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September 2026

청란몽

이육사

PAGERA

청란몽

이육사 · 한국어

봄이 온 날의 가벼운 게으름 속에서, 병든 마음과 지친 몸으로 홀로 지내는 화자가 꾼 꿈을 적은 이육사의 수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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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봄이 온 날의 가벼운 게으름 속에서, 병든 마음과 지친 몸으로 홀로 지내는 화자가 꾼 꿈을 적은 이육사의 수필이다. 꿈속 궁전 같은 집에서 한 젊은 여자가 난꽃 한 대를 은 화병에 꽂아 두고 말없이 물러가고, 화자는 그 향기에서 더없는 위안을 얻는다. 거리를 걷고 꽃집에 들러 보아도 그 여자와 향기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저자

이육사

이육사(李陸史, 본명 이원록 李源祿, 1904~1944, 경북 안동 출생). 한국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한학 가풍에서 자랐으며, 1925년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해 평생 17번 일경에 체포·구금되었다. 1927년 대구 형무소 수인번호 264호에서 「이육사(二六四 → 陸史)」 필명이 비롯됐다. 1932년 베이징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했고, 1935년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하며 본격 시작 활동에 들어갔다. 대표작으로 「청포도」(1939) 「절정」(1940) 「교목」(1940) 「광야」(1945 사후) 「꽃」(1945 사후) 등이 있다. 1943년 베이징에 잠입했다가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했다. 향년 39세. 사후 동생 이원조(李源朝, 1909~1955)가 1945년 12월 《자유신문》에 「광야」 「꽃」을 발표했고 1946년 시집 『육사시집』(서울출판사)을 정리·간행했다. 이육사 시는 식민지 극한 상황에서도 차가운 절제와 압축으로 미래의 회복을 응시한 한국 저항시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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