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September 2026

할머니의 죽음

현진건

PAGERA

할머니의 죽음

현진건 · 한국어

삼월 그믐날 생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은 「나」는 그날로 길을 떠난다. 여든둘이 넘은 할머니는 몇 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밤새 곁에서 염불을 그치지 않는 중모와 달리 생업에 바쁜 자손들은 속으로 할머니의 목숨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다린다. 임종을 앞둔 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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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삼월 그믐날 생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은 「나」는 그날로 길을 떠난다. 여든둘이 넘은 할머니는 몇 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밤새 곁에서 염불을 그치지 않는 중모와 달리 생업에 바쁜 자손들은 속으로 할머니의 목숨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다린다. 임종을 앞둔 노인을 둘러싼 가족들의 속마음을 「나」의 눈으로 그린 단편이다. 1923년 『백조』에 발표했다.

저자

현진건

현진건(玄鎭健, 1900~1943, 호 빙허(憑虛)). 한국 1920~30년대 사실주의 단편 거장. 대구 출생, 도쿄 세이세이중학·상하이 후장대학 수학. 1920년 《개벽》 「희생화」로 등단.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1) 「운수 좋은 날」(1924) 「불」(1925) 「고향」(1922) 「B사감과 러브레터」(1925) 등 식민지 조선의 빈민·여성·민족 비극을 응축된 사실주의 단편으로 그렸다. 동아일보 사회부장 재직 중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투옥. 1943년 결핵으로 사망. 한국 사실주의 단편의 가장 정련된 형식 완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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