볼에 살긔 업고 파사ᄒᆞᆫ 일본 부인이라
식품조합 (帳簿)쟝부를 바다들고 드러오더니 주인공 압헤 드려 놋ᄂᆞᆫ다
쥬인공은 안진 키와 갓ᄒᆞᆫ 긴― 담ᄇᆡᄃᆡ를 물고 연긔를 훅―훅― ᄂᆡᄲᅮᆷ으며 아모 ᄃᆡ답도 업시 입맛이 쓴지 입맛만 다시며 담ᄇᆡᄃᆡ를 탁탁 ᄯᅥ더니 먹고 십지 안이ᄒᆞᆫ 담ᄇᆡ를 ᄯᅩ 담ᄂᆞᆫ다
쥬인이 눈쌀을 잔ㅅ득 ᄶᅵ푸리고 부인을 흘금 흘금 보니 부인은 도로혀 쥬인공에게 가엽슨 마ᄋᆞᆷ이 ᄂᆞ던지 쌍ᄭᅳᆺ 우스며 ᄂᆞ가더니 외상 물건갑 미루어 가기로 솜씨ᄂᆞᆫ ᄆᆞᆯ로 식품조합반도를 살살 달ᄅᆡ 보ᄂᆡ고 드러와셔 화로 압헤 안졋다
두 ᄂᆡ외가 입을 봉ᄒᆞᆫ 듯이 ᄆᆞᆯ 업시 잇ᄂᆞᆫᄃᆡ 쥬인공은 부인의 안심시킬 ᄆᆞᆯ을 ᄒᆞ고 십흐ᄂᆞ 몬져 ᄆᆞᆯ ᄂᆡᆸ듸기가 ᄌᆞ미업셔셔 부인의 ᄆᆞᆯ 나오기ᄆᆞᆫ 기다리고 부인은 젼의 ᄎᆞᆷ앗던 ᄆᆞᆯ을 오ᄂᆞᆯ은 다 ᄒᆞ랴고 잔득 벼르고 잇스면셔 쥬인공의 ᄆᆞᆯ 나오기를 기다리고 잇다가 ᄎᆞᆷ을셩 없ᄂᆞᆫ 부인이 몬져 ᄆᆞᆯ을 ᄂᆡᆸ든다
ᄆᆞᆯ을 맛치기 젼에 문 밧게셔 쥬인 보르ᄂᆞᆫ 소리가 ᄂᆞ니 쥬인이 그 부인의 ᄆᆞᆯ에 귀가 솔든 ᄎᆞ에 뉘 목소ᄅᆡ인지도 모로면셔 반가와 ᄒᆞᄂᆞᆫ 모양이라
ᄒᆞ면셔 마져 드리ᄂᆞᆫ 손과 슉친ᄒᆞ고 다졍ᄒᆞᆫ 것 ᄀᆞᆺ흔ᄃᆡ 손은 싀골 산둠에 사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옷입은 모양은 메가 ᄯᅮᆨᄯᅮᆨ ᄯᅥ러지고 얼골에ᄂᆞᆫ 미련이 덕지덕지ᄒᆞ고 ᄇᆡ속에ᄂᆞᆫ 한문에 갓득 든 사람이라 솜이 비쥭비쥭 나오ᄂᆞᆫ 면ᄆᆞᆯ에셔 흙이 우수수 ᄯᅥ러지ᄂᆞᆫ 발로 다담이에를 드듸ᄂᆞᆫ ᄃᆡ로 발자국이 ᄂᆞᄂᆞᆫᄃᆡ 부인의 마ᄋᆞᆷ에ᄂᆞᆫ 그런 사람이 다담이 위에 안ᄂᆞᆫ 것도 슬컨마ᄂᆞᆫ 남편의 령을 좃차 방셕을 ᄂᆡ혀 놋ᄂᆞᆫ다 손은 부인에게 인ᄉᆞ도 업시 방셕ᄆᆞᆫ 바다 ᄭᅡᆯ고 안ᄯᅥ니 땀이 우에 담ᄇᆡᄌᆡ를 질질 흘니며
쥬인이 벙굿 우스며 그 부인을 건너다 보니 부인이 조션 ᄆᆞᆯ을 ᄒᆞ지ᄂᆞᆫ 못 ᄒᆞ나 아라 듯기ᄂᆞᆫ 잘 ᄒᆞᄂᆞᆫ지라 무슨 수ᄂᆞ 날듯이 마ᄋᆞᆷ에 잠간 위로 되야 쳐음에ᄂᆞᆫ 방셕도 ᄂᆡ놋키를 ᄋᆡᆨ기던 ᄉᆞ람이 차에 과ᄌᆞ를 겻드려셔 ᄂᆡ여 놋ᄂᆞᆫ다
쥬인은 돈 ᄉᆡᆼ긴다ᄂᆞᆫ ᄆᆞᆯ에 귀가 번젹 ᄯᅦ히고 졍신이 번젹 ᄂᆞ셔 손더러 어셔 ᄆᆞᆯᄒᆞ라 ᄌᆡ쵹ᄒᆞ니 손은 쥬인에게 무슨 젹션이나 ᄒᆞᄂᆞᆫ 듯이 익살을 핀다
쥬인이 고ᄀᆡ를 셜셜 흔들며
쥬인이 참다 못ᄒᆞ야 손을 핀잔을 주니 ᄀᆡᆨ은 무안ᄒᆞ야 가고 쥬인ᄆᆞᆫ 우두커니 안졋ᄂᆞᆫᄃᆡ 부인은 살ᄶᅡᆨ 도라 안져셔 ᄆᆞᆯ 업시 이 ᄉᆡᆼ각 뎌 ᄉᆡᆼ각 ᄒᆞ다가 신셰가 가련ᄒᆞᆫ ᄉᆡᆼ각이 나셔 눈을 이리 씻고 뎌리 씨스며 ᄯᅡ을ᄭᅩᆨ질ᄒᆞᄂᆞᆫ 소ᄅᆡ가 난다
— 《每日申報》 1912년 3월 1일, 국초생(菊初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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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신소설 효시 작가 이인직(1862~1916)이 1912년 3월 1일 《매일신보》에 국초생(菊初生) 필명으로 게재한 자전 단편. 가난한 조선 남편과 일본인 부인의 한 자리, 외상값 독촉, 시골 손님 한 자리가 한 한겨울 한복판 화로 앞에서 한 씨실 한 자리로 박힌 한국 1910년대 단편 정수. 작가는 이 단편에서 자기 한평생을 일본인 부인을 둔 한 가난한 조선 남편 한 자리로 박는다.
저자
이인직(李人稙, 호 국초 菊初, 1862~1916). 경기 이천 출생. 일본 도쿄정치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만세보》 주필을 맡았다. 1906년 《만세보》에 연재한 「혈의 누」는 한국 최초의 신소설로 꼽히며 「귀의 성」 「치악산」 「은세계」가 뒤를 이었다. 언문일치에 가까운 문장과 근대적 서사 기법을 들여왔으나, 이완용의 비서로 한일병합 교섭에 관여한 행적이 함께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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