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September 2026
초혼 표지

초혼

김소월 · 한국어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이 1925년 12월 매문사에서 펴낸 시집 『진달래꽃』 11부 「고독에」에 수록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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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이 1925년 12월 매문사에서 펴낸 시집 『진달래꽃』 11부 「고독에」에 수록한 시. 한국 무속 의례 「초혼(招魂)」, 죽은 자의 영혼을 세 번 외쳐 부르는 한 의식의 자리를 시로 옮겼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 불러도 주인(主人) 없는 이름이여!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첫 연 네 행 anaphora 호명,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한 자리의 시간,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망부석(望夫石) 한 자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결구 한 두 번 반복까지, 한국 시 「부름의 시」 한 자리에 가장 깊이 박힌 자리.

저자

김소월

김소월(金素月, 본명 김정식 金廷湜, 1902~1934). 평안북도 구성 출생. 정주 오산학교에서 김억에게 시를 배웠고 1920년 《창조》로 등단했다. 1925년 매문사에서 생전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을 펴냈다. 민요의 가락과 우리말의 결을 근대시로 옮겨낸 시인으로 「진달래꽃」 「초혼」 「산유화」 「먼 후일」 「엄마야 누나야」가 널리 읽힌다. 시작을 접고 고향에서 신문 지국을 운영하다 1934년 32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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