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한용운 · 한국어
산골 물에게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물은 말없이 작은 돌은 넘고 큰 돌은 돌아서 흘러간다. 그 소리에서 산에서 나서 바다에 이르는 성공의 비결을 듣는 화자는 스스로를 세간의 열패자라 부른다. 1936년 3월 『조선일보』에 만해라는 이름으로 실은 산시(散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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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ra 서평
산골 물에게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물은 말없이 작은 돌은 넘고 큰 돌은 돌아서 흘러간다. 그 소리에서 산에서 나서 바다에 이르는 성공의 비결을 듣는 화자는 스스로를 세간의 열패자라 부른다. 1936년 3월 『조선일보』에 만해라는 이름으로 실은 산시(散詩)다.
저자
한용운
한용운(韓龍雲, 호 만해 萬海, 1879~1944). 충남 홍성 출생. 승려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옥고를 치렀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펴내 님을 잃은 자리에서 다시 님을 부르는 역설의 시 세계를 열었다. 불교 개혁론 『조선불교유신론』(1913)을 썼고, 창씨개명과 학병 권유를 끝내 거부한 채 1944년 성북동 심우장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한용운 · 한국어
산골 물에게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물은 말없이 작은 돌은 넘고 큰 돌은 돌아서 흘러간다. 그 소리에서 산에서 나서 바다에 이르는 성공의 비결을 듣는 화자는 스스로를 세간의 열패자라 부른다. 1936년 3월 『조선일보』에 만해라는 이름으로 실은 산시(散詩)다.
전문
원문 (한국어)
산꼴물아
어대서 나서 어대로 가는가
무슨일로 그리 쉬지안코 가는가
가면 다시 오랴는가 아니오랴는가
물은 아모말이 업시
수업시 얼크러진 등 댕담이 칡 던줄 속으로
적은돍은 넘어가고
큰돍은 도라가면서
쫄쫄 꼴꼴 쇄 소리가
兩岸靑山에 反響한다
그러면
산에서 나서 바다에 이르는 成功의 秘訣이
이러타는 말인가
물이야 무슨마음이 잇스랴마는
世間의 劣敗者인 나는
이렇게 說法을 듯노라
Pagera 서평
산골 물에게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물은 말없이 작은 돌은 넘고 큰 돌은 돌아서 흘러간다. 그 소리에서 산에서 나서 바다에 이르는 성공의 비결을 듣는 화자는 스스로를 세간의 열패자라 부른다. 1936년 3월 『조선일보』에 만해라는 이름으로 실은 산시(散詩)다.
저자
한용운(韓龍雲, 호 만해 萬海, 1879~1944). 충남 홍성 출생. 승려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옥고를 치렀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펴내 님을 잃은 자리에서 다시 님을 부르는 역설의 시 세계를 열었다. 불교 개혁론 『조선불교유신론』(1913)을 썼고, 창씨개명과 학병 권유를 끝내 거부한 채 1944년 성북동 심우장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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