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곤강 · 한국어
윤곤강(尹崑崗, 1911~1950)의 시 「피리」. 1948년 제5시집 『피리』 표제시. 한국 카프(KAPF) 출신 시인 윤곤강이 해방 후 전통 정서로 회귀하며 한국 옛 가락과 슬픔을 「피리」 한 자리에 응축한 정수 시 한 편. 6연 29행. 보름달 밤 떠난 임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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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윤곤강(尹崑崗, 1911~1950)의 시 「피리」. 1948년 제5시집 『피리』 표제시. 한국 카프(KAPF) 출신 시인 윤곤강이 해방 후 전통 정서로 회귀하며 한국 옛 가락과 슬픔을 「피리」 한 자리에 응축한 정수 시 한 편. 6연 29행. 보름달 밤 떠난 임을 향한 피한 마음, 두견새 같은 야밤의 화자, 「벨레이느」(Verlaine)와 「에세이닌」(Esenin) 같은 외래 시인 호명, 銀쟁반·王대숲·金바람 같은 한자 노출의 격조, 결구의 다시 엉기는 마음. Wikisource 정본 보존. 1948 신문화사 초판 표기 그대로.
저자
윤곤강
윤곤강(尹崑崗, 본명 윤붕원 尹朋遠, 1911~1950). 충남 서산 출생. 일본 센슈대학에서 공부하고 1930년대에 카프에 참여했다가 검거된 뒤 서정시로 방향을 옮겼다. 시집 『대지』(1937) 『만가』(1938) 『동물시집』(1939) 『빙화』(1940) 『피리』(1948) 『살어리』(1948)를 잇달아 펴냈고 시론집 『시와 진실』을 남겼다. 광복 후 중앙대에서 시론을 강의하다 1950년 세상을 떠났다.
윤곤강 · 한국어
윤곤강(尹崑崗, 1911~1950)의 시 「피리」. 1948년 제5시집 『피리』 표제시. 한국 카프(KAPF) 출신 시인 윤곤강이 해방 후 전통 정서로 회귀하며 한국 옛 가락과 슬픔을 「피리」 한 자리에 응축한 정수 시 한 편. 6연 29행. 보름달 밤 떠난 임을 향한…
첫 문단 미리보기
원문 (한국어)
보름이라 밤 하늘에 달은 높이 켠 등불 같아라 임아 홀로 가신 임아 이 몸은 어찌하라 홀로 두고 임만 혼자 훨훨히 가셨는고 아으 피 맺힌 내 마음 피리나 불어 이 밤 새우리 숨어서 밤에 우는 두견새처럼 나는야 밤이 좋아 달밤이 좋아 이런 밤이사 꿈처럼 오는 이들 달을 품고 울던 「벨레이느」 어둠을 안고 간 「에세이닌」 찬 구들 베고 눈 감은 古月 凉火… 낮일랑 게인 양 엎디어 살고 밤일랑 일어나 피리나 불고지고 어두운 밤의 장막 뒤에 달 벗삼아 임이 끼쳐주신 보배랑 고이 간직하고 피리나 불어 설운 이 밤 새우리 다섯 손가락 사뿐 감아 쥐고 살포시 혀를 대어 한 가락 불면
Pagera 서평
윤곤강(尹崑崗, 1911~1950)의 시 「피리」. 1948년 제5시집 『피리』 표제시. 한국 카프(KAPF) 출신 시인 윤곤강이 해방 후 전통 정서로 회귀하며 한국 옛 가락과 슬픔을 「피리」 한 자리에 응축한 정수 시 한 편. 6연 29행. 보름달 밤 떠난 임을 향한 피한 마음, 두견새 같은 야밤의 화자, 「벨레이느」(Verlaine)와 「에세이닌」(Esenin) 같은 외래 시인 호명, 銀쟁반·王대숲·金바람 같은 한자 노출의 격조, 결구의 다시 엉기는 마음. Wikisource 정본 보존. 1948 신문화사 초판 표기 그대로.
저자
윤곤강(尹崑崗, 본명 윤붕원 尹朋遠, 1911~1950). 충남 서산 출생. 일본 센슈대학에서 공부하고 1930년대에 카프에 참여했다가 검거된 뒤 서정시로 방향을 옮겼다. 시집 『대지』(1937) 『만가』(1938) 『동물시집』(1939) 『빙화』(1940) 『피리』(1948) 『살어리』(1948)를 잇달아 펴냈고 시론집 『시와 진실』을 남겼다. 광복 후 중앙대에서 시론을 강의하다 1950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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