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윤동주 · 한국어
도쿄 유학 중 다다미 여섯 장 방에서 밤비 소리를 들으며 쓴 시. 고향에서 보내온 학비 봉투를 받아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나날 속에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1942년 6월 3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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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도쿄 유학 중 다다미 여섯 장 방에서 밤비 소리를 들으며 쓴 시. 고향에서 보내온 학비 봉투를 받아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나날 속에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1942년 6월 3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저자
윤동주
윤동주(尹東柱, 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수학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 옥중에서 27세로 숨졌다. 생전에 시집을 내지 못했으나 벗들이 간직한 원고가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묶여 나왔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가 여기 실려 있다.
윤동주 · 한국어
도쿄 유학 중 다다미 여섯 장 방에서 밤비 소리를 들으며 쓴 시. 고향에서 보내온 학비 봉투를 받아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나날 속에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1942년 6월 3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전문
원문 (한국어)
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은 남의 나라,
詩人이란 슬픈 天命인줄 알면서도
한줄 詩를 적어 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를 받어
大學노—트를 끼고
늙은 敎授의 講義 들으려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沈澱하는 것일가?
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詩가 이렇게 쉽게 씨워지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은 남의 나라
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最後의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慰安으로 잡는 最初의 握手.
(1942. 6. 3)
Pagera 서평
도쿄 유학 중 다다미 여섯 장 방에서 밤비 소리를 들으며 쓴 시. 고향에서 보내온 학비 봉투를 받아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나날 속에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1942년 6월 3일 작. 1948년 정음사 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저자
윤동주(尹東柱, 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수학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 옥중에서 27세로 숨졌다. 생전에 시집을 내지 못했으나 벗들이 간직한 원고가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묶여 나왔다.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가 여기 실려 있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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