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윤동주 · 한국어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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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저자
윤동주
윤동주(尹東柱, 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수학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 옥중에서 27세로 숨졌다. 생전에 시집을 내지 못했으나 벗들이 간직한 원고가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묶여 나왔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가 여기 실려 있다.
윤동주 · 한국어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전문
원문 (한국어)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가요.
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왔든 사나이.
幸福한 예수 •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여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1941. 5. 31)
Pagera 서평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것을 올려다보는 시.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다고 말한다. 1941년 5월 31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저자
윤동주(尹東柱, 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수학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 옥중에서 27세로 숨졌다. 생전에 시집을 내지 못했으나 벗들이 간직한 원고가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묶여 나왔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가 여기 실려 있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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